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집까지 배달해주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 그랩픽 'GRABPIC'


필름 카메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히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찍고, 보고, 공유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아날로그'적이면서 '기다림'이 필요한 필름 카메라는 당연히 밀려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이 더욱 기술력을 키워갈수록 소비자들은 다시금 아날로그를 찾는 아이러니가 발생되고 있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100% 전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수십 장이든 수백 장이든 가볍게 찍을 수 있게 바뀌었고, 결과 사진 한 장이 가지는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어딘가 여행을 떠나서 수백 장의 사진을 담아오더라도, 그 가치는 예전만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정말 중요한 사진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인화하고, 그렇게 눈에 보이는 곳에 간직하려는 마음이 카메라 시장을 다시 움직이고 있다.




그 가운데, 편의성과 실용성을 더한 후지 필름의 '그랩픽'이라는 스마트폰 사진 인화 서비스, 스마트폰 사진 인화 앱이 있어서 소개해보려 한다.

그랩픽은 필름을 직접 구입해서 필름을 쿠폰 방식으로 등록한 다음, 해당 필름에 맞는 수량대로 찍고 뽑을 수 있는 서비스다.



https://itunes.apple.com/kr/app/%EA%B7%B8%EB%9E%A9%ED%94%BD-grabpic/id1383168421?mt=8


이를테면, 24컷의 필름을 구입하면 총 24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진을 모두 촬영하고 나면 인화를 주문할 수 있다.

5일 정도 기다리면 인화된 사진이 집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예전에 익숙하게 해왔던 사진 인화라는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앱이다.




필름을 선택하게 되면 필터에 맞춰서 촬영이 진행되며, 광택 인화지를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추억을 담을 수 있게 된다.

별도의 기기가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한 번에 24장을 찍는 것이 아닌, 차곡차곡 쌓아가는 개념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순간에만 찍어서 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촬영되는 화면이 정말 작은 편이다. 그래서 뛰어난 집중력을 가지고 화면에 몰입해야 한다.

예전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서 촬영을 하는 것처럼, 일부러 불편하게 디자인된 것이다.




그리고 촬영 이후 수정이 불가능하다. 흔들리거나 혹은 수평이 맞지 않거나, 잘못 셔터를 불러도 아날로그 필름과 동일하게 '재촬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아날로그의 감성을 살리기 위함인데,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1~2번의 수정 및 재촬영의 기회는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분명 이러한 재촬영 기회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셔터를 의미 없이 누르지 않게 되고 또한 더욱 신중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나름 재미있게 촬영이 가능했다.

촬영이 모두 끝나게 되면 인화를 주문할 수 있는데, 역시나 기다림은 필수적이다. 평일을 기준으로 5일 내외의 배송 기간은 필름 카메라만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직접 받아본 그랩픽 인화 사진은 기대 이상의 뛰어난 품질을 경험하게 해줬고, 모든 사진을 모아둔 한 장의 추가 사진도 깨알 매력이 되어줬다.

마치 예전에 필름 카메라로 인화하면 필름 원본을 줬던 것처럼, 그때의 감성과 느낌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찾는 시대에, 일부러 더 불편하게 만든 그랩픽은 어쩌면 바로 이러한 재미로 가치가 더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스마트폰 사진 인화 앱 '그랩픽'의 촬영 화면은 작고, 재촬영도 불가능하며, 인화된 사진을 받기까지도 기다림은 필수적이다.


✎ 그랩픽 'GRABPIC'을 검색해서 설치해준다.

✎ 위치 정보나 개인 정보 등 작업 허용 동의를 확인하고 클릭한다.


✎ 필름 구매를 위한 쿠폰 입력이나 사진 선택을 해준뒤 결제를 완료한다.



✎ 구매 주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한다.

✎ 그랩픽 'GRABPIC'을 통해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 필름의 가격만 지불했을 뿐인데 무료배송이 된다는 점이 기분 좋은 기다림으로 남았다.



그러나, 너무나 빠른 시대에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추억과 기억은 그랩픽과 같은 느린 서비스를 만날 때 더욱 가치있게 다듬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5,000원의 행복이라고 할까. 필름의 가격만 지불하면 무료로 집까지 배송되는 그랩픽으로 또 다른 추억의 깊이를 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https://itunes.apple.com/kr/app/%EA%B7%B8%EB%9E%A9%ED%94%BD-grabpic/id1383168421?mt=8
















2018년 7월 1일 일요일

LG 그램 2018 15인치 후기 '키감 / 화면 / 휴대성' 만족도는?


매년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그램이 되어가고 있는 LG전자의 그램 시리즈는 이번 2018 버전에서도 당연한 변화를 넘어선 새로운 변화를 선보였다.

