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직구] 9만원대 초경량 무선 싸이클론 청소기, 디베아 C-17 투인원 써보니


무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소기의 최대 장점이자 강점은 선을 번갈아가며 꽂아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있고, 바로바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서 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청소 성능이 부족하다거나 너무 무거워서 손목이나 손에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은 ‘비싼’ 싸이클론 청소기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도 많은데, 오늘은 프리미엄 제품을 소개하기 이전에 초저가로 구입이 가능한 무선 싸이클론 청소기에 관해 살펴볼 예정이다.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을 구분짓은 것은 무엇보다 ‘청소 성능’이고, ‘필터 성능’이며 ‘내구성’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10만원대 제품을 알아보고 사용하면서 100만원대 제품과 1:1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반대로, 가격에 준하는 ‘기본 성능’만 충실히 보여준다면 오히려 그 점에서 장점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소개할 무선 싸이클론 청소기인 디베아 C-17 투인원 제품에도 관심이 갈지도 모르겠다.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는 핸디 및 스틱형으로 서서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무선형이어서 자체 배터리로 충전 및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더하고 있다.

사용 시간은 모드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40분에서 20분 수준으로 충분히 청소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사용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브러쉬는 대다수의 바닥에 적합한 기본 모델과 솔형, 틈새형으로 총 3가지가 있다.





무게는 3.15kg으로 손으로 들고 사용할 경우 무게 중심이 아래로 향하기 때문에 체감 무게는 더 낮은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2,200mAh이고 투인원 디자인으로 길이를 길게 또는 짧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이클론 필터는 강력한 흡입력과 함께 회전 방식으로 먼지와 필터를 분리시켜주기 때문에, 1차적으로 필터의 생존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해준다.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는 120도 회전 노즐로 꼼꼼하게 원하는 곳만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Q. 필터의 생존 시간을 늘려준다고?
A. 그렇다. 기본적으로 싸이클론 필터의 작동 방식을 보자면 회전하는 회오리 바람이 필터에 닿기 전에 아래쪽에 분리된 곳에서 회전을 하기 때문에 그 점에서 필터에 직접적으로 먼지가 붙거나 묻어있는 경우의 수를 크게 줄여준다.

물론, 기술적인 차이와 가격에서 오는 성능상의 차이로 인해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1:1로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서브 제품으로 혹은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경험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Q. 흡입력은 충분할까?
A. 사실, 청소기는 흡입력이 생명이고 자랑이다. 그 점에서 무선 충전기는 유선과 비교해서 마이너스가 많고, 특히나 가벼움을 어필하는 제품일수록 흡입력이 줄어든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는 일반 모드에서 4000Pa로, 강력 모드에서는 7000Pa로 구동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강력한 흡입력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사용해본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도 충분했는데, 다양한 먼지들을 빼놓지 않고 모두 흡입해줘서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했다.




Q. 헤드는 유연성이 충분하나?
A. 헤드의 유연성도 흡입력 못지 않게 청소 성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 점에서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는 120도에 이르는 회전을 통해서 자유롭게 원하는 곳만 청소할 수 있는 장점을 더했다.






Q. 먼지통을 비우기 힘들 것 같은데?
A. 이 부분도 중점적으로 살펴봤는데, 다행히 원터치 방식으로 가볍게 아랫부분만 열어서 먼지를 털어줄 수 있어서 편리한 사용을 할 수 있었다.

원한다면 위쪽을 열어서 필터를 분리하고 세척할 수도 있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먼지만 제거하기 위해서 먼지통 아래쪽을 열어서 바로 비워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사용을 할 수 있다. 물론, 투명하다는 점에서도 내부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Q. 무게감을 평가하자면?
A. 사실, 엄청 가볍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러나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편리하게 청소를 해줄 수 있는 사용 방식의 특성상 무게가 분산되어서 무게감이 청소를 하는데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무게 보다도 사용하면서 서서히 뜨거워지는 부분이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는데, ‘너무 뜨겁다’는 수준 보다는, ‘열기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다른 아쉬움도 있나?
A. 우선, 충전기가 벽걸이형으로 나름 실용적이기는 했지만,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위해 굳이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지는 의문이 들기도 해서 오히려 충전기에 도킹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또한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저렴해 보이는 마감 처리가 아쉽기도 했고, 미세먼지까지는 완벽히 걸러지지 않는 싸이클론 모터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미세먼지가 많은 곳이나 자잘한 먼지를 청소하려는 경우라면 자주자주 필터를 청소하고 세척해줄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당연하겠지만, 브러쉬에 머리카락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가끔씩 살펴보면서 분리해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 충전기, 브러쉬 등 꼼꼼한 구성품으로 용도에 맞게 청소하기 좋았던 디베아 C-17 투인원 무선 청소기


✎ 브러쉬에 머리카락이 걸려 청소가 필요하다는 점과 미세먼지가 완벽히 걸러지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흡입력은 충분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편리한 활용이 가능했다.


