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맥가이드] 맥북 프로 & 아이맥, 애플워치로 초간단 잠금 해제하는 방법


맥북 프로 및 아이맥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하게 되는 작업이라면 단연 잠금 해제가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잠금 설정은 보안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잠금 설정을 하지 않을 경우 누구나 쉽게 맥에 접근해서 정보를 훔쳐가거나 작업을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일 경우 혹은 가정집일 경우 모두 잠금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비밀번호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는 긴 비밀번호는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하고 특히나 터치ID가 지원되지 않는 맥북 시리즈 및 아이맥의 경우는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일 또한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맥북 시리즈 및 아이맥 시리즈의 잠금을 애플워치만으로 가볍게 풀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살펴본 것처럼, 애플워치를 착용한 상태로 맥북을 열거나, 화면을 켤 경우, 또한 아이맥의 잠금을 해제하려는 경우 자동으로 애플워치를 통한 잠금 해제가 이뤄지게 됩니다.

물론, 애플워치의 잠금이 풀려 있어야 하며 착용한 상태여야 할 뿐 아니라 일정 거리 이내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즉, 실제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람이 맥북 및 아이맥의 잠금을 해제하려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또한 아이맥 및 맥북 시리즈 2대 이상의 기기에서 함께 애플워치를 잠금 해제하기 위한 설정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워치를 활용해서 잠금을 해제할 경우 애플워치에 알림 및 화면이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몰래 잠금을 해제할 수도 없게 됩니다.

이러한 편의성이 있기는 하지만, 아쉬움이라면 맥북 및 아이맥의 바로 앞에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람이 있지 않아도 잠금이 해제된다는 점, 그리고 애플워치 화면에 잠금을 해제할지를 물어보지 않은 채 바로 잠금이 해제된다는 점에서는 완벽한 보안이라기 보다는 편안한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맥북 및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애플워치로 맥 잠금 해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터치ID를 누른채 기다릴 필요도 사라졌고, 아이맥에서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졌습니다.

이제, 아이맥과 맥북 시리즈의 잠금을 보다 편리하게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애플워치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MACGUYVER.









갤럭시노트8 공개 전 마지막, 갤럭시노트FE 한 달 사용기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특히나 그 대상이 스마트폰이라면 더더욱 그러한데요.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졌기 때문에 그 점에서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기 전에 살펴보는 것과 공개된 이후에 살펴보는 것은 조금 다른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었던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물려받은 갤럭시노트FE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안정감 있는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서 파워풀한 성능과 단단한 기본기, 새롭게 더해진 UI와 S펜의 매력은 그 자체로 장점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8의 공개 시점이 바로 오늘 밤 자정으로 알려진 만큼, 현역으로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있을 갤럭시노트FE가 구형 모델이 되기 이전에 과연 어떠한 제품이었는지, 어떠한 의미가 있는 폰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삼성이 추구해 오던 물리 홈 버튼이나 전면 지문 인식, 16:9 비율 등등 많은 것들이 바뀌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 달 동안 마음껏 사용해본 갤럭시노트FE는 어떠한 스마트폰이었을까요?




다시 돌아온 클래식 노트
지난해 노트 사태 이후, 갤럭시노트의 최신작은 갤럭시노트5였습니다. 방수도 지원되지 않았고, 플랫한 화면이었으며 디자인도 달랐는데요.

어떻게 보자면 호불호가 나뉠지는 몰라도, 갤럭시노트5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바로 플랫한 디자인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7 및 갤럭시노트FE는 엣지 디자인으로 끝이 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과하지 않은 엣지일 뿐 아니라 측면 디자인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서 그립감이 좋아졌다는 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매우 좁아진 베젤과 달리 끝부분이 네모난 디자인 그대로 마감이 되면서 다소 어색한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충분히 서드파티 앱으로 해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러한 아쉬움은 직접 DIY로 해결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둥근 모서리 만드는 방법 바로가기)

시기 상으로 볼 때, 갤럭시S8의 출시 이후에 다시 등장한 갤럭시노트FE는 다시 돌아온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수를 지원할 뿐 아니라 홍채 인식이나 물속 터치, S펜을 활용한 추가 기능까지 품었기 때문에 퍼포먼스에서는 다소 밀리더라도 갤럭시노트FE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갤럭시노트FE의 손맛
갤럭시노트FE는 보는 맛과 함께 손맛을 더해줬습니다.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들었던 S펜을 활용한 스케치는 더욱 세밀해졌고 섬세해졌으며 빠릿해졌습니다. 그래서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스케치를 하고 원하는 아이디어를 남겨둘 수 있었는데요.

