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7일 토요일

페이스북, 스마트폰 오래 사용할 수록 '자기애착' 높아


그야말로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컴퓨터 없이 스마트폰만을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늘어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고, 스마트폰 화면은 언제나 켜져 있습니다.

눈이 아파도, 귀가 따가워도 그저 눈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람들과 함께 있는 가운데서도 시선은 스마트폰으로, 마음은 스마트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일수록 자기애착이 높은 나르시시즘 성향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영국의 심리학 전문가는 '사이버행동, 심리학, 학습'이라는 저널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행태와 이에 따른 성격에 관한 연구를 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담배나 술과 같은 정도의 유해성은 없을지 몰라도, 건강에 위험을 동반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이 마냥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 256명에 이르는 실험 대상자들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 가운데 13퍼센트 가량은 스마트폰을 하루 기준 3시간 36분 가량 사용하는 '중독'과 같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면 해야 할 일이나 취미생활, 공부를 하는 일 들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방해를 받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즉, 스마트폰 오래 사용 > 중독 > 나르시시즘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이라는 것 자체가 나르시시즘 및 신경증적인 성향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르시시즘은 부정적인 성격의 특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진 인용 : Flickr <Brendan Adkins>

실제 현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계속해서 스마트폰 속에서 다른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현재의 사람을 두고서 인터넷 속에서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존중받기를 바라는 또 다른 형태의 자아를 형성해나가면서 현실의 삶이 붕괴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 60명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서 가족간의 대화도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Q.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란?
A. 자기애로 불릴 수 있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서 자신의 외모나 능력과 같은 특정한 부분을 글거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혹은 자신을 과도하게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절에 겪는 과정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를 통해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는 환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르시시즘이란 단어는 물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독일의 네케가 만든 용어입니다.

   
심지어 35%의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곳에서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매우 집중이 요구되는 상황에까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SNS 서비스가 무려 87%에 달했고, 메신저 앱이 52%, 뉴스앱이 5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스마트폰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하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서는 대화도 부족하고,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는, 말 그대로 대인관계가 점차적으로 나빠지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그리고 메신저 앱은 분명 편리하고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지는 몰라도 절제하지 않는다면 어느새인가 자신의 삶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음을 드러내 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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