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2일 금요일

애플워치3 후기 & 사용기, 손목 위의 개인 코치를 만나다


이제 이 녀석이 없으면 허전하다. 이 녀석은 내 생활 습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녀석은 바로 애플워치3다. 스마트워치와 더불어 애플워치 1세대, 애플워치 시리즈 2를 모두 사용해 오다가 애플워치3로 정착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애플워치3만의 매력이 있었다.

애플워치를 처음 본 순간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잘 다듬어진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당시에 삼성 기어 시리즈나 여러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을 줄 알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가 가장 눈에 띄었다.





디자인도 그렇고, 실사용 시 만족감도 그렇고 다른 제품과는 뭔가 차별화가 된다. 마치 아이폰과 처음부터 하나의 몸이었던 것처럼 실행되니 아이폰을 축소해 놓은 미니미 같았다.




애플워치3는 예전 제품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다. 단순히 문자와 전화만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서 건강관리까지 보다 더 체계적으로 해준다는 면에서 개인 의사를 둔 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계가 의사를 대신할 수 없겠지만,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심박수를 알려주고, 건강을 관리해준다. 그 면에서만 보더라도 애플이라는 기업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훤히 내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건강 앱과 함께 자주 사용하는 앱이 바로 운동 앱이다. 운동 부족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몇 계단도 안 올라갔는데 헉헉대는 스스로를 보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

그렇다고 누군가 나와 매일 운동을 같이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개인 코치의 도움을 받는 일도 좋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을 뿐 아니라, 이 추운 날씨에 운동하러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개인 코치의 역할을 하면서도 빠르고 직관적이다. 가벼운 하이킹부터 격렬한 라이딩, 그리고 유산소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 등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기능들을 지능적으로 모아놓았다.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이 세 가지를 완수하게 되면 활동 링 세 가지를 모두 채우는 아주 완벽한 하루가 된다. 얼마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현실을 보면 바쁜 업무로 인해 물 마실 시간 조차, 화장실에 갈 틈 조차 없이 바쁜 날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럴때면 스마트 코칭의 독려를 들으며 열심히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좋은지를 알게 된다.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를 실행할 때마다 칼로리 소모량, 시간을 정확히 체크해줘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

또한 운동앱은 실제 운동시에도 매우 유용했는데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나 운동이 어려울 경우 실내 걷기를 실행시켜 놓고 걷게 되면 활동 대사량과 총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는데, 가만히 서서 팔을 흔드는 동작만으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서 팔만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열심히 운동한 것 같은 착각을 할 때도 가끔 있었다. 이를테면, 일어서기 대신 팔을 내려서 펼쳐주는 것만으로도 일어선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건강을 잃고 나면 여태껏 쌓았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게 될지 모른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이 사실을 더욱 체감하게 되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으려면 평소 습관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 잘 다듬어진 인터페이스로 눈길을 사로 잡았던 애플워치3

✎ 실내에서나 야외에서나 어디서든 활용하기 좋아서 깜빡하고 착용하지 않은 날은 왠지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 아이폰과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폰보다 애플워치3를 더 자주 꺼내보게 되었다.

✎ 실내 걷기, 실내 달리기, 실외 싸이클링 등 다양한 운동을 상황에 따라 맞춤으로 해볼 수 있었던 애플워치3

✎ 특히나 실내 걷기는 요즘처럼 운동하기 힘든 날씨에도 운동의 의지를 활활 타오르게 해주었다.

✎ 심박수 앱은 필수앱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꼭 필요한 기능이었다.

✎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이 세 가지를 꾸준히 하도록 칼로리 소모량과 시간을 정확히 체크해줘서 운동시 개인 트레이너 못지 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애플워치3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앱을 꼽으라면 단연 심박수 앱이다.

예전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을 때 저혈압 수치를 보고는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심박수 측정은 나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마음 안정을 위한 심호흡 앱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는 무엇을 해도 마음에 안 들고 짜증만 나서 괜히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곤 하는데, 이처럼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침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심호흡 앱이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애플워치가 숨을 쉬고 내뱉으라는 대로 따라하기만 했을 뿐인데 잘했다며 칭찬을 해줬다. 심호흡이 완료되면 진행상황과 심박수까지 체크해 줬기 때문에 심호흡이 제대로 되고 있음을 체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면들에 이어서, 다음에는 애플워치3만의 독보적인 장점들을 알아볼 것이다. 물론 장점 뿐만 아닌, 사용하며 느꼈던 불편한 점들도 모두 풀어내볼 예정이다. - MACGUYVER.


https://www.apple.com/kr/apple-watch-nike/?afid=p231%7Ccamref%3A1011l3ajQ&cid=AOS-KR-Aff-P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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