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일요일

갤럭시S7 카메라 왜곡 펌웨어 등장, 사진 비교해보니


갤럭시S7은 때아닌 카메라 왜곡 논란으로 이슈에 올라 있다. 실제로 ‘갤럭시S7 카..’까지만 검색해도 갤럭시S7 카메라 왜곡이 추천 검색어로 나타날 정도로 갤럭시S7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더구나 갤럭시S7은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인 만큼 적어도 기본이라 볼 수 있는 보이는 그대로의 사진을 담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왜곡 현상은 누가 보더라도 인지가 가능할 정도로 시공간을 왜곡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었다.


   

이후 이어진 논란은 삼성의 대응이었다. ‘광각 카메라라서 그렇다’거나 ‘촬영 각도의 문제’라고 일관하던 방식의 대응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과연 삼성이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있나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삼성은 그 사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고, 실제 펌웨어 업데이트가 등장하며 이러한 의문을 해결해줬다. 뿐만 아니라 프리징 현상으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었는데 해당 문제까지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 펌웨어 변경 사항은?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에 대한 펌웨어는 우선 일부 단말기에서 일어나는 간헐적인 단말기 멈춤이나 재부팅을 개선하려 했다. 또한 광각렌즈 특성으로 인해서 촬영된 사진 가운데 일부 왜곡될 수 있는 현상을 보정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 진동이나 무음으로 설정한 이후 벨소리가 동작하는 현상을 개선했고, 마지막으로 게임을 실행할 경우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 역시 개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애매한 표현이라면 역시 ‘광각렌즈 특성으로 인해’라는 문구가 아닐까 한다.

광각렌즈 특성으로 인해서 왜곡될 수 있는 사진을 자신들의 탓으로 돌렸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치 애꿎은 삼성탓을 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아쉬운 표현이 아닐까 한다. 광각렌즈라고 해서 모든 카메라가 이처럼 심각한 왜곡을 보이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

   


갤럭시S7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은?
업그레이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폰 자체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적어도 50% 이상의 배터리와 10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마음 놓고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업데이트가 시작되고 나면 전화와 문자 등 스마트폰 사용은 불가능하다.

또한 업데이트 도중 전원 버튼을 꾸욱 누르거나, 다른 동작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터리가 적은 상황에서는 업데이트가 실행되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업데이트 방법은 아래 방법을 따라해보자.


[설정] > [디바이스 정보] > [소프트웨어 수동 다운로드]를 통해 펌웨어를 바로 받을 수 있다 ▼

이후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다운로드 이후 설치가 이뤄진다 ▼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알려주며, 설치 이후에는 완료가 나타난다. 2~3번 기기가 재부팅되며 이때는 그냥 두는 것이 좋다 ▼

카메라 앱을 실행한다음, [설정]을 눌러서 카메라 설정을 들어간 다음 아래로 내리면 [형태 보정] 메뉴가 나타난다. 이 부분을 활성화하면 형태 보정이 실행된다 ▼

갤럭시S7 업데이트 후기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에 대한 카메라 왜곡 보정과 프리징 멈춤 증상 해결에 대한 부분은 우선, 프리징은 현재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이며, 카메라 왜곡의 경우는 우선 기본 카메라 앱에서만 구동이 가능하다.

즉, 기본 카메라 앱을 통해서 촬영한 사진의 경우 자체적인 후보정이 이루어지는데 현재까지 다른 서드파티 카메라 앱에서는 지원이 안되는 만큼, 100% 해결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촬영시 화면에는 여전히 휘어 보인다.


   

다른 카메라의 경우는 촬영시에도 깨끗하게 보이는 반면, 갤럭시S7의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형태 왜곡은 촬영시에는 그대로 드러나는 대신 촬영 이후에 후보정이 이루어지며 저장된 사진은 비교적 깨끗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형태 왜곡 보정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해뒀는데, 이에 따른 화질 열화 현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아직은 형태보정이 완벽히 작동한다기보다는 임시적인 업데이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차후에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부분은 실질적인 형태 보정의 완성형과 함께 실시간으로 형태 왜곡이 보정되는 것이다. 현재는 우선 결과물에서 형태 왜곡이 제외되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부가 심각할 정도로 안쪽으로 쏠린 기존의 갤럭시S7 엣지 사진 결과물 ▼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정도로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촬영시 화면에서는 여전히 왜곡이 나타나며, 촬영 이후에 후보정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

직선이 깨끗하지 못하고, 중앙부분을 중심으로 왜곡된 모습이 나타난다 ▼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매우 깨끗한 직선을 볼 수 있다 ▼

엘지 V10을 통한 사진 결과물, 수정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매우 깨끗한 모습이다 ▼

직선 역시 매우 또렷하고 깔끔하다 ▼

기존의 갤럭시S7 엣지를 통한 사진 결과물, 상당히 휘어 보인다 ▼

가운데가 움푹 패인 듯한 이미지 ▼

직사각형 박스도 커브드 박스로 만드는 카메라 왜곡,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



갤럭시S7 논란에 대한 삼성의 대처는?
갤럭시S7 카메라 왜곡 논란 이후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의 빠른 대처와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했다. 하지만 삼성은 상당히 소극적이었고 문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불편하다는 듯 행동했다.

솔직하게 문제를 인정하고 그에 따른 펌웨어 업데이트가 곧 배포될 것이라고만 했더라도 논란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삼성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뒤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준비중이었다.

결국,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에 대한 카메라 왜곡 논란과 프리징 현상에 대한 삼성의 대처 점수는 낙제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소비자들은 기기 역시 완전할 수 없으며 그럼에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삼성의 솔직한 태도에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의 카메라 왜곡과 프리징 현상을 비교적 빠르게 해결한 점에 대해서는 역시나 기술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며, 이후에 이어질 완전한 개선 버전 역시 빠르게 등장하기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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