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사용자들이 직접 말하는, 엘지 워치 스포츠와 스타일 ‘2주 사용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스마트 워치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방수 정도는 이제 스마트 워치의 기본 옵션이고, 성능도 좋아지고 있으며, 워치 전용 운영체제와 앱들이 생겨나고 있죠.

그리고 엘지 워치만 보더라도 스마트워치에서 바로 워치 전용 앱을 다운받을 수도 있고, 심지어 엘지 워치 스포츠는 자체적으로 LTE 서비스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사람들이 점점 하나둘씩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워치의 성능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씩 장만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연스레 ‘나도 스마트워치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시지는 않나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봅시다.

스마트워치를 구입하고 사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금 스마트워치의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남들이 얼마나 많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스마트워치를 구입하기 위해 고민해봐야할 점들은 정작 ‘스마트워치로 무엇을 할 것인가’, ‘스마트워치는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하는 점이죠.



그렇다면 ‘현재의’ 스마트워치는 우리에게 어떤 제품이 되어줄까요?

이제, 요즘 핫한 스마트 워치인 엘지 워치 스포츠와 엘지 워치 스타일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은 무엇인지 많은 분들의 사용 후기를 참고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자신에게는 어떻게 적용될지 한번 생각해볼까요?



스마트폰으로부터 독립을 꾀하다. 엘지 워치 스포츠
우리는 누구나 운동을 하고, 또 운동이 필요하죠. 그 점에서 엘지 워치 스포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장 작동 센서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자체 GPS로 스마트폰없이도 정확한 운동 결과를 기록할 수 있고, 많은 피트니스 앱을 지원하죠. 게다가 자체 LTE 및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없이 운동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할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우리가 마음먹고 스마트폰 없이 운동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결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평상시에’ 얼마나 편리한가에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엘지 워치 스포츠가 평상시에는 불만족스러웠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스마트 워치와 달리 올웨이즈 모드로 항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알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물론이고요.


   


다만 몇몇 소비자들은 아쉬운 점을 언급했었고, 그렇다는 것은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다소 투박합니다. 이 투박한 디자인의 이유가 본질적으로 자체 LTE 서비스 때문인데, LTE 서비스 역시 굳이 월 요금제를 부담하면서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속 시원한 답을 해줄 만큼 유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제 손목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밴드 끝을 고정해주는 링이 자꾸 빠지면서, 밴드가 탱탱함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하는 점, 그리고 밴드 교체의 어려움도 불편하더군요. 실제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지적한 단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평소에는 굳이 다른 스마트워치를 두고 엘지 워치 스포츠를 차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구매를 해야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다른 스마트워치들을 두고 엘지 워치 스포츠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겠네요.



‘스마트’ 워치? ‘엘지 워치 스타일.
다른 스마트 워치들은 ‘스마트’와 ‘워치’ 중에 스마트에만 치충한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물론 그 스마트도 아직은 어설프지만요.

그런데 엘지 워치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스마트’뿐 아니라 ‘워치’에도 신경을 상당히 썼죠. 그래서 이름에 걸맞게 실제로 보면 상당히 가볍고 예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감도 훌륭하고, 색상도 다양해서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딱 좋은 스마트워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워치’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작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자체적으로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지만, 워치 스킨을 제외하면 대부분 할수록 더 심심해지는 게임이나 엘지 워치 스타일로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피트니스 앱 밖에 없죠.

결국 알림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아날로그 시계 같은 스마트워치에 그칠지 모릅니다. 물론 평상시에 사용하기에는 이정도면 충분하지만요.



다만 시계의 화면이 ‘나 디스플레이다.’ 하지 않고 조금 더 아날로그 시계같은 색감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사실 알림 기능을 제외하자면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예쁜 아날로그 시계 대신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야 하는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겠죠.
 


또 덧붙이자면 엘지 워치 스타일을 바디에서 밴드를 분리해내는 것은 상당히 간편하지만, 손목에서 스타일을 분리해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밴드가 잘 안풀린다는 것이죠. 또한 손목을 뒤로 젖히면 휠이 눌려져 계속 구글 음성인식이 나타나는 점도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조금 아프거든요.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은연 중에 엘지 워치 스타일이 다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날로그 시계를 포함한 모든 시계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니 이 점은 직접 착용해보고 잘 판단해야겠죠?



엘지 워치 스포츠 & 스타일, 구매해도 괜찮을까?
앞서 언급하지 않았던 엘지워치 시리즈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휠을 통한 편리한 조작 덕분에 화면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워치를 조작할 수 있죠.

또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 유저라면 애플워치 만큼 연동성이 좋지는 않겠지만, 엘지 워치가 마음에 드는데 자신의 스마트폰이 아이폰이라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방수 기능을 비롯한 스마트 워치가 갖추어야 할 기본기는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떤 스마트 워치를 선택할지 고민중이라면 엘지 워치 스포츠와 스타일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만 스마트워치를 구입할지 고민 중이라면,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스마트워치는 매일 충전을 하지 않으면 그저 시계 모양의 팔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킬러 앱이 없다는 것 또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금 살펴본 점들을 토대로, 자신의 스마트워치 사용 패턴이 어떠할지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스마트 워치를 구입한다고 해서 안하던 운동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완성형 스마트워치라 불리는 엘지 워치 시리즈도 결국은 과도기적인 스마트워치라는 제품군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느낄 장단점들을 비교한 다음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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