갤럭시S8 시리즈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만족도 높은 화면 품질은 보는 맛도 선사해줬기 때문에 손맛을 보조하는 수단으로서 디스플레이 역시 출중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안정성의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대 밝기가 줄어든 느낌이었고 생생하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색상의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S펜을 통한 추가 기능, 16:9 비율의 안정감 있는 사용자 경험, 물리적인 홈 버튼과 전면 지문 인식 및 화면을 가리지 않는 네비게이션 바를 통한 시원한 사용이 갤럭시노트FE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갤럭시노트FE의 아쉬움
우선, 몇 가지 아쉬움이 앞서 언급되었지만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 부분으로는 스피커의 사운드가 있었습니다. 스피커는 기본기는 출중했고 사운드의 균형감도 있었지만 소리가 특별히 크다거나 놀랍다고 평가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다음 모델에서의 개선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번들 이어폰 역시 특별할 것이 없었고,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기 모델에서 AKG를 비롯해 놀라운 번들 이어폰을 함께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면 카메라 부분은 엄청난 카툭튀는 아니더라도 분명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에 벌써부터 까짐 및 찍힘 증상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갤럭시S8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얇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노트8에서도 플랫한 카메라로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카툭튀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불편한 부분이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플랫한 디자인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를 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쪽짜리 빅스비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명백하게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반쪽짜리를 탑재한 것인지, 아니면 갤럭시S8을 밀어주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빅스비를 모두 지원하지 않은 점은 사용하면서 빅스비를 켜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홍채 인식 역시 정확한 거리에 두고서 앞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기기를 들어야 하기도 했고, 위치를 맞추기도 힘들어서 자주 사용하기 힘들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론, 물놀이를 하거나 손이 젖은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선책으로는 합격점이었지만 일상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기능이기도 했습니다.


✎ S펜을 활용한 세심한 스케치와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 방수를 지원할 뿐 아니라 물속 터치 등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갤럭시노트FE





갤럭시노트FE, 어떤 폰으로 기억될까?
희대의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갤럭시노트7을 화끈하게 태워버린 삼성은 보란 듯이 같은 부품을 재조립해서 만든 갤럭시노트FE를 내놓았습니다. 어느 기업도 쉽게 할 수 없는 대단한 성과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물론 삼성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의 실수로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판매점들 역시 손해를 입은 부분도 있습니다. 액세서리 업체들 역시 삼성을 믿고서 수많은 액세서리를 생산했지만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국내외에서의 신뢰도 하락 역시 100% 회복되었다고 볼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오랜 노트 팬들 역시 아이폰이나 다른 폰으로 넘어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삼성은 갤럭시S8을 출시하며 다시금 대중의 신뢰를 얻었고, 북미에서 아이폰을 제치고 2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발화 이슈를 겪은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놀랍게 문제를 극복한 것입니다.




동시에 갤럭시노트7을 그대로 이식한 갤럭시노트FE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완판했다는 점 역시 놀라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갤럭시노트7의 향기가 남아 있는 갤럭시노트FE를 통해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저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분명 갤럭시노트FE는 삼성에게 있어서 위기의 근원지이면서도 위기를 극복하게 된 사례로 남게 될지 모릅니다.




소비자들이 삼성을 얼마나 찾고 신뢰하는지를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동시에 삼성은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홈 버튼을 화면 속으로 옮길 예정이며 화면 비율의 변화를 비롯해 디자인적 아이덴티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과연 삼성의 새로운 도전이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거두게 될지, 갤럭시노트FE와 갤럭시노트8은 어떤 부분이 같고 또 다를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펜 부러뜨리고 노트 던진 V30의 도발, 갤럭시노트8 겨냥하나?


역대급 도발이라고 부를 수 있는 V30의 티저 광고는 직접적으로 ‘노트8’을 겨냥하고 있다. 말 그대로, 노트를 대상으로 한판 승부를 하려는 엘지의 야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과연 소비자들도 이러한 광고에 공감을 할지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우선, 선제 공격은 삼성부터 시작하게 된다. 삼성은 한국 시간으로 이번 목요일에 새로운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며, 상세한 기능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두고 있다.



물론, 조금씩의 힌트를 주고 있기는 하지만 세세하게 알려진 점들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엘지는 직접 정보를 흘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인자도 아니고, 삼성보다 늦게 공개된다는 시간상의 제약을 제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폰과의 1:1 매치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이미 예상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번 V30의 타겟은 명백하게도 노트 시리즈가 되었다.



