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0일 수요일

전화가 되는 카메라, 루믹스 2세대 DMC-CM10 등장


스마트폰이 MP3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흡수하면서 다른 IT 기기들이 하나둘 시장에서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카메라 역시 최대 피해자 가운데 하나로서, 시장 자체가 완전히 스마트폰에 넘어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재 똑딱이 카메라 시장은 완전히 사라지는 추세이고, 그나마 남은 DSLR 시장도 경량화의 바람으로 미러리스와 경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또 다른 해법을 찾는 카메라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전화가 되는 카메라, 파나소닉 루믹스의 DMC-CM1이었습니다.


   

DMC-CM1은 그야말로 놀라운 카메라 화질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단순 전화 기능을 넘어선 스마트폰으로 등장하면서 특정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인 DMC-CM10이 곧 등장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DMC-CM10에 대한 상세한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전작과 비슷한 카메라 성능에 스마트 기능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DMC-CM10이 어떠한 제품인지, DMC-CM1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파나소닉 루믹스 DMC-CM1이란?
2014년 포토키나에서 선보인 DMC-CM1은 말 그대로 ‘전화가 되는 카메라’를 지향하며 등장한 폰입니다. 카메라폰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루미나 1020을 넘어서는 유일한 대항마라고 불릴 정도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스펙이라면 우선, 현재까지 판매 중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기계식 셔터까지 더해서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하는 4K 및 RAW 촬영까지 지원하면서 말이죠.

별도의 줌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디자인에서 드러나는 카메라에 대한 집중은 이 제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드러나게 해줍니다. 마치 똑딱이 카메라가 연상되듯 카메라 위주의 디자인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휴대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제법 얇게 디자인되었습니다.


#2. DMC-CM1의 스펙은?
DMC-CM1의 본질은 카메라에 가깝지만, 스마트폰인 만큼 스펙을 따져보자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2기가 LPDDR3 램, 16기가 메모리, 최대 128기가 외장 마이크로 SDXC 지원, 4.7인치 FHD 디스플레이로 467PPI의 화면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화소는 110만으로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온전히 후면에 집중된 ‘폰+카메라’인 만큼, 후면은 2010만 화소에 1인치 센서, F/2.8의 ‘라이카 렌즈’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내장형 2600mAh 배터리라는 사실입니다.

   


카메라에 집중한 만큼, 보다 더 배터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내장형 배터리라는 사실은 장점을 단점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또한 운영체제 지원 역시 부족합니다. 4.4 킷캣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 5.0.1 롤리팝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황입니다.

색상은 검은색 하나로만 되어 있으며, 앞서 언급되었듯 기계식 셔터와 함께 4K 녹화 및 RAW 촬영을 지원하며 수동 조작 휠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출고가는 899유로로서 가격대로는 일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을 가볍게 넘어서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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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미아 1020과 비교하자면?
노키아에서 2013년 7월 12일에 공개한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의 카메라폰, 아니 폰카메라로서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와 2기가 램, 32/64 메모리와 4.5인치 WXGA 디스플레이로 332PPI의 화면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은 120만 화소, 후면은 무려 4,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통해서 엄청난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내장형 2,000mAh에 불과한 배터리는 아쉬움이자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윈도우8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158g 무게의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는 마니아층을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점과 돌비 사운드가 지원된다는 것, 그리고 고화질 카메라에 더해서 제논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센서의 크기는 2/3으로서 다소 아쉬움이 남고, 처리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적인 스펙에서 처리가 가능한 화소가 2,000만 화소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미지 처리를 운영체제가 대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한 이후 처리 시간이 3초에서 최대 5초 정도 걸린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만 범접할 수 없는 4,100만 화소라는 점에서 다른 카메라폰 대비 상당히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전화가 가능한 카메라, 라이카 렌즈를 통해 화질을 끌어올렸습니다 ▼

상당히 컴팩트하면서도 기본기에 충실한 루믹스 ▼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는 분명 휴대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Mobile News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역시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여전히 태생적인 한계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

카메라를 내세우는 스마트폰 제조사들, 카메라 화질은 곧 스마트폰의 성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루미아 2010의 화질이 눈에 띄는 사진 비교 ▼
 사진 인용 : ITWORLD

폰카메라의 화질은 뚜렷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ITWORLD

#4. 폰카메라 시장의 승부수는?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품은 이후부터 나날이 하향세를 타는 카메라 업계가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 폰카메라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전 상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요즘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이나 품질이 전혀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스마트폰으로 소비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굳이 고화소의 카메라도, 고품질의 카메라도 크게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일반 카메라와의 간극은 더욱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상당한 간극이 있는 하드웨어적인 성능에서의 차이를 이러한 폰카메라가 채워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화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메인이 아닌 사람들, 사진을 취미나 직업으로 하지만 전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은 더없이 좋은 장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도 더욱 뛰어난 화질로 찰나의 순간을 담아줄 폰카메라는 분명 이러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가격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중화가 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비싼 프리미엄 가격에 걸맞는 화질과 편의성만 갖춰준다면 폰카메라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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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폰카메라, 구입해도 될까?
아쉬움이라면, 1세대 DMC-CM1의 경우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서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과 한글 키보드 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키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해외 직구를 통한 구입은 가능하겠지만 정식 AS가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한 만큼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서 구입하려는지 전화가 되는 카메라를 원하는지에 따라서도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는 물론 크게 부족한 스펙은 아니겠지만, 최신 스마트폰의 스펙과 비교하자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에 올인한 만큼 다른 편의 기능이 많이 부족하고, 배터리도 내장형으로 보조배터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1인치에 달하는 센서를 장착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1인치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 보다는 화질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완전히 스마트폰으로서 100점을 주기에도 조금은 아쉬운 폰카메라.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고 더욱 편의성이 높아진다면 충분히 시장성은 있어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한국에서의 폰카메라 구입은 약간의 도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세대 DMC-CM10이 한국에 정식 출시가 된다면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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