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1일 목요일

[써보니]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아이폰7 플러스 한 달 사용기


이것은 좋고 싫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죽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모든 집의 도구를 빨간색으로만 장식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매일매일을 드레싱 하나 없는 샐러드로만 아침을 먹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결혼식 아침에도 조기 축구를 하느라 지각한 신랑의 이야기도 놀랍지만 그 사람은 당연한 일상이다.


그러니까 오늘 할 이야기는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그 ‘다수’라는 것이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도 명확히는 알 수가 없지만, 늘 그렇듯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면 그에 대한 반박하는 이야기는 언제든 나왔기 때문. 그렇다면 아이폰7 플러스는 나에게 있어서 어떠한 한 달을 경험하게 해줬을까?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듀얼 카메라를 통한 ‘인물 사진’의 즐거움이다. 사실,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인물 사진일 정도로, 카메라의 변화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고 할 정도로 개인적인 만족을 느끼게 만든 부분이다. 또한 방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어제도 실수로 물에 빠트렸으니까. 방수가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차이점이라면 컬러의 변화로 인해서 매우 짙은 블랙 컬러를 통한 만족이 있었고, 빠른 조작 방식이나 스테레오 스피커의 사운드 역시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움이 없을 리는 만무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애플의 ‘용기’와는 달리 불편함은 내가 겪고 있는 이어폰 단자의 실종이다. 말 그대로, 실종.



듀얼 카메라의 재미를 느끼다.
사실, 렌즈 2개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기껏해야 조금 더 확대를 해서 사용하겠구나 하는 정도? 그러나 애플은 멋지게 이것을 바꿔놓았고 재미있는 즐거움으로 만들어 놓았다.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할 때에만 느낄 수 있는 줌 휠은 매우 유기적이고 직관적이며 편리하다.



그러니까, 직접 카메라 촬영 화면에서 줌 버튼을 눌러서 2개의 렌즈를 빠르게 오고 가는 방식이나. 줌 버튼의 위치, 그리고 줌을 설정하는 조작 방식에서의 차이가 완벽하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줬는데, 실제 휠을 돌리듯 둥글게 조절하는 방식에서 더욱 유기적이고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2개의 렌즈가 변경되는 시점에서도 그 차이는 거의 5% 내외일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이러한 차이는 동영상 촬영 시에도 더욱 줌을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단순히 2개의 렌즈가 있다는 것을 넘어서서 2개의 렌즈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제대로 고심하고 다듬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그래서 줌을 당길 때의 매우 부드러운 조작이나, 자연스럽게 바뀌는 2개의 렌즈나 인물 사진을 통해서 배경을 날려버리는 등의 아이폰7 플러스에만 있는 차별화된 경험은 아이폰7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새로움이었고 장점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실제로도 DSLR을 항상 휴대하던 습관이 바뀔 정도로 인물 사진 역시 변화의 핵심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아이폰7 플러스의 방수, 물에 대한 공포를 씻어내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비가 올 경우에 특히 크게 느끼는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비가 올 때도 안심하고 전화를 받거나 그냥 들고서 이동하는 것이나, 밥을 먹을 때도 옆에 두고서 편하게 먹는 것에서 방수로 인한 장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또한 목욕을 할 경우에도 가볍게 드라마를 보는 등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가능한 물에 직접적으로 넣는 것은 피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 넣어서 무언가를 하려는 목적이 아닌, 샤워를 하며 음악을 듣는다거나 목욕을 하면서 편하게 드라마를 보는 등의 일들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체감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되면서 다른 방수가 되는 폰인 갤럭시S7 엣지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는데, 더욱 생생하게 들리는 사운드와 2배 더 커진 소리 크기로 인해서 나름대로 힐링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방수로 인한 변화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하단의 스피커 홀 부분은 물이 들어가도 강하게 치면 물이 제법 빠르게 배출되어서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왔지만, 상단의 통화 스피커 부분은 매우 작은 디자인 탓인지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찢어지는 소리가 오랫동안 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물에 넣은 다음에는 소리가 찢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이어폰 단자의 실종, 거듭되는 불편함
지금까지도 이어폰 단자의 실종은 거듭된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그러니까,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데 블루투스가 잘 안되어서 유선 연결을 하려다가 멋쩍은 웃음과 함께 너무 최신 폰이라 유선 연결이 안 된다고 하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고, 아이폰7 플러스에 다른 이어폰을 꽂거나 라이트닝 이어폰을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없는 불편함도 느껴졌다.



다른 제품들과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어폰 단자의 실종은 현재로서는 ‘미아 찾기’를 해야 할 정도로 그 불편함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매우 작은 디자인의 이어폰 젠더 역시 늘 휴대하기도 힘들고, 분실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하면서 심지어 차량으로 이동하며 아이폰7 플러스의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었다.



