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착탈식 배터리 하나로는 부족했던 LG G5 ‘듀얼 배터리’ 탑재?


예전부터 생각했던 스마트폰의 아쉬움이라면,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교체할 때 항상 스마트폰을 종료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 꼭 한 번은 스마트폰을 껐다가 켜야만 했다는 것이죠.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태생적으로 한 번도 종료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전히 가끔씩 껐다가 켜 주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그러나 필요할 때 재부팅을 하는 것과, 원치 않을 때도 재부팅을 해야만 하는 것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LG G5가 색다른 차별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다름 아닌 착탈식 + 내장형 배터리를 통해서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을 완성하는 것이죠. 실제 엘지전자는 새로운 티저를 통해서 ‘잠들지 않는 Play’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들지 않는다는 것에는 우선 디스플레이가 초점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언제나 켜져서 정보를 띄워준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시간이나 새로운 알림을 확인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켤 필요가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물론 실제 LG G5가 공개된 이후에 정확한 스펙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티저 영상에서의 느낌이 맞다면 V10에서 선보였던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한정되었던 Always On 기술이 메인 디스플레이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엘지전자가 내세운 ‘잠들지 않는 Play’라는 컨셉에 맞추기 위해서 내장된 소량의 배터리와 함께 착탈식 배터리가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배터리를 교체할 때 무조건 전원을 종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스마트폰 자체에는 어떠한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직 착탈식 배터리에만 의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G5가 내장 배터리 +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한다면 배터리 교체시에도 전원을 끄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체 방식의 장점은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중요한 순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메일을 보내야 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도중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1분 전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혹은 게임을 하고 있거나, 동영상을 보는 도중에도 멈추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폰의 사용 환경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현재 하는 작업을 종료할 필요 없이 100% 완충된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모듈형 배터리 디자인에 힘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배터리를 넣는 디자인을 통해서 뒷면 커버 전체를 벗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배터리를 교체하고, 원하는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의 배터리 교체 방식은 뒷면 커버 전체를 열어야 했는데, 이러한 작업을 하다 보면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끈 다음, 폰을 뒤집은 상태에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사실상 배터리 교체만을 위해서 스마트폰의 사용이 잠시 중단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현재의 화면을 그대로 보는 상태에서 아래의 모듈형 커버를 열어서 카메라처럼 배터리를 슬라이드로 빼고 넣는 방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아주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LG G5가 정말 이러한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인다면 스마트폰 사용 방식에서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꺼지지 않는 디스플레이에 이어서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으로서, 또한 착탈식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까지 포함한 올인원 스마트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보조 배터리’나 ‘USB 잭’도 필요치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과도 꼭 알맞을 것입니다. 다만, V10에서처럼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는 끔찍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