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아이폰6s 로즈 골드 솔직 후기, 장/단점 비교해보니 눈에 띄는 ‘12가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통해서 애플은 또 다른 신기록을 수립하려는 것 같습니다. 첫 3일간 판매량이 역대 아이폰 사상 최대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라고 말하는 애플의 말이 맞는지는 실제 사용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폰6s 로즈 골드와 아이폰6s 플러스 로즈 골드를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아이폰6와 달리 아이폰6s에서만 가능해진 것은 하드웨어적인 스펙의 변화로 인한 차별화와 새로운 색상일 것입니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폰6에 대해서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 골드 및 로즈 골드를 구입하려면 무조건 아이폰6s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죠. 이러한 애플의 차별화 전략은 자연스럽게 아이폰6s로 눈길이 가도록 만들고 있는데요. 과연 실제 아이폰6s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1. 전혀 달라진 탭틱 진동
아이폰6에는 없는, 불가능한 것 중 한 가지라면 애플워치와 같이 톡톡, 혹은 툭 하고 손목을 건드려주는 듯한 느낌의 전혀 다른 터치 엔진입니다. 다름아닌 탭틱 엔진으로 불리는 하드웨어적인 부품의 추가인데요.

이러한 탭틱 엔진이 아이폰6s 속으로 들어오면서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사용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의 진동으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문자가 오거나, 전화 수신, 알람, 에어 드롭 전송 등등 다양한 상황에 모두 다른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진동의 차이는 모두 탭틱 엔진으로 인한 차이인데요. 3D 터치를 사용할 때에도 가볍게 떨리는 진동이 현재 어떠한 작업을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달라진 탭틱 진동이 아이폰6s를 사용하며 느낀 첫 장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2. 더욱 늘어난 2기가 램의 효과
앞서 아이폰6s를 사용하며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힘들었던 점 가운데 하나로서 2기가 램의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가벼운 작업을 위주로 했던 것이죠. 가벼운 작업에서는 당연히 2기가 램의 효과를 ‘크게’ 혹은 ‘눈에 띄게’ 경험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법 무거운 작업을 해봤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거나 동영상을 실행하고 많은 웹페이지를 사용해보는 것이죠. 결과는 당연히 쾌적했습니다. 아이폰6에서 불편했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6s에서 더욱 쾌적해진 것인데요.

최적화가 잘 된 운영체제로 인해서 1기가 램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던 아이폰6라면, 아이폰6s에서는 2기가 램을 통해서 물리적으로 늘어난 램의 효과를 무거운 작업과 이어지는 고사양 작업에서 느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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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폰6s를 위한 iOS 9 운영체제
사실 iOS 9은 아이폰6s를 기준으로 제작되었기에 오직 아이폰6s에서만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3D 터치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이나 탭틱 엔진의 피드백 등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새로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OS 9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6s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도 설치 및 사용은 가능하지만 모든 기능을 맛볼 수 없었다면, iOS 9의 모든 기능을 맛보기 위해 아이폰6s가 필수적인 것입니다.

특히나 2기가 램과 더욱 빨라진 A9 칩셋으로 인해서 딜레이 없이 모든 기능이 구현되는 것은 더욱 큰 만족도를 제공했습니다. 온전히 아이폰6s를 위해 만들어진 iOS 9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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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키보드를 트랙패드로 만드는 기술
애플은 3D 터치를 곳곳에 녹여냈습니다. 특히나 서드파티 앱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기까지 했는데요. 벌써부터 3D 터치를 활용한 앱이 속속 등장하며 3D 터치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BADLAND라는 게임은 매번 터치를 반복해서 게임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터치를 누른 상태로 힘을 더 주거나 덜 주는 것만으로도 더욱 세밀해진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키보드를 트랙패드로 만드는 기술까지 도입했는데요.

입력을 하다가 오타를 수정하거나 앞의 본문을 수정할 경우 이전에는 본문 속 글자를 찾아서 직접 터치를 해줘야 했지만 이제는 키보드 위에서 힘을 줘서 꾸욱 누른 상태로 마치 마우스나 트랙패드처럼 커서를 옮길 수 있습니다.

원하는 위치로 커서를 옮긴 다음에 입력하거나 수정한 다음, 다시 원래 작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방식은 사용 경험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3D 터치가 안되는 아이패드에서도 저도 모르게 힘을 줘서 누르는 등 실질적으로 편리하다고 느끼는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5. 라이브 포토를 통한 새로운 추억
사진은 정적입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이죠. 그 당시에 재미있었던, 추억이 될만한 이야기나 사소한 실수들까지도 모두 기억에만 의존해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라이브 포토는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줍니다.

사진을 찍은 전후 순간을 자동적으로 동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인데요. 물론 적응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음에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기 전이나 후에 지나치게 흔들거나 사진을 찍은 다음 바로 폰을 내려놓으면 안되는 것이죠.

하지만 라이브 포토 자체는 매우 좋은 기능으로서 사진을 꾸욱 눌러서 그 당시의 모습과 상황,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유용한 기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라이브 포토는 분명 아이폰6s에서만 가능한 장점일 것입니다.



#6. 달라지고 어려워진 멀티테스킹
하지만 장점만 존재할 수는 없겠죠? 아이폰6s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이라면 멀티테스킹의 적응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멀티테스킹은 겹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겹쳐지는 모습으로 앞 뒤의 앱이 흐릿하게 남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서 원하는 앱을 선택하기 전에 다른 앱이 눌러져서 실행되는 등의 원치 않은 오작동이 아직까지는 많은 편입니다. 차후에 적응이 되겠지만 새로움에서 오는 낯설음이라고 할까요? 또한 3D 터치를 통해 화면 왼쪽 끝을 강하게 눌러서 멀티테스킹을 불러오는 기능 역시 불편했습니다.

