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9일 금요일

V30 듀얼 카메라, 왜곡 없는 광각을 경험하다.


새로움, 여기서부터라는 V30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음질은 이미 충분히 좋았고, 6인치 화면도 이제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하기에는 더 큰 화면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립감이나 가벼움만으로 어필하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매력으로 다소 ‘가볍다’ 그렇다면, V30의 묵직한 한방은 무엇일까? 어쩌면 카메라가 V30의 진짜 매력일지 모른다.






   

실제 엘지는 V30 이벤트를 통해서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강조 했는데, 단순히 하드웨어적으로 좋아졌다는 점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떠한 다른 것을 경험할 수 있는지에 집중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V30의 듀얼 카메라를 살펴보기로 했다. 왜곡 없는 광각을 전달한다는 V30의 카메라는 정말 만족도 높은 성능을 제공해줬을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을지 살펴봤다.





V30의 카메라 스펙은?
기본적으로 OIS 가 탑재되어 있는 V30의 카메라는 1600만 화소를 통해서 보다 큰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며 71도의 화각으로 적당한 정도의 풍경을 담아준다.

또한 13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는 이전처럼 135도로 경이로운 화각은 아니지만 71도와 비교하자면 여전히 ‘광활한’ 풍경을 같은 자리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위상차 검출 AF와 LASER AF 센서를 더하며 빠른 초점을 잡아주기도 했는데, 특히나 F1.6의 조리개 값을 통해서 어두움을 극복하는 모습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즉,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때로는 더 밝고 화사하게, 또한 선명하게 담아준다는 것이다.



   


특히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적용하면서 더욱 또렷한 영상이나 사진을 담을 수도 있게 되었다. 광각 카메라 역시 F1.9로 제법 밝은 편이며, 전체적인 퍼포먼스 역시 향상되면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여담으로,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500만 화소의 90도 화각의 광각 촬영이 되는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조리개 밝기도 F2.2일 뿐 아니라 여전한 수채화 현상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V30의 1600만 화소 카메라는?
개인적으로 놀랐던 부분이라면 바로 일반 각의 매력 포인트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 있다.

광각이 V30만의 장점이기는 하지만, 사실 메인으로 따지자면 일반각 카메라이기 때문에 엘지는 일반각 카메라의 밝기를 스마트폰 카메라로서는 최초로 F1.6을 지원할 정도로 매우 밝게 만들었다.




   

또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통해서 담기는 영상과 사진은 단순히 밝기만 할 뿐 아니라 더욱 선명했고 생생해졌는데, 흔들림까지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사진의 결과물이 ‘다르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낮에는 쨍쨍한 하늘과 푸른 풍경이 그대로 담겼고, 특히나 요즘 너무나도 높은 가을 하늘을 제대로 담아내면서 눈이 정화되는 기분까지 느껴졌다. F1.6의 효과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기본기가 좋아지니 결과물은 더욱 좋아졌다.




밤이면 더욱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V30의 일반각 렌즈는 너무나도 당연했던 자글자글한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해줬고, 오히려 어둠 속에서 찾기 힘든 빛을 발견하며 더욱 또렷하고 화사한 사진을 담아줬다.

심지어 눈으로는 흐릿하게 보이는 풍경까지 빛을 끌어모아서 담아내준 것이다.




V30의 1300만 광각 카메라는?
다음으로는 V30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광각 카메라 이야기다. 광각 카메라가 좋은 이유는 열 가지도 넘겠지만, 우선 눈으로 보이는 풍경을 거의 그대로 담는다는 장점이 있다. 뒤로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일지도 모른다.

제자리에 그대로 서서, 광각 카메라를 활성화하면 풍경은 작품이 되고 일상은 스펙타클해진다. 혼자서만 찍히던 솔로 무대의 주인공에서 오페라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거기다 V30는 가장자리 왜곡을 줄이는 기술까지 더했다. 일반적으로 각도가 커질수록 가장자리는 둥글게 처리되는데, 당연하게도 렌즈 자체의 굴곡이 그대로 투영되어서 가장자리의 화질 저하 및 왜곡이 심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V30의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는 F1.9로 밝을 뿐 아니라 왜곡까지 줄이면서 이제는 드디어 일반각 카메라와 쌍벽을 이루는 장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일반각 카메라는 1600만 화소로 더 크고 선명하게, 또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및 F1.6의 조리개 값으로 극대화된 선명함을 표현한다면, 광각 카메라는 가장자리의 왜곡이나 노이즈를 줄이면서 F1.9의 절제된 조리개 값 및 1300만 화소로 광활한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다.


✎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적용하면서 더욱 또렷한 영상이나 사진을 담을 수도 있게 되었던 V30 듀얼 카메라


✎ 일반각과 광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들








✎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향상되어 기대 이상을 보여주었던 V30 듀얼 카메라




V30의 카메라, 장단점은?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V30의 카메라 인터페이스에서 오는 아쉬움이 많은데, 셔터 버튼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 버튼이 너무 화면 끝에 붙어 있다. 그래서 폰을 안정적으로 잡을 경우 손이 다소 버거운 위치에 있어서 촬영의 경험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또한 여전히 광각과 일반각을 바꾸는 버튼은 최상단 중간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낮았다. 한 손으로 촬영할 경우 셔터 버튼을 위아래로 당겨서 줌을 바꾸고 카메라를 바꾸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 방법의 경우 정확히 카메라를 바뀌는 시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나름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리고 셔터와 셔터 사이의 간극에 ‘정답’ 없다는 아쉬움도 있는데, 갤러리와 함께 보기와 같은 기능은 유용하기는 했지만, 해당 기능을 켜는지 끄는지와는 관계 없이, 셔터를 누른 이후에 언제 다시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감을 잡기가 어렵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즉, 어떤 경우는 0.1초 만에 연사가 가능했지만, 또 어떤 경우는 체감상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어서 경험이 자꾸만 끊어지고 느리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최신 칩셋과 최적화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겨졌다.




그러나 카메라의 품질이나 편의성, 개선된 것들을 고려하자면 V30의 카메라는 충분히 카메라로서는 제 역할을 다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엘지 스마트폰 특유의 수채화 현상은 이제 전면 카메라만의 전유물로 남아 있고, 광각 역시 화질을 크게 개선하면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물론 1300만과 1600만으로 다를 뿐 아니라 조리개 값도 차이가 나지만, 광각의 화소와 화질, 조리개 값 역시 기본을 넘어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나 시네 이팩트 및 시네 로그를 활용하면 영화와 같은 장면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보는 경험과 듣는 경험을 완전히 바꾼 V30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및 쿼드 댁에 더해서, V30만의 놀라운 F1.6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는 그 자체로 사진을 찍는 경험까지 바꿀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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