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선택 약정 할인 VS 공시 지원금, 20% 할인의 ‘꼼수’에 호갱 되지 않으려면?

© 사진 인용 : 올레 KT

아이폰6s가 출시되면서 통신사들의 가입자 쟁탈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종 이벤트와 혜택들로 자신들이 더욱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실제 아이폰6s의 판매 이후 공시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게 책정되면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겨우 10만원 초반대의 지원금만 나오기 때문인데요. 결국 소비자들로서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가운데 대안으로 나온 것이 선택 약정 할인인데요.


   

선택 약정 할인 자체가 새롭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이미 12%의 할인율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지난 4월 24일부터 20%로 상향 조정한 것인데요. 즉, 어떠한 요금제를 선택하든 (예외 있음)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0%의 선택 약정 할인과, 요금제에 따른 차별화된 공시 지원금과 어떠한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궁금할 수 있을텐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구입하려는 스마트폰을 각 통신사의 다이렉트 샵에서 단말할인과 요금할인을 직접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통해서 아이폰6s에 대한 보조금과 선택 약정 할인에 대한 비교를 진행했었는데요. 확실히 선택 약정 할인이 더욱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이는 수십만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6s 지원금 vs 요금 할인 차이는? 펼쳐보기 ⇲

하지만 선택 약정 할인이 제공하는 20%의 할인에도 함정은 존재하는데요. 대리점이나 유통점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이 서비스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또한 여러가지 꼼수로 소비자들을 호갱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택 약정 할인을 가입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선택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공시 지원금보다 훨씬 유리한 선택 약정 할인, 어떻게 하면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올레 KT의 경우 단말할인과 요금할인의 실질 혜택을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타 통신사 역시 확인이 가능한 만큼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해보세요 ▼
© 사진 인용 : 올레 KT

#1. 선택 약정 할인 제도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스마트폰 출고가에 대한 지원금을 받는 대신, 요금에 대한 지원금을 받는 개념으로서, 약정을 통해서 1년 혹은 2년이라는 기간동안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요금제의 경우라면 2만원의 할인을, 5만원의 요금제라면 1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산정 방식은 가입시 확인 가능) 스마트폰 가격 자체에 대한 지원은 없지만 요금 할인을 통해 언제나 일정한 비율로 할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말 할인으로 구입할 때 받는 공시 지원금은 지난 4월 33만원으로 인상되어 여기에 추가 15%의 할인이 가능해서 24개월간 최대 379,500원의 할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10만원 요금제로 20% 할인을 받는다면 24개월간 최대 480,000원의 할인이 가능합니다.

즉, 10만원 요금제 기준 최대 지원금 vs 최대 요금 할인액을 비교할 때는 ‘항상’ 요금 할인이 더욱 혜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저가 요금제에도 거의 동일한 만큼, 스마트폰 구입시 선택 약정 할인을 꼭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선택 약정 가입 대상자는?
선택 약정 가입 대상자로는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사람 / 해외에서 구입했거나 공기계로 구입한 폰으로 이통사 서비스를 가입하려는 사람 / 24개월이 지난 중고 휴대폰으로 이통사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사람 / 지원금을 받았지만 2년 약정이 끝난 사람입니다.


   

즉, 잘못 알려진 것처럼 처음부터 선택 약정 가입이 불가능하다거나, 대리점이나 유통점 직원이 처음부터 약정 할인을 받을 수는 없고 공시 지원금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서 이통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얼마든지 단말할인 (지원금)이나 요금할인(20%) 가운데 선택이 가능합니다. 즉, 단말기에 대한 할인을 받을지 요금에 대한 할인을 받을지만 선택하면 얼마든지 가입이 가능한 것이죠.


같은 스마트폰과 같은 요금제 기준, 요금 할인에서 더욱 많은 할인이 가능합니다 ▼

단말 할인시에는 실질 부담금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올레 KT에서 직접 소개하는 요금할인과 단말할인시의 금액 차이, 거의 요금할인 할인액이 항상 유리합니다 ▼

#3. 약정 기간에 따른 차이는?
차이는 없습니다. 1년 약정이나 2년 약정 모두 동일하게 20%의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 해지시 위약금은 당연하겠지만 2년 약정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더욱 많이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6개월간 사용하다 해지하는 사용자의 경우, 1년 약정을 했다면 3개월까지는 약정 할인을 받은 금액의 100%를, 다음 3개월은 50%를 내면 되지만 2년 약정의 경우는 6개월까지 지원받은 요금 할인의 100%를 모두 내야 합니다.

