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벌써 한 달, 갤럭시 폴드 실구매자의 리얼 사용 후기


어느새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접히는 폰이 일상이 되면서 특별함보다는 익숙함으로 바뀌는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갤럭시 폴드 개봉기, 사용기, 후기를 봐왔지만 결론은 '직접 써봐야 안다’라는 것이었는데요.







폴더블폰은 마치 음식과 같아서 아무리 말이나 글로 설명해도 직접 써보기 전에는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장점일 것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단점인 것도 있고,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괜찮았던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갤럭시 폴드를 직접 써봐야만 아는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무겁습니다. 그런데 가벼워요.
갤럭시 폴드는 정말 무거워요. 조금 더 쉽게 표현하다면 묵직한데요. 사람은 눈으로 보는 크기와 손으로 쥐어지는 무게감을 함께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갤럭시 폴드는 오히려 접었을 때는 묵직한 느낌이고, 펼치게 되면 제법 괜찮은 무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절대적인 무게는 같은데, 이상하게도 접으면 더 묵직하고 부담스럽습니다.




#2. 외부 화면은 애매합니다.

갤럭시 폴드의 외부 화면은 사용률이 10% 미만인 상황인데요. 사실상 두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거의 항상 펼쳐서 사용했기 때문이죠.

수치상으로 화면의 크기는 제법 괜찮지만 세로로 길어서 컨텐츠가 거의 잘려서 보이거나 아주 작게 보이는데요.





그래서 웹서핑도 답답하고 앱 실행도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은 거죠. 하지만 외부 화면이 있다는 점은 AOD를 비롯해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한 손 조작이 정말 쉽고 가로 폭이 좁아서 들고서 이동할 때는 오히려 휴대성에서 플러스가 되기도 합니다.




간단한 기능은 바로 쓸 수 있기도 하고, 펼치게 되면 너무 시선을 모으는 느낌이라면 오히려 접어서 몰래, 또는 신경 쓰이지 않게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장점이 되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실사용'을 목적으로 할 때는 아쉬운 건 맞습니다. 차라리 세로로 엄청 더 길거나 가로 폭이 조금이라도 넓어졌어야 했어요.




#3. 힌지는 멋집니다. 유격만 빼면..
힌지는 정말 역대급입니다.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흠잡을 곳이 없는데요.

소음도 거의 없고, 매우 부드럽게 열리면서도 기기 끝에 있는 자석으로 착 붙으니까 실수로 열리는 일도 없는 거죠.





삼성이 힌지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것은 한 번만 펼쳐봐도 느끼실 것 같은데요.

정말 부드럽게 열리고 착 닫히는데 그 압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놀라울 정도로 잘 제어되어 있고, 실사용 시 편안함을 주는 거죠.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난 이후부터 아무런 외부 충격이나 자극이 없었음에도 갤럭시 폴드를 집어 들 때, 펼치고 접을 때 유격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화면이 100% 펼쳐지는 느낌이 아니라 98~99% 정도만 펼쳐지는 느낌이라 자꾸만 다시 펼치게 만듭니다.

누워서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애매하게 펼쳐지는지 모를 정도인데요. 아무튼 이런 사소한 것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갤럭시 폴드 2세대를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네요.




#4. 화면은 놀랍습니다. 2가지만 빼면
화면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우선 아주아주 매끈하고, 모서리 마감도 잘 되어서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ONE UI와 만나면서 사용 경험도 달라졌고, 여기저기 디테일에서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실내에서 쓴다면 중앙 부분의 접히는 곳은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이고, 굳이 손톱으로 누르거나 강한 자극만 주지 않는다면 흠집도 나지 않았는데요.

아쉬움은 화면 밝기와 엄청난 크기의 노치에 있습니다. 우선 화면 밝기는 같은 조건에서 아이폰과 비교하면 확실히 어둡습니다.





