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2일 금요일

[써보니] 55인치 커브드 4K UHD TV, 지금 구입해도 괜찮을까?


화질을 넘어선 시야각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TV 업계에서는 기술적인 한계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초점이 ‘화질’에만 맞춰져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업체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바로 화질이었고, 대중 역시 화질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

하지만 어느새인가 화질은 기본기가 되었고, 이제는 커브드 TV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단연 ‘시야각’ 때문. 예전과 같이 30~40인치대 TV에서는 굳이 시야각을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TV를 보는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또한 TV가 대형화되면서 시야각은 또 다른 과제이자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멀티미디어로 인해 TV를 시청하는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 반면, 화면은 극도로 커지면서 화면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연출된 것.

결국 이제는 화질을 넘어선 시야각에 대한 이야기가 거듭 거론되고 있으며, 작게는 30인치대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부터 시작해 50인치를 넘는 대화면 TV에서의 커브드 기술은 차세대 제품으로 각광을 받는 중이다.



55인치 커브드 UHD TV 써보니
그래서 찾아본 55인치 커브드 UHD TV 모델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좋은 녀석은 삼성 패널에 120Hz까지 지원하는 Monex의 MT55CUHT라는 모델이었다. 중소기업의 고사양 TV를 구입한다는 것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커브드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기 때문.

또한 삼성의 패널만 사용한 것이 아닌, 삼성의 커브드 모듈 자체를 사용한 방식이라 중소기업 제품이라 하더라도 TV의 품질 자체가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1년간 무상 출장 AS가 된다는 점에서 55인치 커브드 UHD TV를 선택하게 되었다.


지름이 4,000mm인 원의 휘어진 정도를 품은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실제로도 몰입감을 높여줬는데 지인들을 초대해서 영화를 시청한 결과 상당히 만족스럽고 화질도 좋다는 평가를 내려줬다.

무엇보다 8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라는 점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300만원 전후의 모델 대비 상당히 가성비가 높아서 매력적이기도 했는데, TV로써 꼭 필요한 기본기를 놓치지 않은 제품임에도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TV의 목적을 고려하다.
개인적으로 55인치, UHD, 커브드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TV를 보려는 것이 아닌,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게임을 하려는 것. 아이폰을 연결해서 55인치 대화면으로 즐기는 레이싱 게임은 몰입도가 극에 달했고, 넷플릭스 시청 역시 좋은 만족도를 줬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UHD 4K 영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또한 노트북에서의 재생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맥북과 연동해서 4K 화질로 보는 재미가 있었고, 또한 유튜브에 가득한 4K 영상을 재생하는 맛도 있었다.


   


이제는 4K 콘텐츠가 없어서 UHD TV 구입이 꺼려진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찾아보면 즐길 거리가 많은 UHD TV는 멀티미디어라는 목적에 꼭 알맞도록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통해 확장성을 더하고 있다.

작은방에서 즐기기에 55인치라는 화면도 충분할 만큼 크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VR보다는 아직까지는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은 것도 구매의 이유였다.



55인치 커브드 UHD TV, 알아둬야 할 스펙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서, 컴퓨터를 연결해서 확장 화면으로도 활용할 목적이라면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를 지원하는지를 꼭 알아둬야 한다. 이 기술은 TV로 송출되는 픽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TV로 연결할 경우 글자가 번지고 색이 깨지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함이 없고, 대신 깨끗하면서도 가독성이 높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스펙이라 볼 수 있다.



   

또한 120Hz를 지원하는 모델을 찾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단연 1초에 30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과 120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극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볼 때나 게임을 할 때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4K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인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4K 출력이 가능한 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크롬 캐스트 혹은 일반적인 출력 장비는 4K가 아닌 1080p로 1/4 정도의 해상도만 출력이 가능하다.



그래서 컴퓨터를 비롯해 4K로 출력이 가능한 기기가 있는지, 또한 UHD 방송을 지원하는 셋탑박스가 있는지, 무엇보다 4K로 출력하는 기기의 성능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단순히 출력이 가능한 것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다르기 때문.

