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화요일

네이버까지 긴장하게 만든 카카오톡의 무시무시한 변화 한 가지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무시못할 만큼의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다음카카오가 무섭게 서비스를 정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미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모바일 서비스의 축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종료를 발표할 정도였습니다.


   

이외에도 금융과 증권 서비스를 통합했으며 소셜쇼핑 서비스의 종료, 모닝갤러리 종료, 패션소호와 마이피플까지 종료했으며 쇼핑하우와 운세 서비스도 종료를 알려왔습니다.

충격적일 만큼 연일 들려온 통폐합과 폐지 소식은 다음카카오가 돈 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6월 30일부터 시작하게 될 '채널'이라는 서비스는 그 중심에 서 있는 듯 했습니다.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완벽히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채널'이라는 것 자체가 제공하는 소식이나 정보들이 전혀 새롭다거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유례를 볼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1,000명의 작가를 모집해서 질 높은 컨텐츠를 모으는가 하면, 모바일 시대에 맞춰서 각종 서비스를 정리해서 보기 좋게 모으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카오톡 속으로 완전히 이식된 다음의 각종 서비스들은 온전히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안에서 모든 것을 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카카오톡은 채팅, 검색, 티비, 쇼핑, 웹툰, 자료, 꿀팁, 연예, 뉴스 등등 거의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TV를 통해서 카카오톡 안에서 방송을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샵 검색으로 가볍게 검색을 하거나, 쇼핑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채널 코너를 신설해서
다음의 갖가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그것을 바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나눠볼 수 있게 만든 것이죠.

한마디로 카카오톡을 실행해서 채팅을 하고, 쇼핑앱으로 쇼핑을 하고, 유튜브로 방송을 보고, 웹서핑을 따로 하는 것들을 모두 한 자리에서 해결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절대적인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고려하자면 엄청난 파급력일 수 밖에 없을텐데요.


신규 서비스 런칭_
최근 페이스북이 선보인 뉴스 서비스나 애플이 선보인 뉴스 서비스도 모두 동일 플랫폼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만든 것을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다음카카오는 파편화된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서 정리하고, 사용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들만 모아서 보여주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음카카오의 행보에 네이버가 긴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다음의 행보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의 메인을 잘 살펴보면 차이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섹션별로 정리된 메뉴와 컨텐츠들, 그리고 각 언론사에서 제공한 뉴스들, 방송의 영상을 모아놓은 클립과 쇼핑을 위한 코너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즉, 네이버에서 다음으로 건너가더라도 사용자들은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죠.

이를 통해서 다음은 네이버 따라하기를 넘어서서 홀로서기를 시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톡의 채널에서는 채널 20's라는 코너를 선보였는데 네이버에서 이미 만든 20Pick과 동일하거나 흡사합니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든다는 전략으로 보자면 다음카카오의 행보는 분명 성공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굳이 네이버를 고집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여전히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이겠지만 현재로서는 네이버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만은 분명해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