✎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원터치로 가볍게 해 볼 수 있었고, 투명한 먼지통 덕분에 내부 상황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좋았다.

✎ 브러쉬를 교체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지만, 약간의 힘은 필요해 보였다.



오늘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 제품의 포인트라면 선착순 쿠폰으로 8~9만원대 가격, 무선 핸디형 제품, 싸이클론 필터 구조, 다양한 브러쉬, 가벼운 무게, 기본에 충실한 성능이 있다.

하지만 꼼꼼한 마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필터, 다양한 부가 기능, 뛰어난 내구성을 원했다면 살짝 아쉽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 청소기를 원하는 분들이나 메인 제품을 찾고 있지만 가격이 큰 구매 요인일 경우라면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지 모른다.

기어베스트를 통해서 보다 더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해외 직구 아이템인 디베아 C-17 투인원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를 통해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싸이클론 청소기를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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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 20만원도 안되는 게이밍 태블릿 PC 추천,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스마트폰이 있는데 굳이 태블릿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5인치대 스마트폰의 화면이 크다고는 하더라도 태블릿과 비교하자면 여전히 작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태블릿은 필수다.

하지만 스마트폰 구입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굳이 게이밍 태블릿을 추가 비용을 들여서 구입한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게이밍 태블릿,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서 10만원 후반대 가격인 199,000원으로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놀라운 가격으로 등장한 태블릿 PC는 어떠한 경험을 하게 해줬을까? 오늘은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이 전달해주는 사용자 경험, 그리고 실제 이 제품이 가진 장단점에 대해서 솔직과감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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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의 가격은 199,000원이고, 별매로 구입이 가능한 전용 도킹 키보드는 19,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인기리에 등장한 듀랑고를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는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은 4기가 용량의 LPDDR3 램과 8인치의 FHD IPS 디스플레이로 1920 x 12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칩셋은 RK3399로 2개의 1.8GHz 코어와 4개의 1.4GHz 코어를 품으면서 삼성의 크롬북 프로에 사용된 칩셋과 같은 제품이 탑재되었다. 사용자 평가들을 모아보자면 스냅드래곤 808보다도 성능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은 칩셋이다.

5GHz 대역의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10.1mm의 두께, 350g의 무게로 휴대성을 끌어올린 태블릿으로서, 4,000mAh의 배터리를 품으면서 사용 시간도 제법 보장하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노트북의 디테일



Q. 성능이 가장 궁금한데?
A. 성능이 놀랍다거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삼성 크롬북 프로에 탑재된 칩셋으로서,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는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듀랑고의 경우는 기본적인 화면 전환 및 조작에 있어서는 딜레이가 전혀 없기도 했고, 전용 도킹 키보드를 통해서 바로바로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한 마디로, 성능은 이 정도의 가격을 고려하자면 뛰어난 수준이다.





Q. 화면은 만족스러울까?
A. 이 제품은 FHD일 뿐 아니라 IPS 패널로서 시야각에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의 화면이 뛰어나다고만 평가할 수 없는 이유라면 역시나 빛 반사가 심하다는 점과 야외시인성이 아쉽다는 점, 특히나 터치감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 있다.

즉,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의 화면이 가진 기본적인 스펙은 뛰어나지만 화면을 표시하고 보여주는 영역 이외의 부분에서는 다소 마이너스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


✎ IPS 패널이라 측면에서도 화질 자체는 선명했지만, 빛에 따라 시인성 차이가 상당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Q. 키보드, 정말 유용할까?
A. 게임에 따라서는 키보드가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하고, 간편한 문서 작업을 하거나 편집을 하려는 경우에도 키보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불러오기 때문에 키보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도 뚜렷한 장점이 된다.

물론 별도 구매 제품으로서 19,000원의 비용이 발생된다는 점, 또한 화면 속 터치 키보드와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커버로서의 고정력을 위해서 모서리 부분이 뛰어나왔다는 점은 조금의 아쉬움이 되고 있다.


 


Q. 직접 사용해본 경험은?
A. 앞서 설명한 내용에 더해서,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는 태블릿만 보자면 350g으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키보드의 경우도 케이스의 역할까지 겸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즉, 키보드와 태블릿을 별도로 보관하고 휴대하는 것이 아니라, 둘을 함께 묶어서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휴대성도 높이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미리 설치된 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의외의 장점이 되기도 했는데, 심지어 유튜브까지 초기에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최대한으로 내부 공간을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국내 태블릿 가운데서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었던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는 분명 게이밍 태블릿 PC를 찾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다.




Q. 아쉬움은 없었나?
A. 물론, 아쉬운 부분도 남아 있었는데 우선 사운드는 그저 소리가 들린다는 수준으로, 제대로 즐기려면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키보드의 간격이 좁아서 타이핑시 오타를 유발하거나, 키보드 재질의 특성상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어서 분명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게임을 할 경우에는 제법 만족스러웠던 사용자 경험이 웹서핑을 할 경우에는 다소 마이너스가 되었기 때문에 빠릿하지 않은 웹서핑 경험은 분명 개선될 필요도 느껴졌다.

