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 토요일

딥 블랙 ‘뉴 컬러’ 아이폰7, 화이트 이어팟도 포기할까?


패션 업계에서는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될 컬러를 선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1년간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된다. 컬러가 지니고 있는 힘을 활용하는 것인데, 컬러가 매년 돌고 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컬러의 힘은 막강하다.

애플 역시 컬러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데, 첫 오리지널 아이폰이 블랙 컬러를 선택한 이후부터 화이트 컬러를 도입하고, 골드 컬러와 로즈 골드 컬러까지 더하며 새로움을 선사했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한,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는 스페이스 그레이의 경우에도 조금 더 어두운 컬러에서 점점 더 밝은 컬러로 변화되기도 했고,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 색감에서 차이를 두면서 사실상 같은 컬러라고 보기 힘든 제품들을 출시해왔었다.

그렇다면 아이폰7은 어떠할까? 애플은 꾸준히 ’S’시리즈에서 새로운 컬러를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새로운 디자인에 집중하지 않을까 하는 당연한 의견도 많지만, 역시나 속을 알 수 없는 애플이기에 정답은 공개 이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1. 디자인 대신 컬러를 선택하다?
첫 번째 의견으로 가장 많이 대두되는 것은, 이미 완성도가 높아진 아이폰6s의 디자인에서 크게 변화를 추구하는 대신 색상과 다소 변화된 소소한 디자인을 통해서 차별화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많다.

우선은 뒷면의 절연 띠가 보다 간소해지고, 이어폰 단자가 제거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스테레오 스피커가 라이트닝 단자 양옆으로 배치된다는 루머가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루머를 토대로 정리를 하자면, 디자인 자체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보다 남성적인, 그리고 ‘프로’의 느낌을 주는 딥 블랙 컬러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의견으로는 딥 블루 컬러가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옅어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대신 더욱 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딥 블랙’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많은 상황이다.



#2. 신소재로 차별화되는 ‘프로’ 모델?
또한 딥 블랙 컬러가 도입되기는 하지만, 아이폰7 프로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도입되며 재질 또한 변화될 것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컬러와 재질이라는 것.


   


기존의 알루미늄보다도 더욱 튼튼한 새로운 재질을 적용하거나, 혹은 알루미늄을 더욱 튼튼하게 다듬은 개량된 재질을 적용하며 프로에 걸맞는 컬러와 튼튼함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나 새로운 컬러 + 새로운 라인업 + 새로운 재질이 더해진다면 프로 모델이 가지게 될 비싼 가격도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신소재 혹은 새로운 재질의 선택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3. 블랙 이어팟의 출시?
또한 올해는 기존에 애플이 추구했던 ‘화이트 이어팟’이 ‘블랙 이어팟’으로 2종류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 이상 화이트 이어팟의 컬러가 아이폰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기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

MP3 시절부터 화이트 이어폰은 애플의 상징이 되기도 했고, 누구라도 화이트 색상의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자연히 아이팟일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너도나도 화이트 이어폰을 도입하면서, 애플만의 화이트 컬러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화이트 이어폰 자체가 때가 잘 타고,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체가 되면서 애플을 드러내는 지표가 되기 힘들어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애플은 딥 블랙 컬러의 도입과 함께 동시에 프로 라인업을 대상으로 블랙 컬러의 새로운 이어팟을 선보일 가능성이 더해진 것이고, 이어폰 단자의 제거와 함께 새로움을 선보이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포스터치 홈 버튼의 도입?
애플은 홈 버튼에 대해서만큼은 큰 변화를 선보이지 않았었다. 애플의 정체성이라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원형의 홈 버튼은 그것 자체로도 차별화가 되기 때문에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데 더욱 집중을 했었다.

물론, 아이폰5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지문 인식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고 높은 보안성과 동시에 편리성까지 가져다줬지만, 여전히 홈 버튼의 역할은 기존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새로운 기능을 홈 버튼에 더해서, 물리 버튼의 역할을 더욱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포스터치를 적용하며 추가 기능을 활용하는 것.

기존의 물리 버튼과 달리 포스터치 홈 버튼은 가볍게 터치할 경우 간단한 정보를 띄워주거나 다른 작업을 수행하지만 살짝 힘을 줄 경우 잠금이 해제되고, 더 강한 힘을 줄 경우 시리를 실행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홈 버튼에 컬러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는데, 각각의 알림에 따라서 색다른 알림을 띄워주거나 가볍게 이모티콘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디자인적, 기능적 변화는 아이폰을 더욱 유려하게 만들 수 있고, 전면에 통유리를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5. 다크 모드 UI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iOS10에는 다크 모드를 통해서 더욱 직관적으로 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컨셉을 선보였는데, 바로 이것이 차세대 아이폰7에서 딥 블랙 컬러가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크 모드와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컬러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고, 프로 라인업에 한정된 컬러 도입을 통해서 차별화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도입된 로즈 골드 컬러와 같을지 모른다.



다크 모드 UI의 경우 물론 서드파티 앱에서는 앱 자체적으로 지원을 해야 가능하겠지만, 기본 앱에서 아이메시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일체감이 높은 디자인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시인성을 높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전혀 새로운 아이폰7 프로만의 컬러를 통해서 차별화를 드러내려는 애플의 시도는 새로운 iOS10과 함께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또 다른 10년을 바라보는 애플
애플의 과거 10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이 공개될 당시에는 우려도 많았고, 지금처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폰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애플은 해낸 것이다.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토어를 통해서 모두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었고, 기존의 PDA 폰이나 윈도우폰과는 전혀 다른, 직관적인 UI를 내세우면서 새로운 사용 방식을 대중화시키기도 했다.



이제는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되는 사용자 경험을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맥까지 이어나가면서 마치 하나의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높은 일체감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점에서 iOS10을 통해 공개된 ‘홈’ 앱은 애플이 바라보는 10년 후의 모습을 살짝이나마 엿보게 해줄지 모르겠다. 모든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는 기기로서 아이폰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 다각화되는 가운데,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폰7을 어떻게 내놓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 사진 인용 :: deplaatjesmaker / appleidesigner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