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5일 금요일

[비교] 아이폰7 플러스 vs V20,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음질 끝판왕 대 아이폰
음질에 있어서 V20를 넘어설 폰이 있을까? 물론 음향에 특화된 스마트기기나 스마트폰이 있을지는 몰라도 대중적인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V20가 유일무이할지 모른다. 심지어 매번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역대급 음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V10에서 음질을 강조하더니, G5에서는 모듈형 하이파이 플러스를 통해 놀라운 음질을 들려줬고, 이제는 V20를 통해 내부적으로 4개의 DAC을 품으며 잡음을 최소화하고 음질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말 그대로 음질에 있어서의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는 폰이 탄생한 것인데, 이로 인해 미국에서도 며칠만에 2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또 다른 폰이 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폰은 ‘아이폰’이다.

딱히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다. 그저 아이폰이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으니 그냥 아이폰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이 폰이 렌즈가 2개이거나 방수가 된다거나, 스테레오 스피커를 품었다거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아이폰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 먼저, 동영상으로 아이폰7 플러스와 V20의 차이를 알아보자.



V20의 장점과 단점은?
V20은 음질이 놀라울 정도다. 개인적으로 V10과 G5 둘 다 구매를 했고, G5는 아직까지도 약정이 한참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G5는 아버지께 넘겨드리고 V20를 사용할 정도로 V20의 음질은 넘사벽 수준에 가깝다.

그리고 그동안 아쉬움으로 지적받았던 배터리도 기대 이상으로 오래가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다. 물론, 버튼을 가볍게 눌러서 교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도 편리성을 더해줬다. 5.7인치의 화면도 광활하고 색감이 매우 뚜렷했다.


튼튼함이야 미국 군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니 직접적인 방수만 제외하자면 부족함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광각 카메라가 전후면 모두 채택되어서 셀카도 넓게, 풍경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올웨이즈 온이 적용된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조작과 멀티태스킹에 있어서 놀라운 편의성을 준다. 그러나 자체 스피커의 사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활용성 대비 편의성은 위치가 상단이라 다소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올웨이즈 온을 보여주는 영역이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한정되어 있다는 아쉬움도 크게 다가왔고 기능상의 변화와 한계가 느껴졌다. 더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아껴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는 크게 개선되었고, 실물이 완전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만졌을 때의 촉감도 놀랍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 하기에는 후면부의 요상한 카메라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다. 이를테면, 탱크 같은 튼튼한 느낌. 그 정도로 너무나 튼튼해 보인다.



아이폰7 플러스의 장점과 단점은?
아이폰7 플러스는 다른 폰 대비 균형이 잘 맞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폰의 마감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세심하다. 곳곳에 들어 있는 디자인이나 컬러 마감이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제는 방수가 도입되어서 비가 올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홈 버튼의 변화는 장점도 단점도 아닌 기술적인 진보라고 느껴진다. 굳이 바꿔야할까 싶지만 바꿨을 때 불편함도 큰 장점도 없으니 그런가 보다 할 수 있는 변화.


   


내구성은 더욱 좋아졌다. 방수를 위해 꼼꼼한 마감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제 홈 버튼이 고장날 확률도 낮아졌고 침수 사고도 이전 대비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여전히 중저음의 단단한 사운드보다는 다소 얇고 가는 사운드라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음량이 커졌고, 동영상을 볼 경우 몰입도가 높아졌다. 색감은 확실이 살아나고 선명해졌지만 이 역시 다른 폰과 비교하기 전에는 눈치채기 힘든 변화 가운데 하나다.



속도는 딱히 부족함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전 폰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크게 느끼기 힘들었다. 램이 3기가라고 하는데 1기가 대비 3배나 빨라진 느낌은 아니고 그냥 적절하게 쾌적해진 느낌 정도다.

