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9일 금요일

아이폰6 플러스 저전력 모드로 24시간 버티기, 그 결과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높아지고 역할이 많아짐에 따라서 배터리는 언제나 그렇듯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사용해도 살아남는 배터리는 사실상 전무한 현실인데요.

그런 가운데, 배터리 용량을 더욱 줄이면서까지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집중한 아이폰6s가 꺼내든 카드는 다름아닌 ‘저전력 모드’입니다.


   

배터리의 물리적인 용량에만 집중하는 대신,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죠. 그래서 저전력 모드는 더 빠른 속도 대신 더 오래 가는 배터리 효율성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루 종일 저전력 모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전력 모드가 ‘불가능’한 것 보다는 가능한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저전력 모드로 설정할 경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실제 한 사용자는 아이폰의 저전력 모드로 하루 종일 사용해보면서 과연 얼마나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아이폰을 사용하는 패턴은 같게 하면서 대신 저전력 모드를 켜거나 끄면서 실험을 진행한 것입니다. 과연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우선 실험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이폰6 플러스로 테스트를 진행
- 사용 중에는 충전을 사용하지 않음
- 오전에는 최대 45분간 운동을 함
- 애플워치와 페어링한 상태로 사용
-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 가능한 센서를 모두 켜둠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업무, 사용량 적음
- 일반 모드에서는 저전력 모드를 전혀 켜지 않음


그래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일반 모드로 사용할 경우보다 저전력 모드로 사용할 경우 최대 2배 정도의 여유 배터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인용 : BirchTree

즉, 저전력 모드에서는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할 때 평균적으로 50%의 배터리가 남아 있는 반면 일반 모드에서는 0%에 수렴하거나 최대 30% 정도의 배터리만 남아 있었던 것이죠.

이런 식으로 실험을 9번이나 진행했습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같은 작업에도 불구하고 전력이 소모되는 각도가 상당히 완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실험이 과학 실험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전화가 더 많이 오거나 더 적게 통화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9번의 실험은 전반적인 결과가 신뢰할만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실험의 결과로 알 수 있는 것은, 일반 모드로 사용할 때 매번 아이폰이 오후 5시에 배터리가 방전된다면 이것을 저전력 모드만으로도 밤 9시에서 12시까지로 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폰의 일부 저전력 모드에서처럼 극단적인 성능 저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아이폰다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즉, 저전력 모드로 사용하더라도 아이폰은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사실이죠.


#. 저전력 모드의 단점은? 

단점도 있습니다. 각 부품이 최대로 낼 수 있는 성능 대신 배터리 효율성을 중요시하기때문에 특히나 웹서핑을 하거나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이전보다 더 적은 자원만을 할당합니다.
   


물론 버벅거리거나 눈에 띄게 느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1:1로 비교할 경우 빠릿함보다는 무난한 성능만을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앱의 상시 새로고침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즉, 아이폰6s를 구매해서 저전력 모드로만 사용할 경우 아이폰6s에 장착된 A9 칩셋을 제대로 활용한다기보다는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성능을 제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저전력 모드가 필요한 경우는?
저전력 모드는 장시간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이폰을 사용해야 하거나, 지속적으로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전력 소모를 줄여줍니다.


   

물론 저전력 모드가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더 오래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화면의 밝기를 줄이거나 스피커 소리를 줄이고, 조작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났는데 보조 배터리가 없거나, 뒤늦게 아이폰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될 때에도 유용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아이폰은 배터리가 20% 미만일 경우 저전력 모드로 설정할 것인지를 물어보는 센스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전력 모드는 배터리의 물리적인 용량의 한계를 넘어서서 시스템 제어를 통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기능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자료 참고 : Birch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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