절대다수가 오른손잡이인데, 한 손으로 강하게 누르려니 폰을 잡는 힘이 불안정해지고 떨어뜨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함이 있었는데요. 좌우 끝에서 모두 멀티테스킹이 작동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폰6s 플러스의 경우 바탕화면에서 가로 모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가로 모드에서는 강하게 눌러서 멀티테스킹이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홈 버튼을 두 번 눌러야만 했는데요. 이 점 역시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7. 3D 터치를 구분하기 힘든 디자인
현재의 디자인으로는 설치된 앱이 3D 터치를 지원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라이브 포토로 촬영된 사진인지 아닌지 차이를 알 수가 없으니 모든 사진을 꾸욱 눌러봐야만 합니다.

또한 앱 역시 3D 터치 바로가기 버튼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니 매번 직접 눌러봐야만 하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앱의 경우는 별도로 표시하기 힘들지 몰라도 사진에서는 표시를 해두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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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라이브 포토 잠금화면 기능
새로운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에서는 라이브 포토를 잠금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잠금 화면에 적용만 가능할 뿐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절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이폰을 지문 인식이 되는 터치 ID로 잠금을 풀게 되는데요. 2세대 터치ID로 인해서 더욱 빨라진 잠금 해제는 잠금 화면을 볼 시간을 거의 허용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잠금 화면에 적용된 라이브 포토는 전원 버튼을 누른 다음, 화면을 꾸욱 눌러서 3D 터치를 실행해야만 살아서 움직이게 됩니다. 즉, 라이브 포토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잠금을 풀지 않고 전원 버튼을 누른 다음 화면을 눌러서 움직이는 화면을 봐야 하는 것이죠.

그냥 잠금을 풀어서는 일반 사진과 같이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연 잠금 화면 라이브 포토가 유용한 기능인지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입니다. 터치 ID로 잠금을 풀 때에도 가볍게 움직이는 사진을 보여주는 설정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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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완성도를 낮추는 유심 트레이 유격
이전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할 때에는 전원 버튼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안쪽으로 함몰된 느낌이어서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고, 또한 유심 트레이가 일정하지 않고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등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아이폰6s 역시 유심 트레이 유격은 뽑기라고 할 정도로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아이폰6s의 경우는 유격이 거의 없었지만 아이폰6s 플러스는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일체감이 느껴지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별도의 파티션이 나뉘는 부분이라 완전한 일체감이 느껴지기는 힘들겠지만 제품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유심 트레이 유격은 사용자에 따라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는 만큼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10. 가로 화면에서의 아쉬움
아이폰6s 플러스를 사용하는 경우, 또한 아이폰6s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가로 화면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를 보거나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로 화면에서도 아쉽지만 고정 기능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폰6s 플러스는 가로 화면을 지원해서 아이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세로 화면 고정만 가능한 것이죠. 이러한 아쉬움은 iOS 9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가로 화면에서 세로로 기기를 돌렸음에도 여전히 가로 화면에서 세로로 변경되지 않는 버그 아닌 버그도 남아 있었는데요. 아이폰6s 플러스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미완의 가로 화면 버그였습니다.



#11. 여전히 막아둔 동영상 멀티테스킹
2기가 램에 멀티테스킹 기능의 확장으로 내심 기대를 했던 것 가운데 하나라면 동영상을 화면 위나 아래에 띄우고 다른 작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6s에서도, iOS 9에서도 여전히 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직 아이패드 시리즈에서만 동영상 멀티테스킹을 지원해서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작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아이폰6s 플러스의 큰 화면에서도 동영상 멀티테스킹이 안되는 것은, 2기가 램을 어디에 쓰려고 그러나 하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12. 앱 정렬에서의 불편함
iOS 9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점 가운데 하나라면 앱 정렬 기능입니다. 앱을 폴더 속에 넣는 기능도 좋고 폴더 속에 넣을 수 있는 앱의 수가 많아진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씩 이동해야 하는 현재의 방식은 분명 불편함을 가져다 줍니다.

이동을 원하는 앱을 한 번에 선택해서 하나의 폴더로 묶거나 이동하는 등의 기능도 지원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막아둔 것인데요. 현재로서는 사진 앱에서만 많은 사진을 한 번에 선택할 수 있을 뿐입니다.

수십 개가 넘어가는 앱을 모두 정렬하거나 한 번에 많은 앱을 삭제하려는 경우, 처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앱을 한 번에 받은 경우, 정리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이 부분에서의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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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완성도 높은 아이폰6s, 제 점수는요.
분명 아이폰6s 자체는 매우 완성도가 높고 실질 만족도가 높은 폰입니다. 앞서 언급된 단점들은 대다수가 운영체제에서 지원하지 않는, 그래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이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아이폰6s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고 더욱 가다듬어지고 있는 운영체제로 인해서 더욱 빨라진 칩셋과 2기가 램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iOS 9 역시 벌써 9.1 버전이 등장했을 정도로 개선이 진행되는 만큼, 차후에 불편한 점들과 버그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이폰6s는 그런점에서 가장 최신 모델이기도 하고 하드웨어 제원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6s를 평가하자면 아이폰6가 아닌 아이폰 사용자라면 마음 놓고 건너와도 될 정도의 제품이라는 것. 그리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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