'수동 최고 밝기'를 기준으로 쨍하거나 엄청 화사한 느낌이 없는 거죠. 무언가 70% 정도의 밝기까지만 설정이 가능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플래시를 조도 센서에 비춰보니까 제법 밝아지기는 하는데, 정작 이렇게 밝아지는 환경은 이미 주변광이 너무 심해서 밝기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과, 야외에서 촬영할 때 중앙 부분에 굴곡이 너무 도드라져 보이고 화면은 어두워서 눈을 찡그리게 만드는 거죠.

노치는 갤럭시노트10과 다르게 전혀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아이폰11의 노치처럼 아이덴티티는 부여해주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대화면이지만 노치가 거슬리고, 동영상을 봐도 어느 한쪽 모서리가 잘리기 때문이죠.

화면이 크고 넓어서 좋은데 16:9 영상이나 21:9 영상을 볼 때 언제나 노치가 걸리니까 노치가 없는 쪽으로 영상을 붙여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5. 남겨진 이야기들
몇 가지 단점을 더 언급해보자면, 전원 버튼과 지문 인식 버튼이 별도입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되어있네요.

차라리 갤럭시S10e처럼 지문 인식 겸 전원 버튼이면 좋았겠지만, 일을 두 번 하게 만듭니다.





자동 모드를 기준으로, 셀피가 아래로 오면 조도 센서를 가리고, 셀피가 위로 가면 스피커를 가려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불편함도 있습니다.

특히 다른 폰보다 더 유분이 잘 묻을 뿐 아니라, 기기의 면적이 더 넓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유분이 가득해집니다.





오랜만에 방수가 안되는 폰이라 태풍이 왔을 때, 비가 몰아칠 때 폰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 특히 힌지 구조라서 물이 들어갈까 봐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대화면이기도 하고, 태블릿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제품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사용할 때 펼치고 또 접어서 보관하는 과정이 무언가 세련된 느낌이고 소소하지만 큰 만족감을 줍니다.

이런 대화면을 펼쳐서 사용하고, 휴대할 때는 접어서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다는 점은 의외로 큰 만족도를 주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책을 읽거나 사진을 보거나 하는 경우 19:9 비율로 길어진 스마트폰과 다르게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체 셀피를 찍거나 볼 때 상당히 유용하고 혼자서만이 아니라 두세 명이서 함께 보기에도 쾌적한 느낌입니다.




램이 넉넉해서 버벅거리지 않고, UX가 정말 잘 만들어져서 더욱 세련된 손맛을 전달해주는데요.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기계적이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여성분들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 미니 정도의 태블릿을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스마트폰 + 태블릿의 조합을 하나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가격은 초기 제품일 뿐 아니라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에서 충분히 이유가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6. 사세요. 사지 마세요.
이 제품은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은 아닙니다. 100만원 전후의 가격을 가진 일반적인 플래그십폰이라면 그저 취향의 차이겠지만, 그렇지는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고,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많으며,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휴대성을 더한 폴더블폰을 200% 활용하기에는 어딘가로 많이 이동하고 자주 사용하고 기능을 찾아서 쓰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거나 대화면 태블릿을 사용하는 분들, 직접 운전을 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커도 괜찮은 분들, 대부분의 영화나 동영상은 대화면 TV나 빔, 극장에서 즐기는 분들이라면 애매합니다.




스마트폰이 접힌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이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이러한 변화가 동일한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에 해당합니다. 물론 가격은 다소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요즘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가격을 보자면 납득이 되기도 했는데요.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많고 자주 사용하며 외부 활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고, 단점도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1세대 제품으로서 이만한 완성도라면 충분히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드리는 것은, 꼭 실물로 보시고 사용해보시고 나서 결정하시라는 겁니다.
 

갤럭시 폴드는 만져보기 전에는 100%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제품이니까요. - MACGUYVER.











[증정] 스피커를 품은 이어폰, 크라우드 펀딩 알약 이어폰 리뷰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엔 역시 신기한 게 많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크라우드 펀딩 이어폰은 완전무선 이어폰인데, 충전 케이스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스펙상으로 소리가 110dB이나 된다고 하네요. 그런 것치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94g밖에 되지 않네요.







디자인도 알약 모양으로 꽤 독특한데요.

