2018년 9월 19일 수요일

400만원짜리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3주 사용기


게임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도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로망을 품게 했던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이죠. 에이서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만나봤고, 지금은 약 3주간 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직접 사용 중입니다.

이전에 첫 개봉기에서 이 노트북의 주요 스펙과 특징들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었죠. [바로가기⇲] 성능 자체로는 초고사양 게임들을 즐기면서 동시에 녹화를 하는 유튜버들, 혹은 고사양 그래픽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적합할만한 성능이었고, 키감, 사운드, 디스플레이 면에서도 끝판왕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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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아쉬움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면이 있을까 싶어서 이리저리 만져봤지만 가격을 제외하고는 늘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이전 리뷰에 이어서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발열 관리와 동시 입력, 그리고 그 외의 간단한 특징들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1 ) 프레데터 센스 : 발열 관리와 키보드에 관해 알아보기 이전에 프레데터 센스라는 기능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데요.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면, 백라이트의 컬러를 바꾸거나, 핫키를 설정할 때 사용하고, 또 CPU와 GPU, 시스템 하드웨어의 온도를 모니터링해주기도 합니다. 





백라이트는 RGB 컬러로 거의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키 하나하나 컬러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4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구역별로 컬러를 입력하면 그라데이션 효과로 자연스럽게 컬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핫키는 키보드 위에 있는 5가지 키에 특정 기능을 부여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를테면 블루 컬러 [1] 키에 GPU를 터보모드로 활성화하는 기능을 부여하고, [2] 키에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데요.

특정 앱을 불러올 수도 있고 원하는 커맨드를 입력할 수도 있고, 할 수 있는 기능이 제법 다양합니다. 그리고 [P] 키를 누르면 블루, 그린, 레드로 이 핫키의 컬러가 변하는데요. 각 컬러별로 다른 기능을 부여할 수 있으니까, 총 15가지 기능을 이 핫키로 실행해볼 수 있는 것이죠. 은근 유용합니다.




그리고 모니터링을 통해서 현재 발열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데요. 프레데터 센스 프로그램을 실행한 순간부터 발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껐다가 다시 켜면 이전 기록들은 초기화되더군요.



또 팬 제어를 통해 냉각 팬의 현재 회전 속도를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을 관리하거나 게임 플레이 도중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들을 넣어 놓은 올인원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2 ) 발열 : 프레데터 센스로 내부 온도를 측정하면서 동시에 열화상 카메라로 외부 온도를 측정해봤는데요.

일단 충전 중에는 기본 온도가 꽤 높았습니다. 엄청난 출력의 전원을 받아들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내부 온도가 50도 중후반대로 유지되었고, 외부 온도는 로고 부분이 36도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기판은 최고 온도가 28도 정도였습니다.




이후 CPU-Z 프로그램의 Stress CPU 기능을 사용해 내부에 발열을 측정해봤는데요. 다른 노트북들은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온도가 80도 이상 상승하고,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레데터는 결과가 조금 달랐는데요. 일단 처음엔 60도 중후반대로 온도가 올라갔습니다. 온도 측정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발열이 낮은 것 같았는데요

신기한 점은 시간이 지나도 온도가 점점 높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식어갔습니다. 오버클럭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이 점은 조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상태에서 CPU-Z 결과는 4.2GHz 속도의 i7-7700K 보다 11% 높은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로 포르자 게임을 진행해봤는데요. CPU 최고 온도가 75도까지 올라갔습니다.아래의 열화상 카메라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외부 온도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동안 사용 중에도 발열로 인해 아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내부 온도는 올라가더라도 기판, 특히 팜레스트의 온도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게임이나 작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죠.



3 ) 냉각 : 사실 이 정도로 내부 온도가 올라갔지만, 자동 모드로 설정된 냉각팬은 최대 속도로 회전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3000RPM 정도였는데요. 




게임을 종료한 후 4000RPM 수준인 최대 모드로 냉각팬을 작동시키니까 3분 이내에 내부 온도라 평상시 수준으로 내려가는 걸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이따금씩 60도 수준으로 올라가긴 했지만요.




에이서에서 자부하는 것처럼 3D 듀얼 에어로블레이드 냉각팬의 성능은 정말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통풍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공기의 풍량도 여느 게이밍 노트북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하지만 이렇게 최대 속도로 냉각팬이 회전할 때는 팬소음이 꽤 심한 편입니다. 3000RPM 정도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인데, 4000RPM은 과장을 조금 더하면 노트북이 비행기처럼 날아갈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이 정도면 자체 스피커의 소리가 약간 방해를 받게 되죠.

물론 바람 세기에 비하면 조용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웬만하면 최대 속도로 회전할 일이 없긴 합니다.




4 ) 동시 입력 : 확인해본 결과 최대 7개의 키보드까지 동시 인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는데요. 모든 경우에 7개를 입력 가능한 건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앞서 프레데터 센스에서 보여준 4개의 구역, 그 구역 경계의 키보드들은 동시 입력이 이따금씩 불안한 모습 보여줬습니다. 4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도 2개만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물론 게임을 할 때 동시에 입력할 일이 적은 키보드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게임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이 점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UserBenchmark 결과




5 ) 그 외 : 이번 포스트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부면이긴 하지만, 이 포인트들을 준비하면서 또다시 느낀 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키감이 정말 좋습니다. 키 소음이 아주 절제되어 있는데도, 키감은 역대급입니다.

키 소음이 없어서 타건감이 조금 가벼운 듯한 기분이 들긴 한데, 실제 키감은 정말 칭찬할만했습니다.




또 사운드가 정말 끝내주는데요. 스테레오 스피커라는 부면에서만 보자면 웬만한 듀얼 블루투스 스피커로 표현하지 못할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묵직한 중저음은 어렵고, 외장 헤드폰으로 전달되는 사운드는 훨씬 더 놀랍지만, 굳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도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프레데터 센스를 통해서 사운드 EQ 기능을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배터리 퍼포먼스는 많이 아쉬웠어요. 배터리가 1, 2시간 만에 금세 소모되기도 하고, 충전기가 없으면 제 성능을 그대로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충전기도 굉장히 묵직하다는 점이죠.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구매용으로 추천한다는 말은 하기가 어렵겠지만, 기회가 될 때 매장이나 전시장에서 꼭 직접 체험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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