기본기는 더하고, 내구성은 더욱 강화하면서 그램이 가진 아이덴티티는 더욱 깊이 있게,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LG 그램 2018 15인치 모델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부분 가운데는 '밀스펙'이 있고, 개선된 '퍼포먼스'가 있으며, 더욱 놀라워진 '배터리'가 있다.

그 가운데 오늘 살펴볼 포인트는 키감과 화면, 휴대성이다.




사실 키감은 노트북의 정체성에 가깝기 때문에 따로 떼어놓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면적만큼이나 키보드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화면은 '보는' 경험을 완성해준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어떠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지, 그리고 단순히 무게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휴대성 역시 살펴봐야 한다.




#1. LG 그램 2018 15인치 '키감'
먼저 키감부터 살펴보자. 키감은 키보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키 간격은 어떠한지, 깊이감이나 반발력, 소음을 비롯해서 키 배열은 편리하게 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키 간격 : 3mm
깊이감 : 1.5mm
반발력 : 무난함





키 간격은 상하좌우 모두 3mm 수준으로 적당했다. 키의 간격이 너무 좁을 경우에는 오타가 유발될 수 있고, 너무 넓을 경우에도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깊이감은 키의 높이가 1mm 정도이고, 눌렀을 때 이동하는 범위가 키 높이 + 안쪽으로 들어가는 공간까지 1.5mm~2mm 수준이기 때문에 적당했다.




눌려지는 깊이에 더해서 반발력이 만나면 키감을 결정지을 수 있는데,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LG 그램 2018 15인치의 키감은 '가볍다' 하지만 '단정하다’라고 정의가 가능했다.

묵직하다거나 존재감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통통 튀는 느낌이 들거나 너무 얕은 느낌도 없어서 제법 편안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소음 : 낮음
키 배열 : 적당함


다음으로 소음은 낮은 편이었는데, 눌려지는 소리 자체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재질의 특성상, 그리고 구조적인 한계상 '고급스러운' 타이핑 소리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또한 귀에 거슬린다거나 불편함을 유발하는 정도의 소음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정확히 타이핑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키 배열은 좌우 Shift키를 비롯해서 방향키, 오른쪽의 숫자키, 상단의 기능키, Fn 키까지 오밀조밀하게 배치가 잘 되어서 15인치 다운 시원한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숫자 키패드의 폭이 다소 좁다는 점, 방향키 역시 풀 사이즈는 아니라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터치패드의 위치는 정중앙이 아니다. 왼쪽으로 살짝 치우쳐져 있는데, 왼쪽 여백이 112mm, 오른쪽 여백이 136mm 정도다.




총정리를 해보자면, LG 그램 2018 15인치의 키감은 간격도 적당하고 눌려짐이나 반발력도 괜찮았지만 키 소음은 고급스럽지 않다.

소음 자체는 낮지만 소리가 아쉬웠고, 키 배열은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도록, 그리고 편리하게 배치가 되어 있었다.




#2. LG 그램 2018 15인치 '화면'
다음으로, LG 그램 2018 15인치의 화면을 살펴보자. 화면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콘텐츠를 보고 편집하고 다루는 면에서 화면만큼 중요한 요소도 드물다.

해상도 : 1920x1080 FHD
밝기 : 265니트
빛 반사 : 많은 편





LG 그램 2018 15인치의 해상도는 FHD로서, 1920x1080 픽셀의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요즘 UHD가 대세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램과 같이 휴대성을 지향하는 제품에서는 고해상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접점을 잘 찾았다.




도트는 두드러지지 않고, 화면은 깨끗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평가가 가능했다.

밝기는 265니트로 다소 아쉬운 편이다. 최대 화면 밝기는 아마도 그램의 배터리 사용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낮게 설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권이 낮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250니트 수준이면 실내에서 책을 읽기에 최적화된 밝기인 것은 맞지만, 야외에서 혹은 창가에서 사용할 경우라면 불편함이 유발되기도 했다.

또한 LG 그램 2018 15인치는 빛 반사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화면을 볼 때 보기 편한 각도가 아닌, 빛이 잘 반사되지 않는 각도로 조절해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시야각 : 178도
표현력 : sRGB 96%


LG 그램 2018 15인치는 FHD IPS 디스플레이로 178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각을 가졌다.




또한 단순히 시야각이 넓을 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보더라도 생생하게 색감이 전달되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표현력은 sRGB 기준 96%의 색상 표현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 공간을 96%까지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가졌다.




실제 LG 그램 2018 15인치를 통해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게 되면 물 빠진 색감이 아닌 생생하고 살아있는 컬러감을 맛볼 수 있다.

총정리를 해보자면, LG 그램 2018 15인치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시야각과 표현력에서 강점을 가졌다.