가격은 정가가 89,000원이지만 펀딩 기간 중에는 5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프로모션 할인이 꽤 큰 것 같네요.




이 독특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기 전에 걱정된 점이라면, 스피커 기능이 추가되면서 다른 기본기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 SPE-72 알약 이어폰의  실제 사용성은 어떤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 스펙
모델명 : SPE-72
가격 : 56,900원
블루투스 : 5.0+EDR
통신거리 : 최대 10m
케이스 배터리 용량 : 450mAh
이어폰 배터리 용량 : 60mAh
재생 시간 : 최대 5시간
충전 시간 : 최대 2시간
케이스 무게 : 83g
이어폰 무게 : 5.5g




특장점 - 스피커 사용성
처음엔 충전 케이스도 블루투스 스피커 마냥 따로 블루투스 연결이 되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연결하고, 음악을 재생 중인 상태에서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바로 음악이 재생되더라고요. 참신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스피커로 끊어짐 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일시 정지도 옮기 바로 재생되거든요.

그래서 집 밖에서 이어폰으로 듣다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스피커로 듣는 있어 보이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하기 딱 좋죠.





하지만 문제도 있는데, 버스에서 음악을 듣다가 평소처럼 무선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고 닿으면, 갑자기 스피커 소리가 나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을 보고 있었다면 조금 더 난감하겠죠.

그래서 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음악을 끄고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는 걸 습관으로 들여야 합니다. 이게 처음엔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가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음질은 스마트폰 스피커보다는 더 나은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스마트폰 스피커 대신 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음량이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하지만 최대 음량으로 하면 소리가 갈라지는 경향이 있어요. 




https://bit.ly/32iOch8

물론 집에서 최대 출력으로 재생할 수도 없긴 합니다. 음량이 너무 커서 말이죠.

적정 음량으로 하면 음질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스마트폰 스피커보다 조금 더 나은 품질로 음악을 듣고 싶을 땐 적절하지만, 음감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기 1. 페어링 편의성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특히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페어링 편의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편하려고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불편하면 구입할 이유가 없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 크라우드 펀딩 알약 이어폰은 페어링 편의성 면에서 합격을 하고도 남았습니다.






우선 이어버드를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는데요. 좌우 연결도 동시에 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엔 왼쪽 이어폰이 나타날 텐데 누르면 자동으로 좌우 모두 기기와 연결됩니다. 어떤 이어폰은 한쪽 먼저 연결하고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었다가 꺼내서 좌우 페어링을 하는데, 이건 바로 좌우 연결이 되더라고요.





또 원한다면 오른쪽만 단독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왼쪽만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고요. 하지만 오른쪽을 연결했다가 다시 좌우 모두를 사용하려면 왼쪽 이어폰이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신기했던 건, 양쪽으로 음악을 듣다가 오른쪽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어도 왼쪽 이어폰에서 정지 없이 계속 음악이 재생되고, 그 상태에서 오른쪽 이어폰을 다시 꺼내도 음악 정지나 알림음 없이 자연스럽게 좌우 연결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은 연결이 끊어졌다는 멘트가 나오면서 음악이 멈추는데 말이죠. 





물론 왼쪽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 때문에 케이스에 들어간다고 이어폰의 전원이 꺼지는 게 아니라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 오토 페어링은 당연히 기본으로 지원하고, 여러 기기를 번갈아 가며 연결하는 것도 간편합니다.

기존 기기와 연결이 끊어지면 다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고, 바로 다른 기기와 재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기존 기기가 가까이 오면 연결이 옮겨가기도 합니다. 100%는 아니라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요.




기본기 2. 이어폰 사운드
저는 처음에 이 이어폰이 5만원대에 판매되는 줄 모르고, 9만원짜리 이어폰이라 생각하고 평가했었는데요. 결론은 ‘이어폰 사운드 자체만으로도 9만원 정도면 무난하다’라는 평가로 내려졌습니다.

우선 이 알약 블루투스 이어폰은 대중적인 음색을 적용했는데, 중저음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타격감이 좋고, 울림도 마음에 듭니다.






