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3일 목요일

[비교] 선택 장애 일으키는 아이폰7과 아이폰6s, 해답은?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 이건 광고 문구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차이도 정말 ‘전부’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애플은 아이폰6s를 통해 아이폰6의 엄청난 대기록을 넘어서려 했지만 첫 분기 기록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아이폰7, ‘이것이 바로 7’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등장한 아이폰7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포스를 불러 일으키며 때아닌 블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기기로서는 너무나 흔한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거기다 아이폰이 이제는 방수까지 지원이 되고, 카메라 렌즈 또한 두개로 늘어났다. 하다 못해 탭틱 엔진을 강화하고 배터리를 늘리기 위해서 이어폰 단자까지 제거하는 묘수를 부린 아이폰7은 얄미운 폰이다. 갖고 싶은데 무언가 아쉬우니까.

아무튼,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아이폰6s에서 아이폰7으로 갈아탈 정도의 매력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이 포스트의 목적은 이런 차이가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는 뜻이니 오해는 하지 말자.


✎ 먼저, 영상을 통해 아이폰6s와 아이폰7의 차이를 알아보자.



아이폰6s는 무엇이 가능할까?
아이폰이 드디어 압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화가 나서 꾹 누르면 그에 맞춰서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추가 기능도 더해주니 일석이조다. 램은 2기가, A9 프로세서 및 4.7형의 1334x750 해상도라는 듣도 보도 못한 화면 규격을 갖추고 있다.

또한 5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해상도가 높아졌고, 그 대신 아이폰6보다 아주 살짝 두꺼워지고 더 무거워졌다. 그러니까 0.2mm가 더 두꺼워진 정도? 아이폰6s는 로즈 골드 컬러가 추가되며 때아닌 남성들의 ‘남자는 핑크!’를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램이 2기가로 늘어나면서 퍼포먼스가 늘었다는 것인데, 아이폰으로서는 3년 만의 램 용량 증가로서 이 또한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시리야’ 활성화가 가능해졌다.

즉, 어디서나 가볍게 ‘시리야’라고 ‘주인’이 외치면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인식해서는 네 주인님~ 하고 대답하듯이 명령어를 기다린다는 것. 또한 라이브 포토를 지원해서 사진이 움직이기도 한다고, 처음에는 놀라웠고 나중에는 추억을 들려주는 기능이라나.

레티나 플래시를 통해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도 찍는 맛이 달라졌다. 어두침침하고 생기 하나 없는 얼굴도 레티나 플래시 하나면 기존 디스플레의 3배 이상의 밝기로 얼굴을 비춰준다. 이제 빛나는 꼴뚜기가 되는 걸까.



아이폰7은 무엇이 더해졌나?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7’이라 말하는 아이폰7은 어떤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었을까? 우선 이번에는 ‘퓨전’이다. A10 퓨전 칩셋을 통해 4코어로 늘어났는데,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옥타코어처럼 2개는 고효율을, 2개는 고성능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난 것, 즉, 레이싱 자동차처럼 성능이 좋아졌지만 집 앞의 슈퍼를 가는데 결승전 경기처럼 달려나갈 필요는 없으니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배터리를 아껴두는 기능이라 볼 수 있다.


   


화면은 여전히 1334x750의 요상한 해상도를 지닌 4.7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전체적인 사이즈 역시 변함이 없다. 대신 전면 카메라는 화소를 700만으로 높였고, 후면 카메라는 F1.8로 더욱 밝아진 조리개와 확실히 달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방수가 지원된다. 물론 첫 방수 모델인 만큼 일부러라도 아쉬움을 남기고는 있다. ‘생활 방수’ 수준으로 물에 빠지거나 비를 맞는 정도는 견뎌낸다고 이해하는 것이 속 편하다.



또한 사운드 기능도 강화했다. 상단 수화부의 스피커와 아래의 일반 스피커가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뤄서 정면에서 들을 경우 완벽한 서라운드를 들려준다고. 이를 통해 이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의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 (왜?) 물론 궁극적인 무선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애플이 총대를 매야만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불편하다. 진짜로. 대신 배터리를 더 늘렸다고 하니 참아야 할까.



   

아이폰6s의 배터리는 1715mAh였지만, 아이폰7의 배터리는 1960mAh로 아무튼 늘어나기는 했다.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도 2시간 가량 늘어났다고. 이외에 블랙과 제트 블랙 컬러를 더했고 드디어 32기가 / 128기가 / 256기가로 기본 제공량이 늘어났다.

물론, 여전히 애플은 4배나 차이가 나는 용량 전략으로 128기가 모델을 최고 인기 모델로 만들면서 32기가를 다시금 꼴뚜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마케팅의 귀재다. 참, 아이폰7도 이제 OIS 손떨림 보정 카메라를 품었다. 잊을 뻔 했지만.

마지막으로 화면 밝기가 25% 더 밝아지며 625nit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상의 표현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즉, 원래의 색을 더욱 그대로 표현하며, 화면이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이폰6s 사용자에게 물어본 아이폰7
A. 아이폰7이 좋기도 하고 방수 성능도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굳이 물에 넣을 일도 없어서 다음 모델을 기다려 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로즈 골드 컬러가 마음에 들어서 이번 블랙 컬러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

B.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 특히나 제트 블랙은 당장이라도 아이폰7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큰 이유가 되는 듯. 하지만 이어폰 단자는 왜 사라졌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어폰 단자 때문이라도 우선은 지켜봐야겠다.



C. 구매할 예정이다. 아이폰6s를 너무 험하게 다뤄서 그런지 아무도 이 폰을 아이폰으로 취급해주지 않는다. 제트 블랙을 구매할 예정인데, 나의 거친 사용 환경을 버티려면 구매하기 무섭게 보호 필름과 케이스로 도배를 해야 할 것 같다.

D. 아직도 고민 중이다. 아이폰6s가 나오자 마자 구매를 했는데, 이렇게 1년 만에 갖고 싶은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이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이렇게 나눠서 출시하니 야속하기도 하다. 그나저나 카메라가 정말 그렇게나 좋아졌나?


✎ 이제, 아이폰6s와 아이폰7의 디자인을 직접 비교해보자.












아이폰7, 선택 장애의 해답은?
우선,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또한 합리적인 선택 역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것을 걸고 넘어질 필요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폰6s가 가진 것들, 그리고 아이폰7에서 달라진 것들을 보다 자세히 짚어봤다.

결과적으로 나는 아이폰6 플러스에서 아이폰6s를 거쳐 아이폰7 플러스로 넘어온 상황. 아이폰6s는 한 손에 잡히는 점이 가장 좋았지만 콘텐츠를 즐기는 부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물론, 내 뒤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떡하니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궁극적으로 큰 화면과 오래 가는 배터리 및 듀얼 렌즈로 인해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오늘 살펴본 아이폰7은 아이폰6s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이폰7에서 변화된 기능들이 정말 필요한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와이드 컬러, 방수, 이어폰 단자의 제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선된 카메라, 256기가 메모리, A10 퓨전 프로세서, 블랙과 제트 블랙, 줄어든 절연띠, 4개의 트루 톤 플래시, OIS 손떨림 보정, 25% 더 밝아진 화면,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등.



이 가운데 아이폰6s에서 아이폰7으로 갈아타야 할 만큼의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또 그것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고 개인의 권한이다. 결코 비난하지 말자. 이제, 선택지는 두 가지다. 그대로 쓰거나 갈아타거나.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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