하지만 밝기는 다소 아쉽고 빛 반사가 많다는 점은 야외 사용, 창가 사용 시 불편함을 남기고 있다.




#3. LG 그램 2018 15인치'휴대성'
마지막으로 살펴볼 키워드는 휴대성이다. LG 그램 2018 15인치는 이름부터 '그램'이기 때문에 이미 평가는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살펴볼 부분은 남아있다.

무게 : 1,095g
크기 : 358 x 228 x 16.8mm (~19.5mm)
베젤 : 상단 10mm x 하단 14mm x 측면 6mm (이너 베젤 ~1mm)


 


LG 그램 2018 15인치의 무게는 공식 무게 1,095g이었고, 실측 무게도 1,095g이었다. 이번에는 엘지가 겸손하지 않은 것일까? 공식 무게와 완전히 같아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LG 그램 2018 15인치의 크기는 30cm를 넘어서고 두께는 16.8~19.5mm 정도다. 가볍게 2cm에 미치지 못한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극적으로 두께를 줄이는 대신 실용적인 스펙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베젤은 상단이 10mm이고, 측면이 6mm로 매우 얇은 편이다. 그래서 체감상 베젤은 매우 '얇게' 느껴진다. 하단 베젤은 14mm로 어느 정도 넓으며, 상판의 gram 로고와 달리 LG 로고가 자리했다.




다행히도 노트북에서 보는 LG 로고는 어색하지도, 아쉽지도 않다. 왜인지는 몰라도 스마트폰에 새겨진 LG 로고가 어색할 뿐이다.

LG 그램 2018 15인치는 이너 베젤도 있다. 이너 베젤은 최대 1mm 수준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체감상 베젤 + 아주 얇은 검은 띠 +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느낌이다.




베젤의 재질감은 플라스틱으로 보이며, 끝부분을 중심으로 고무 느낌의 재질이 전체를 두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베젤이 디스플레이와 일체화된 제품도 있지만, LG 그램 2018 15인치는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



 
밀스펙 : 충격, 저압, 고온, 저온, 염무, 먼지, 민동
자체 테스트 : 힌지 내구성, EMI, SAR, 세트가압, 포트내구성, 터치-키보드 내구성, 팬소음


마지막으로 내구성을 살펴보자면, LG 그램 2018 15인치는 LG 그램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밀스펙을 획득하면서 7개 부분에 대한 밀스펙을 보장받고 있다.




이를테면, 진동이 있을 경우에도, 먼지가 많아도, 저온이나 고온이라도 문제가 없으며 어느 정도의 충격에도 기기는 이상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 자체적인 테스트 역시 7종을 통과하면서 총 14종의 내구성을 보장하고 있다.




힌지 내구성 및 EMI, 터치-키보드 내구성과 포트 내구성까지 더하면서 실질적으로 크게 와닿는 부분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총정리를 해보자면, LG 그램 2018 15인치의 휴대성은 1kg을 살짝 넘지만 여전히 그램이라 불릴 수 있는 무게를 가졌다.




또한 30cm를 살짝 넘는 길이의 노트북은 2cm가 되지 않는 두께와 적당한 베젤로 화면이 꽉 찬 느낌을 전달한다.

내구성은 밀스펙까지 더하며 아쉬움을 덜어냈다. 하지만 너무나 새하얀 상판과 하판, 팜레스트는 찍힘이나 긁힘에 약하다는 우려도 남기고 있다.


✎ 깔끔하고정돈된느낌의LG 그램 2018 15인치

✎ 가볍고 단정한 느낌의 키감. 반발력이 괜찮으며 키 배열은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다.

✎ 얇은 베젤과 가벼운 무게감으로 휴대하기도 좋은 노트북

✎ 밝기는 265니트로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표현력이 높아 영상을 감상할 경우 생생하고 살아있는 컬러감을 볼 수 있었다.



#4. LG 그램 2018 15인치 '총평'
오늘 살펴본 키감, 화면, 휴대성을 중심으로 LG 그램 2018 15인치를 평가해보자면, 엘지가 이러한 방식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정체성을 제대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노트북은 분명 PC와 함께 위기론이 대두되는 제품군이다. 하지만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와 휴대성,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는 차별화되는 생산성으로 여전히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 가운데,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LG 그램 2018 15인치는 다른 14인치와 13인치 모델과 함께 인기의 이유를 명확히 증명하고 있었다.

키감은 준수했고, 화면은 뛰어났으며, 휴대성은 이제 무게를 떠나서 내구성까지 겸비한 팔색조 노트북이 되었다.

가방에 쏙 넣고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나만의 노트북을 찾고 있었다면 LG 그램 2018 15인치를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