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5일 월요일

통신사의 '무료 통화' '부가세 별도' 문구가 황당한 이유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 휴대폰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학교를 다니는 학생 가운데는 어떠하구요. 그야말로 휴대폰 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관행들이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홍보를 하는 문구들과 요금제를 표시하는 방법인데요.


   

통신사들은 엄연히 비용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통화, 무료 문자, 무제한 데이터, 부가세 별도 등의 문구를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구가 이상하다고 한번쯤 생각해보는 소비자들은 있어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통신사가 말하는 홍보 문구가 얼마나 황당한지를 한 번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만일 식당을 가게 되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2만원을 내는 뷔페를 가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당연히 줘야 할 음식들을 무료 음식이라고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홍보 문구에는 이렇게 적어둡니다. '2만원이면 무료식사 가능' 이게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도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것인데, 왜 그것이 무료라는 말로 포장이 되는지 황당하기만 할 것입니다.

또한 식당에서 홍보를 합니다. 모두들 2만원에 뷔페를 이용하지만, 우리는 1만원대로 저렴합니다!라고 말이죠.

그런데 계산하려고 보니 부가세가 별도입니다. 거기다 가격은 19,900원으로 요구하면서 말이죠. 결국 1만원대가 아닌 2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통신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것도 전국민을 상대로 말이죠. 그럼에도 이러한 잘못된 관행과 과대 포장 광고를 그냥 두고 보고 있습니다.

돈을 내면 무료식사 제공! 1만원대로 무제한 뷔페 제공 (2접시 이상은 추가 과금) 이러한 홍보를 아무렇지 않게 보고서 식당을 이용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왜 통신사는 이러한 관행을 그대로 두는 것일까요? 말 그대로 그것이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무료 통화는 결국 내가 낸 요금에서 나가는 '기본 제공량'일 뿐인데 말입니다.



 
최근 참여연대에서는 이통3사의 요금제 표기 관행을 공정위에 신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잘못된 요금제 표시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말도 안되는 관행을 유지해온 것을 보자면 통신사나 방통위나 정부나 한통속으로 보일 뿐입니다.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홍보 문구와 부가세 별도 표시를 유지하는 것인지, 소비자만 알고 통신사는 모르는 이러한 일들이 빨리 시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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