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0일 목요일

[팩트 체크] 갤럭시S8 붉은액정 테스트 확인 방법부터 교환까지 ‘문제 해결 A to Z’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던 갤럭시S8이 때아닌 암초를 만난 것 같다. 갤럭시S8 붉은액정 및 갤럭시S8 플러스 붉은액정 이슈가 예약 판매분 개통일보다 앞선 주말부터 불거졌기 때문.

이로 인해 ‘품질 최우선 주의’를 내세운 삼성으로서도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그러나 가장 당황스러운 쪽은 소비자들일지 모른다.

예약 구매로 갤럭시S8을 선택한 소비자들 가운데는 갤럭시노트7 사태를 직접 겪은 분들도 있고,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에 실망했지만 다시금 희망을 걸고서 기대감으로 구입한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거나 ‘불편을 최소화해 드리겠다’는 소비자 중심의 대응이 아닌,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며 제품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대응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 자체에 대해서 더욱 불만과 아쉬움을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다시금 삼성을 믿고 구입해준 소비자들에게 문제 제기를 하지 말라거나, 혹은 직접 튜닝을 해서 사용하라는 것인데, 보는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었다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그렇게 내세우면서도 갤럭시S8 벚꽃 에디션이라 불리는 현재의 사태를 그저 관망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갤럭시S8 테스트 및 갤럭시S8 붉은액정 확인 방법은 무엇이고 갤럭시S8 교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1. 갤럭시S8 붉은액정 테스트 방법은?
갤럭시S8 및 갤럭시S8 플러스 붉은액정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3단계를 거치면 된다. 이보다 먼저 다른 스마트기기와 1:1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지만, 비교 환경 주변의 컬러가 어떠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형광등과 같이 ‘흰색’으로 보이는 환경 아래에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으며, 주황색으로 비치는 곳에서는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소를 잘 선별하는 것이 더 확실한 비교에 도움이 된다.


1. 전화 앱에서 *#7353# 입력
2. 8번째 ‘TSP Dot Mode’ 선택
3. 붉은 화면인지 확인


위 과정을 통해서 갤럭시S8 붉은액정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 다른 스마트폰과 1:1의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비교해보며 붉은 액정인지를 확인한 다음 그냥 사용하거나 혹은 다음 방법으로 수정을 진행할 수 있다.



#2. 갤럭시S8 붉은액정 변경 방법은?
갤럭시S8 붉은액정이 나왔을 경우, 그리고 위의 방법으로 붉은색이라는 것이 확실해졌을 경우, 다음 방법으로 자가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그라데이션이나 모서리를 중심으로 빛이 다르게 나오는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전화 앱에서 *#15987# 입력
2. Color Balance Test에서 단계 선택
3. Reddish 단계 0~3 선택 후 재부팅


위 방법을 통해서 전체적인 화이트 톤을 변경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톤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선택한 다음 최종 적용을 위해서는 재부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50% 이상 충전한 상태에서 진행해볼 것을 추천한다.



#3. 갤럭시S8 붉은액정 색상최적화 방법은?
이제, 직접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갤럭시S8 붉은액정 색상최적화가 있다. 색상최적화는 직접 레드/그린/블루 색감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번 붉은액정에 대해서 삼성에서 직접적으로 내놓은 해법이기도 하다.

색상최적화의 경우는 전체적인 색감을 바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색상 톤으로 바로 바꿔볼 수 있기 때문에 균일하게 나타나는 붉은액정 증상, 혹은 위의 방법으로 변경한 이후 겪을 수 있는 푸른액정 또는 노란액정 증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되어준다.



1.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모드 선택
2. 원하는 화면 모드로 선택
3. 색상 최적화 > 컬러 톤 조절



갤럭시S8 붉은액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화면 모드를 통한 ‘화면 최적화 / AMOLED 영화 / AMOLED 사진 / 기본’ 모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있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색상 최적화’를 선택한 다음 ‘빨간색 / 녹색 / 파란색’ 게이지를 조절해서 직접 컬러감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이러한 설정을 하기 전에 ‘블루라이트 필터’를 미리 꺼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렇게 설정하더라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거나, 여전히 붉은 빛이 돈다면, 또한 그라데이션으로 균일하지 않은 화면을 보여준다면 삼성 서비스 센터를 찾아서 교환을 받는 것이 좋다.



#4. 갤럭시S8 붉은액정 교환 방법은?
갤럭시S8 붉은액정을 위의 방법으로 확인하고 직접 수정했음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삼성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통신사를 찾아갈 경우 접수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2~3일 정도 더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삼성 서비스 센터를 직접 찾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1. 삼성 서비스 센터 혼잡일은 월,화,토요일
2. 혼잡 시간은 월,화요일 11시~15시, 토요일 11시~13시
3. 중식 교대 시간은 11:30분~14:30분
4. 영업 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
5.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6. 서비스 센터 전화번호는 1588 - 3366

   


위 정보들을 확인한 다음 찾아가는 것이 좋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할 경우 토요일에 방문하더라도 11시부터 13시까지는 혼잡 시간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영업 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라고 안내가 되어 있지만 서비스 센터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문의를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서비스 센터 전화번호인 1588 - 3366으로 미리 전화를 해서 방문이 가능한 시간대로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경우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대기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예약을 한 다음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른 처리 방법이다.



삼성의 대응이 가장 큰 문제, 소통은 뒷전?
갤럭시S8 붉은액정 사태를 직접 겪은 삼성의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제품 출시 및 소비자들의 여론을 잠재우는 것이 최우선이 아니라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최우선임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그러한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분명 아쉬움이 되고 있다.

이미 허수가 상당히 섞여 있었던 100만 대 예약 역시 실제 개통에서는 첫 날을 제외하고는 개통이 잠잠해진 것만 보더라도, 또한 미국의 언론들 역시 우선은 지켜본 다음에 선택하라고 권고한 것만 보더라도 삼성이 이번 갤럭시S8 붉은액정 논란을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음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S8 붉은액정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우선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한 사과를 하고서, 진단 툴을 직접 내놓거나, 혹은 문제가 되는 고객들의 경우는 30일 이내라면 언제든 무상 교체가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문제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해결하는데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다.

아직까지 삼성전자 차원에서 교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내려온 것도 없다.




결국 수십만 대에 이르는 예약 구매자들의 불편이 다시금 장기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교환을 거부받기도 했고 또 일부 소비자들은 교환을 받기도 하면서 혼란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번 사태 역시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던 삼성의 다짐 이후에 벌어졌던 만큼, 다시금 삼성의 정책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더구나 배터리 문제를 실험하던 삼성 뉴스룸의 공식 영상에서도 드러났던 붉은액정 및 푸른액정은 그 자체로 균일하지 못한 AMOLED의 태생적 한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만들고 말았다.

삼성의 주장대로 해당 영상 속의 붉은액정이 디스플레이 검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면, 왜 정식 출시된 제품에서 붉은액정이 이슈가 될 만큼 많은 비율로 발생하는지 또한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전자제품임에도 구매한 뒤 처음 하는 일이 ‘컬러 보정’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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