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9일 목요일

아이패드 프로 2세대로 찍다. #1 태블릿에 대한 편견을 지우다.


사실, 이 녀석으로 무언가를 찍으려는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바로 잡히는 스마트폰을 꺼내들고는 찍는 편이 훨씬 더 간편하고 결과물도 더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도대체 왜 ‘카툭튀’인 걸까? 카툭튀는 기본적으로, 카메라 성능을 희생하지 않았음을 뜻하고 결과적으로 볼 때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는 아이폰7 수준으로 다듬어져 있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일지 모른다.





   

우선,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 스펙을 보자면 전면 700만 화소, 후면 OIS 기술이 탑재된 1,200만 화소 및 위상차 검출 AF와 쿼드 LED를 품은 트루톤 플래시를 더했다. 그리고, 이 스펙은 정확하게 아이폰7의 카메라와 일치한다.

심지어 아이폰7의 F1.8 조리개 값과도 동일한 카메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완벽하게 100% 같다고 보기는 힘들더라도, 사실상 아이폰7과 동급의 카메라를 태블릿인 아이패드에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2세대로 찍는 사진은 아이폰7의 사진과 사실상 동일한 결과물을 담아준다.




그렇다면, 이토록 놀라운 스펙을 품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는 어떠한 경험을 하게 해줬을까? 우선 10.5형과 12.9형을 모두 사용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보자면 광활하다는 것에서 첫번째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즉, 어떤 순간을 담더라도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600니트로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는 야외 시인성까지 개선하면서 작은 스마트폰 화면 대신 아이패드 프로 2세대로 찍는 사진은 한마디로, 찍는 맛이 다르다. 눈으로 보는 모습과 비율 그대로를 태블릿 속으로 담아낸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함이 전달된다.



무엇보다 OIS 기술까지 품었기 때문에, 또한 기기 자체가 커서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몰입도는 더욱 높아지게 되고 사진을 비롯한 동영상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게 된다. 물론,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처음부터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를 ‘사진’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7의 그것과 거의 같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경우와 상황에 따라서는 굳이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또 누군가에게는 스마트폰보다 더 훌륭한 카메라를 탑재한 만큼 바로바로 찍어서 공유하고 편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


✎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생생한 화질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초록초록한 풍경을 초록초록한 색감 그대로 담아줬다.


✎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 않은 역광 보정 퍼포먼스

✎ OIS 덕분에 달리는 차안에서도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 벽돌의 질감과 조명의 분위기도 잘 살려주었던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어딘가로 떠나서 동영상을 가볍게 만들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누군가는 스마트폰을 꺼낼 것이고 또 누군가는 카메라를 꺼낼지 모른다. 요즘은 액션캠도 대세이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구형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바로바로 편집하기 위해서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이 귀찮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아이패드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별도의 젠더만 더하면 SD카드도 읽을 수 있고, 에어 드롭을 활용하면 iOS 및 맥북에 있는 사진과 영상까지도 단숨에 담을 수 있다.

심지어 512기가로 넉넉한 용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4K 영상도 거뜬히 담아두고 또 편집할 수 있다.




   

특히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한 ‘이후에’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더욱 빛을 발한다. 애플 펜슬을 활용해서 사진에 특수 효과를 더하거나, 다양한 앱을 활용해서 사진을 복제하고 또 2개 이상의 사진을 합성하는 것도 간단해진다.

보다 큰 화면이기 때문에 작업은 능동적이 되고 효율은 배가 된다.


동영상 편집 역시 거침 없는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로 인해서 더욱 빠르고 생생해질 뿐 아니라, 가장 앞선 모바일 운영체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동영상 인코딩에 투입하기 때문에 버벅거림이나 기다림은 과거의 유물이 된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카메라는 쓰임새가 많다. 단순히 이 카메라로 모든 것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이상 보조 수단이 아닌 미래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종종 아이패드 프로 2세대로 무언가를 찍고 공유해볼 생각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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