특히나 락칩을 사용한 제품의 특성상 배터리 소모가 조금 더 크다는 점에서 장시간, 혹은 하루 종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별도의 보조배터리가 필수적일지도 모르겠다.


✎ 웹서핑을 하면서 스와이프를 할 때 화면 움직임이 손에 붙는다는 느낌보다는 한박자 늦게 반동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 제품이 가진 최대 무기는 ‘가격’이고, 그다음이 ‘게임’이다. 물론 동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고, 문서 작업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이 제품보다 스펙이 더 뛰어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거나 태블릿, 노트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게임이나 가벼운 문서 작업 위주로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와 무게감으로 손에 쥐고서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되지 않았던 제품인 만큼, 어디서나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기기를 찾았다면 8인치의 시원한 대화면을 품은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게이밍 태블릿 PC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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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1일 수요일

2018년에 다시 사용해본 아이패드 에어1, 아이패드 에어 중고도 쓸만할까?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4와 함께 등장하면서 혁신적인 슬림함과 가벼움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했고, 일 년 후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화면 비율과 ‘에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경량화로 기존 아이패드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패드 미니 플러스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았을 아이패드 에어는 그 시절 나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장점들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iOS 7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느새 iOS 11까지 와버렸다.

아이패드 에어를 다시 꺼내들 게 된 계기는 한 지인이 자신과 어머니가 가끔 사용할 저렴한 가격이지만 쓸만한 태블릿pc를 추천해달라고 하길래 저가형 태블릿pc들을 알아보다가 문득 서랍에 있던 아이패드 에어가 떠올라서 다시 꺼내보게 된 것이다.

이제 그럼, 몇주간 아이패드 에어를 들고 다녀본 소감을 시작해보자.




세월과 맞서 싸우며 성능이 떨어진 건지 원래 이랬던 건지, 아이폰X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이패드 에어는 굉장히 느리다. 기본앱을 실행하는 데에도 딜레이가 느껴지고, 웹서핑을 할 때나 서드파티 앱에서 전자책 페이지를 넘길 때에도 조금의 머뭇거림이 눈에 띈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약간의 답답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 생체인식 잠금 해제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홈버튼을 두 번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홈화면을 볼 수 있는 접근 방식 역시 익숙치 않았다. 사실 이전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iOS10에서 잠금화면을 강조하면서 잠금해제 과정이 하나 더 추가되면서 더 불편해진 점이다.

그리고 iOS11로 넘어오면서 없었던 불편함이 하나 더 생겼다. 스플릿 뷰 기능도 구동할 수 없는 아이패드 에어로서는 iOS11의 슬라이드 오버라는 멀티태스킹 기능 역시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추워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달 전에 한동안 사용해봤을 때보다 야외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훨씬 늘어난 것 같았다.



다른 중저가 태블릿pc와 비교했을 때 아이패드 에어1 중고의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2017년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2 중고에 비하면 가격 대비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정말 단순한 동영상 재생용이 아니라 가벼운 문서작업 정도의 용도라도 사용하길 원한다면, 아이패드 에어1보다는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더 주고 에어2 중고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미 아이패드 에어1을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어떨까? 2017년 아이패드를 잠시 사용하다가 아이패드 에어1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한 지인의 경험에 의하면, 아이패드의 사용 용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굳이 갈아탈 이유 또한 없어 보인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이기도 하고, 지문 인식과 멀티태스킹을 제외하면 5세대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2와 기능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그래서 그 지인도 ‘이것 때문에 아이패드 5세대로 갈아타야겠다.’라는 말을 못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합리화할 만한 ‘이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

아마 아이패드 에어1 유저들이 대부분 공감할만한 점일 듯하다.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도 아이패드 에어1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장점은 무엇일까?

일단 4년이 지난 지금도 고장 나지 않고 정상 작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었다. 이곳저곳 찍힌 흔적이 있고 액정 모서리에는 먼지가 들어갔으며 배터리 수명은 줄어들었지만 이렇게 여전히 살아있다.


 

또, 4년이 지난 모델임에도 몇 가지 부가 기능들을 제외하고는 최신 아이패드 프로와 사용 경험이 동일하다. 운영체제가 같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4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최신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점 자체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첫 아이패드로 아이패드 에어1을 사용한 사람이 다음 아이패드로 넘어가더라도 위화감 없이 사용자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그리고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 사용하더라도 휴대성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에어가 출시된 지 약 4년 이후에 출시된 5세대 아이패드에 거의 동일한 규격을 사용할 정도로.

마지막으로,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1에는 물리 무음버튼이 남아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아이패드 에어1은 새로 구입하기엔 사용성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엔 부족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던 아이패드 에어1.

다음 iOS12 업그레이드 리뷰에서도 아이패드 에어1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