매월 1만원의 할인을 받아왔다면 1년 약정의 경우 3개월간 3만원, 이후 3개월간 15,000원을 적용해서 45,000원만 내면 되지만 2년 약정의 경우 6개월간 모두 100%로 계산해서 지원받은 금액 모두인 6만원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선택 약정 할인 제도에 대한 유심 기변 관련 SK 고객센터의 답변 ▼

#4. 기기변경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공식 대리점을 찾아가더라도 ‘기기변경은 안됩니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휴대폰에 대한 기기변경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기기변경이 안되는 것 역시 아닙니다.

기기변경은 앞서 선택 약정 할인에 가입이 가능한 조건의 휴대폰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즉, 지원금 수혜 이력이 없는 이동전화 / 개통 이후 24개월이 경과된 (지원금을 받았더라도) 중고 단말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죠.

즉, 전자제품 매장에서 공기계로 구입한 스마트폰이나,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같은 곳에서 구입한 외산 단말기도 기기변경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24개월 미만의 지원금을 받던 기기는 기기변경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 유심 기변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이 선택 약정 할인의 최대 ‘단점’입니다. 예를 들어, 단말할인(지원금)을 받는 고객이 애플 스토어에서 공기계를 구입해서 유심 기변을 하려면 그냥 꽂으면 됩니다. 매장에서 구입한 공기계에도, 일반 중고폰에도 그냥 꽂으면 유심 기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택 약정 할인을 받는 분들만 ‘직접 매장에 방문해야만’ 기변이 가능합니다. 즉, 한 번도 등록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그냥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불편한 점이 나오는 것입니다.

절대다수의 단말할인을 받는 소비자들은 그냥 꽂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정상적인 폰’을, 선택 약정 할인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매장을 들러서 직접 기기변경으로 등록을 하라는 정책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자유로운 유심 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기가 고장나서 급히 다른 폰을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2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있어서 (중고폰이나 공기계) 자유롭게 이동하려는 경우, 기존의 단말할인 사용자들은 그냥 유심만 꽂아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선택 약정 할인 사용자들은 직접 대리점을 방문해서 등록을 해야만 하는 것이죠.

거기에 더해서 대리점 직원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선택 약정 할인을 받는 중에 기기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분들도 있어서 당황스러움이 더욱 커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불합리한 정책은 빨리 변경되어야 할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올레 KT

#6. 선택 약정 할인은 위약금이 많다?
또한 선택 약정시 위약금이 많다고 겁을 주는 대리점들도 있는데요.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오히려 공시지원금으로 가입할 경우에 내야 할 금액이 더욱 많을 수도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은 미리 한 번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라 중도 해지시 위약금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공시 지원금이 25만원인 폰을 구입한 이후 6개월 이내에 해지하려는 경우라면 지원받은 25만원을 모두 내야 합니다. 하지만 선택 약정 할인의 경우는 1년 약정 기준, 3개월까지만 100%일 뿐, 이후로는 지원받은 금액보다 더 적은 금액만 돌려주면 됩니다.

통신사에서 자꾸만 2년 약정을 권하는 이유도 고객을 묶어두려는 것과 동시에 위약금을 늘리려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꼭 1년 약정으로 선택한다면, 같은 시기에 해지를 하더라도 지원금에 대한 위약금보다 훨씬 부담이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 선택 약정 할인, 똑똑하게 이용하려면?
선택 약정 할인에 대해서 일부 대리점에서 잘못 알고 있거나, 통신사로부터 단말 할인(지원금)을 우선으로 개통하도록 정책을 내려보내는 경우, 일부러 선택 약정 할인에 대해 나쁜 점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선택 약정 할인이 유리한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선택 약정 할인은 언제나 20%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지원금과 선택 약정 할인의 총 할인액을 따져보고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기변경의 번거로움을 제외하자면 선택 약정 할인도 기기변경이 가능하며, 위약금 역시 상대적으로 더 작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20% 할인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꼭 1년 약정으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리점이나 유통점에서 잘못 알려주는 것처럼 2년 약정을 해야만 할인폭이 더 크다거나 혜택이 많다는 말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폰6s를 비롯해 갤럭시노트5나 V10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 구입시 꼭 요금 할인 혜택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서 각 스마트폰을 가입할 경우 공시 지원금 VS 선택 약정 할인 VS 알뜰폰에 대한 실질 요금 부담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통신사들의 꼼수와 함정에 속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