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4일 목요일

아이폰8으로 찍다. #3 고향의 소소한 풍경을 담아준 아이폰8 플러스


일단 오늘은 아이폰8 플러스 카메라의 아쉬운 점으로 서론을 시작하려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이폰은 물리버튼을 사용한 카메라 불러오기 기능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요즘은 날이 추워서 장갑을 착용하고 다니는데,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다른 스마트폰들은 전원버튼이나 볼륨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불러오고, 또 볼륨버튼으로 바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터치가 안되는 장갑을 굳이 벗을 필요가 없다.




물론 갤럭시노트8이나 V30도 옵션을 바꾸려면 장갑을 벗어야 하지만, 아이폰8 플러스는 카메라를 불러오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장갑을 벗어야 한다. 또 결과물은 만족스러우니 아이폰8 플러스로 사진을 찍지 않을 수도 없고.

이제, 겨울의 찬바람에 맞서 싸우며 아이폰8 플러스로 촬영해본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을 한번 감상해보자.


✎ 아이폰8 플러스는 역광에서도 종종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 맑은 하늘부터 저녁 노을, 밤 하늘까지 아이폰8 플러스 카메라로 담아봤다.


✎ 생각보다 컸던 보케, 그러나 초점을 맞춰도 광원의 모양이 다소 일그러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 2배 줌을 활용한 달 촬영, 달빛 때문에 달의 모양을 제대로 잡아주지는 못했다.

✎ 색다른 모습으로 담긴 모닥불, 그리고 그 모닥불의 광량으로만 촬영한 나무

✎ 소품을 찍을 때 인물 사진 모드를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 땅의 질감과 다리 길이를 그대로 표현해준 아이폰8 플러스

✎ 실물보다 귀엽게 나왔다.

✎ 초점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 전구 정도의 광원은 일그러짐 없이 담아낼 수 있었다.

✎ 나무의 질감을 잘 살려준 아이폰8 플러스 카메라

✎ 아이폰8 플러스 듀얼카메라의 두배줌을 근접 촬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특히 주광 아래서는 피사체의 질감과 색감을 모두 만족스럽게 표현해줬다.
 


이번을 계기로 확실하게 체감한 점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만족도는 단지 결과물로만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아이폰8 플러스 카메라의 만족도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카메라들보다 부족한 것일까?

겨울이라는 환경에서 아이폰8 카메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접근을 하고 나면, 셔터를 눌러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아이폰8은 가장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준다.




이유인 즉슨, 첫째 화면 전환의 속도가 빠르고 자연스러우며, 둘째 셔터를 누른 후의 결과물과 셔터를 누르기 전의 화면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이후의 카메라 비교 리뷰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추운 겨울, 볼륨 버튼 촬영은 되면서 접근은 안 된다는 야속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퍼포먼스에서는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폰8 플러스. 하루빨리 이 기능이 추가되거나 날이 풀리기를 바라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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