   

그렇다면, 엘지의 전략은 무엇이고 또한 삼성의 전략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키포인트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승부로 인해서 누군가는 스마트폰 사업 자체가 위태로울 수도 있고, 혹은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V30의 도발, 담긴 메시지는?
V30 티저 광고를 보게 되면 강렬한 배경 음악과 함께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간결한 메시지와 함께 연필을 마구 돌리는 손이 클로즈업되어서 보여진다.

그리고는 손으로 가볍게 연필을 부러뜨려 버린다.



부러뜨린 연필은 자연스럽게 V30의 ‘V’가 되었고, 그 옆으로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8의 S펜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티저 광고를 보게 되면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는 멘트와 문구가 함께 나타나며 노트를 찢고는 휙 던져버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당연하게도 그 옆에는 연필이 위치했고, 이러한 구도와 배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공통적으로 ‘새로움, 여기서부터’라는 문구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광고를 통해 엘지는 무엇을 어필하려 한 것일까? 우선, 연필을 통해 표현한 S펜이 필요하지 않음을 어필하고 있고, 노트를 찢어서 던지는 동작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엘지는 어떻게 해서 이러한 도발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일까? 어쩌면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을지 모른다. 현재까지 알려진 스펙은 갤럭시노트8과 V30 모두 비슷하거나 같기 때문이다.

결국 엘지는 같은 스펙에 비슷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방수 기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어필한 것이다.



물론, 그 속에는 S펜이 아쉽지 않을 V30만의 장점이 숨겨져 있겠지만, 이번 광고를 통해서 가장 크게 드러낸 것이 바로 ‘자신감’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광고는 후발 주자로서 V30만의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하려는 전략적인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도발은 때로 후폭풍이 클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는 도박이 될지도 모른다. 갤럭시노트8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그리고 엘지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도발적인 광고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엘지는 대국민 체험단을 통해서 무려 500명에게 V30을 체험하고, 해당 제품을 증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말 그대로, V30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 규모나 혜택 면에서 보자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체험단이 V30에 대한 입소문을 만들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광고 및 마케팅이 정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자체가 정말 뛰어나야 하고, 놀라워야 한다. 광고 그 이상으로 더 놀라운 한 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러한 광고는 또다시 흑역사로만 남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의 티저, 담긴 의미는?
갤럭시노트8의 티저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세를 잡기 위해서 비교 광고를 많이 내세웠던 삼성은 이제 어느덧 홀로서기에 성공하면서, 그리고 안드로이드폰 시장 전체 1위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영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갤럭시’는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었고, 스마트폰이라는 말을 대체할 수 있는 독립된 문구가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갤럭시는 기대감이기도 했고, 차세대 스마트폰으로서 구매 목록에 올려둘 수 있는 제품이 되기도 했다.



특히나 갤럭시노트는 지난해 이슈가 되었던 갤럭시노트7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이번 갤럭시노트8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자신의 제품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을지 모른다.





이러한 기대감이나 자신감은 티저 속에서도 드러나 있는데, 간결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점들을 잘 드러냈을 뿐 아니라 카메라와 S펜과 관련해서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활용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티저 광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상당히 긍정적이며,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도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에 대한 열기가 뜨거울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티저를 통해 삼성은 듀얼 렌즈를 통한 줌 기능과 놀라운 화질을 어필하고 있으며, S펜을 통해서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더욱 놀랍게 수행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즉, 삼성은 그동안 노트 시리즈가 다져온 가치를 극대화해서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장점들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에 대중이 관심을 가지도록 기획한 티저를 내놓은 것이다.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 키포인트는?
올가을의 스마트폰 대전에서의 키포인트는 18:9 혹은 18.5:9와 같은 비율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HDR, 듀얼 카메라 및 세련된 일체형 디자인, 화면 지문 인식 탑재와 사용자 경험의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스펙이 대동소이해지면서, 그리고 스마트폰의 스펙이 구매에 있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1’을 찾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떠한 점들을 아쉬워하는지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삼성은 그 해답으로 S펜이나 듀얼 렌즈를 내세우고 있고, 엘지는 그동안 내세웠던 탈착식의 장점 대신 일체형과 와이드 스크린, 방수 및 고음질이라는 엘지만의 장점이 담긴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애플 또한 차세대 아이폰에서 비슷한 컨셉의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은 ‘비슷하게, 그러나 다르게’라는 큰 대전제를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지는 당장은 넘기 힘든 아이폰과의 정면승부 대신, 대중의 관심이 많은 갤럭시노트8을 활용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홍보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삼성은 반대로 갤럭시노트8 시리즈의 브랜딩 강화와 안정성을 어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8월 말을 기점으로 연이어서 공개될 삼성과 엘지, 애플의 신제품 공세 속에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엘지의 도발이 삼성에게 큰 한 방을 선사하게 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게 될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