마지막으로 스피커도 고려해야 하는데, Monex의 경우도 스피커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일반 TV 대비 상당히 크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도의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



몰입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화면뿐만 아닌 사운드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명한 고화질 TV라면, 그에 맞는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를 들려줄 스피커 혹은 사운드바는 필수적이다.



직접 써본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사실, 중소기업 제품의 TV를 선뜻 구매하기가 여전히 꺼려지는 분들도 많다. 필자 역시 그러했는데 대기업의 친절하고도 편리한 서비스와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 대비 아쉬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기를 보자면, 1년이 지난 이후 고장이 날 경우 들여야 하는 수리 비용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또한 1년간 중소기업 제품이라 하더라도 출장 AS가 가능하고 심각한 증상은 무상 교체가 되는 만큼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구입한 제품은 Monex 모넥스 MT55CUHT 모델로서, 55인치 화면 크기를 지닌 4K UHD 해상도의 커브드 TV 모델이다. 즉, 4K 출력이 가능한 휘어진 TV인 셈이다.

우선 놀라운 점은 같은 영상이라 하더라도 화질이 다르며, 업스케일링을 통해서 보다 더 온전히 영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디자인 자체가 최소한의 미니멀리즘을 지향해서 영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스탠드 역시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는데, 커브드에 꼭 알맞는 디자인으로 평면 TV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하며 화면을 꺼둘 경우에도 제법 안정적이면서도 괜찮은 디자인을 완성해줬다.

발열은 생각보다 거의 없었고 그저 따뜻한 수준이었는데, 그래서 여름에 사용하기에도 무리는 없어 보였다. 다만, 아쉬움이라면 설정이 그리 다양하지 않고 세심하지 않아서 화면을 나에게 꼭 맞게 설정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있었다.



물론, 오버 스캔 기능으로 외부 입력 기기를 연결할 경우 부족할 수 있는 테두리 빈 공간을 채워주는 기술이나, 4단계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기능들은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줬지만 ‘PIP’ 두 화면 동시 재생의 부재 등, 부가 기능의 부재는 아쉽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가볍게 TV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무엇보다도 80만원대라는 가격을 고려하자면 UHD TV를, 그것도 커브드 TV를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박스가 도착한 55인치 커브드 UHD TV ▼

휘어진 디자인으로 인해서 박스의 크기는 생각보다 컸고, 대신 보호는 잘 되어 있었다 ▼

스탠드를 직접 연결하느라 엄청나게 무거운 TV를 이리저리 옮겨서 힘들었지만, 원한다면 10만원에 기사를 불러도 된다고... ▼

전체적인 마감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베젤이 얇아서 마음에 들었다 ▼

스탠드 역시 매우 심플하게 디자인을 강조해줬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곡선형이라 새롭기도 했고 마음에 들었다 ▼

후면에는 손잡이를 비롯해 다양한 단자가 있었다. HDMI 단자도 무려 3개 ▼

리모컨과 설명서가 있으니 설명서는 한 번쯤 읽어두자 ▼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확장성은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줬다 ▼

12형 맥북과 비교해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나는 화면의 크기, 역시 화면 크기에서 오는 위압감이 상당하다 ▼

영상을 재생해본 결과, 놀라울 정도로 선명했다. 그러나 출력되는 영상은 FHD이고, 4K 영상은 아래에 나온다 ▼

테두리는 매우 얇았고 TV 시청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디자인이었다 ▼

공간을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는 듯 하면서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슬림한 디자인 ▼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니 사운드도 더욱 풍성해졌다 ▼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았던 디자인과 화질 ▼

일반적인 영상도 매우 선명하고 화사하게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노트북과 연결할 경우 더욱 쓰임새가 많아지는 UHD TV ▼

이제는 노트북을 통해 4K 영상을 보는 맛도 있을 것 같았다 ▼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화질을 보여준 4K TV, 역시 판형이 깡패다 ▼

이제, 4K UHD TV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 만큼,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온전히 즐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우선은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4K 영상을 즐기며 커브드 4K UHD TV의 진수를 느껴보기로 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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