베이스가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고, 소리에 힘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처음 재생했을 때 중저음이 약간 뭉개지면서 보컬 파트를 침범하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즉, 음 분리가 정확하지 않은 거죠. 





그런데 그런 경우가 처음에 딱 한 번 있었고, 이후에 음악을 들으면서는 그런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으로 그런 현상이 보인다면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음 부분도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기본은 했습니다.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인 만큼 전문가분들이 음감용으로 듣기엔 무리가 있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이어폰의 목적으로는 음질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기본기 3. 싱크
제가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이 싱크입니다.

맥북과 LG V50에 연결해서 유튜브를 시청해봤는데요. 일단 두 기기 모두 레이턴시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은데, 입모양에 집중해서 영상을 봐도 거슬리는 게 없을 정도로 싱크가 잘 맞았습니다. 이 정도면 에어팟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역대 블루투스 이어폰들 중에서 거의 가장 빠른 싱크를 자랑합니다.




기본기 4. 착용감
이어폰의 사이즈가 꽤 큽니다.

귀가 작은 편이라 처음에 이어셋이 커 보여서 부담스러웠는데, 다행히 우선 이어폰의 무게는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귀와 접촉하는 면적이 과하게 넓지는 않은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안정적인 느낌은 사람마다 달랐는데, 공통적으로 고개를 열심히 흔들어도 이어폰이 쉽게 빠지진 않았습니다.




이어폰의 구조 때문에 차음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음악을 들을 땐 누가 문 열고 들어와도 전혀 모릅니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고, 대화는 완전히 불가능하더라고요.

제가 치는 박수 소리도 잘 안 들립니다. 무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켠 줄 알았네요.

음량을 40%만 해도 음악을 듣기에 충분히 큰데, 이 정도 음량에서 위와 같이 주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행히 옆 사람도 제가 노래 듣는 걸 모르더라고요.




기본기 5. 핸즈프리
휴대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이어셋을 케이스에 넣어두니까, 전화 올 때 상대방의 번호를 영어로 읽어줬습니다.

스마트폰을 못 보는 상황에서 번호를 알려주니까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영어라 바로 와닿지는 않고 번호를 외우는 게 아니라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또 휴대폰 설정을 진동으로 하든, 벨소리를 약하게, 강하게 하든 상관없이 모두 스피커 기능으로 큰 벨소리가 나와서 당황스럽기도 하죠.

스피커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4초간 눌러서 이어폰의 전원을 꺼야만 하는데, 음악만 끄는 게 아니고 이어폰도 꺼야 하니까 이건 좀 번거롭게 느껴지네요.





대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을 때는 꽤 괜찮습니다. 우선 터치 조작인데도 반응 속도가 되게 빠르더라고요.

이어폰을 착용한 본인은 상대방의 소리가 잘 들립니다.

반면 상대편은 목소리가 약간 퍼지고 울리는 듯이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목소리도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내에서는 충분해도 소음이 있는 야외에서 핸즈프리를 사용할 땐 조금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주관적인 평가

판매 페이지를 보면 제가 사용하고 느낀 점 외에도 많은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구입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점들을 위주로 다뤘는데요.

이 알약 블루투스 이어폰이 제값을 충분히 하는 건 분명한데, 독특한 사용성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기엔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스피커 기능이 마음에 드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할 수 있을 것 같고, 매번 음악을 끄고, 혹은 전원을 끄고, 그것도 아니면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끄는 번거로움을 감내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겠네요.

성능 자체는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싱크가 진짜 마음에 들어서, 이것만 보고 구입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음질도 이 정도면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라고 부를 수 있었고요.



참고로 알약 이어폰은 방수등급 IPX4로 생활 방수도 가능하네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 알약 이어폰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사용성을 정말 솔직하게 작성했으니까, 이 이어폰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평가가 바로 댓글 이벤트로 이어진다는 점도 알려드리며, 이만 크라우드 펀딩 알약 이어폰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https://bit.ly/32iOch8

http://naver.me/G7oTbZLR
https://youtu.be/RCFLjx9qG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