배터리의 개선이 눈에 띄었는데 훨씬 더 오래가서 일반적으로는 보조배터리 없이도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고, 인물 사진이 놀라울 정도로 만족을 줬다. 물론 아직은 베타이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지만 그대로 DSLR을 흉내라도 낸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이폰6s에서  아이폰7 플러스로 넘어왔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아쉬움이 되기도 하고, 또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되기도 했다. 눈이 두개인 것 역시 호불호가 나뉜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실제 물어 넣고 사용한 결과 방수 자체는 안심이 되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스피커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반나절 동안 이상한 잡음과 찢어지는 소리로 인해서 음악 재생도, 전화 통화도 힘들었다. 아무리 강하게 털어도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구조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어폰 잭이 없어진 것은 명백한 아쉬움이다. 벌써 몇 번이나 이어폰 잭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충격적인 불편함을 겪기도 했기 때문. 새롭게 개선된 잠금 화면이 더 편리해진 것인지는 아직 체감하기 힘들고 현재로서는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3D 터치 역시 장점과 단점을 구분짓기 힘들 정도로 아직은 활용도가 낮고 없어도 크게 문제가 없는 수준. 아이폰6s부터 3D 터치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크게 필요하다고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 무승부
디스플레이를 비교하자면  아이폰7 플러스는 V20와 비교해서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확실하게 원래의 색을 보여주고 확실한 옐로와 레드 컬러를 보여준다. 더욱 밝아진 디스플레이 역시 장점으로 다가왔다.

반면 V20의 경우는 5.7인치로 더 큰 화면과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품었음에도 폰의 사이즈가 거의 같다는 점에서 장점이 되기도 하고,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활용성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비교할 경우 디스플레이는 무승부에 가까웠다.



음질 :: V20 압승
사실, 비교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V20가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유/무선 모두에서 V20가 강점을 지니고 있었는데, 우선 유선에서는 쿼드 댁을 통해 놀라운 음질을 보여줬고, 무선에서도 aptX HD를 통해 원음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다.

반면 애플은 이어폰 단자까지 제거하면서도 무선 음질을 크게 개선하지 않으면서 실제 같은 음원 서비스의 같은 음악을 같은 스피커로 재생한 결과 아이폰으로는 잡음이나 다소 아쉬운 고음 처리가 V20에서는 있는 그대로 들리면서 높은 만족도를 줬다.



디자인 :: 아이폰 승

V20의 경우는 다소 튼튼한 아름다움이라면, 아이폰의 경우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의 아름다움을 전달했고 특히나 둘 다 듀얼 렌즈 카메라를 적용했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이면서 아이폰이 더욱 높은 만족도를 줬다.

아이폰은 한쪽 측면에 듀얼 카메라를 단정하게 배치한 반면, V20는 중앙 부분에 너무나도 큰 영역을 차지할 뿐 아니라 눈에 띄는 파티션이 너무 많아서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했고 케이스도 예쁜 디자인을 찾기 힘들었다.




UI :: 아이폰 승
이 부분 역시 V20가 아이폰의 UI를 따라가면서 심플해지고 직관적으로 변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폰의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과 세심하게 다듬어진 UI를 따라가기는 힘들어 보였고, 아이폰의 다양한 편의성까지 더하자면 UI는 아이폰의 승리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이 압승하지 못한 이유는 커스터마이징에 있어서 V20가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 기본 UI에서는 아이폰이 더 좋았지만, 개인화에서는 V20는 무한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반면 아이폰은 고정적으로 하나의 UI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매력 지수 :: 아이폰 승
폰의 전체적인 매력을 평가하자면 아이폰의 승리다. 아이폰이라는 탄탄한 브랜드와 꾸준한 업그레이드 및 폰의 높은 완성도가 사용시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 특히나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매력 지수는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V20 역시 매력이 낮은 것은 아닌데, 뚜렷한 특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탈착식 배터리를 비롯해 고음질, 튼튼한 디자인과 광각 촬영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따지자면 V20가 75점, 아이폰7 플러스가 87점 정도.



V20와 아이폰7 플러스, 내게 맞는 폰은?
그렇다면 V20와 아이폰7 플러스 가운데 내게 맞는 폰은 무엇일까? 아이폰은 간단히 요약해서 카메라의 변화와 인물 사진의 매력, 그리고 방수의 추가와 무엇보다도 ‘아이폰’이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 된다.

V20의 경우는 훨씬 더 튼튼해지면서도 아름다워졌다는 것과 이전 대비 훨씬 더 잘 다듬어진 기본기를 통해, 또한 더욱 개선된 UI를 통해 확연히 달라진 경험을 할 수 있는 폰이면서 동시에 음질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이유만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기는 힘들어진 상황, 아이폰과 V20가 가진 서로의 특성들은 교차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서로 교차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폰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고민해보자.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는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다. 오늘의 비교 역시 차이를 알아보려 한 것이지 하나씩 비교해서 다른 폰은 쓸만한 가치도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폰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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