다른 변화들은 진보에 가까웠다면, 이어폰 단자의 실종은 퇴보에 가까울 정도로 큰 불편함을 안겨주면서 전체적인 만족도를 낮추는 일등공신(?)이 되어 있는 상황. 아이러니한 이러한 일은 분명 애플의 용기로 인한 결과이고, 그럼에도 아이폰7 플러스를 구입한 나의 잘못이겠지만 적어도 1년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을 것만 같았다.


또 다른 아쉬움이라면 음질에 있다. 이미 아이폰7 플러스의 블루투스 연결 이슈가 있을 정도로 블루투스 연결도 아쉬움을 남길뿐 아니라, 음질 자체가 그리 좋지 않아서 이어폰 젠더를 통해 연결을 하더라도 잡음이 들리거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아쉬움은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이폰7 플러스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
아이폰7 플러스에서 좋았던 점이라면 균형을 잘 잡은,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이라는 점과 깔끔한 듀얼 카메라의 디자인. 또한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촬영 모드와 촬영에서의 재미가 있으며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가 있다. 또한 홈 버튼이 바뀐 것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의외로 높은 만족도를 주며 큰 사운드와 균형이 맞는 사운드를 통해 더욱 입체감이 높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방수 기능은 물로 인한 침수 사고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진보된 기술이지만 완성이라기보다는 다음 모델을 위한 초기 도입에 보다 더 가까웠다. 어쩌면 다음 모델에서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방수를 도입할 것 같은 기분. 



  

화면은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상이 더욱 선명해졌고 본래의 색을 그대로 보여줬으며 화면의 밝기도 25% 더 밝아져서 한층 산뜻해졌다. 야외 시인성이 높아졌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았다. 성능이야 아이폰6 대비 2배나 좋아졌고, 벤치마크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변경할 때의 오류나 물이 들어간 스피커 홀이 한동안 찢어지는 소리를 내서 전화 통화시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것과, 이어폰 단자의 실종, 그리고 아직까지 적응하기 힘든 알림 센터 등의 변화는 다음 세대에서의 변화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았다. 어쩌면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것일지 모를 아이폰7 플러스의 한 달 사용기였다. - MACGUYVER.









보상 교환까지 끝, 이제는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어야 하는 이유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폰은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옴니아라는 흑역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서는 갤럭시노트7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또 아프게 만든 폰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면서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그 어떠한 비행기보다도 아름답고 편안하며 서비스가 좋다고 해보자. 그래서 모두가 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예약을 하고 줄을 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행기는 완성도가 높은 아름다운 작품이라 불리지 않을까? 그런데, 돌연 비행기가 추락 사고를 낸다면, 그리고 자체 결함이라는 것이 알려진다면 어떠할까?



   

아이러니다. 갤럭시노트7 역시 매우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높은 그립감, 내부 UI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하게 고심하고 신경을 써서 만든 매우 완성도 높은 폰이었지만 결국 폭발했다. 그것도 연이어서. 심지어 리콜을 실시한 이후에도 폭발 소식이 들려왔으니 이 정도면 사망 선고에 가깝다. 제아무리 폰이 좋아도 러시안룰렛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갤럭시노트7의 수명은 점점 더 줄어가고 있다. 이미 판매되어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고, 삼성의 사후 지원 역시 이번 12월 말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종료된다. 이후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오류 수정도, 심지어 부품이 없으니 수리도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상 교환까지 끝나다.
현재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60% 충전 제한에 더해서 보상 교환까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점점 더 사용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 물론, 보상 교환이라는 말만 했지 정말 보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아무튼 공식적인 갤럭시노트7의 보상 교환 정책도 이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그저 무조건 환불을 받아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은 것인데, 이 역시도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배터리 60% 제한이라는 것은 아침에 들고 나와서 오후쯤 되면 배터리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불편하게 보조배터리를 휴대하거나, 수시로 충전하는 방법 밖에 없다.


또한 사후 지원 역시 이뤄지지 않다 보니, 폰의 완성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자연히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만족도 역시 떨어지는 상황이다. 폰이 완전히 충전되지도 않고,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폭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도 아이에게 폰을 쥐여주거나 마음 편히 귀에 대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지 못 했던 이유
그렇다면 왜 여전히 한국에서도 40%에 이르는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고, 반품이나 교환을 하지 않은 것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폰 자체로만 놓고 보자면 너무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딜레마가 있다. 즉, 폭발만 하지 않으면 사용하기에는 가장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제법 많이 나왔다.



이로 인해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폰이 없다는 생각에 우선은 최대한 환불이 가능한 시점까지 교환을 미루기로 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공식적인 단종 이후 폭발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으면서 안심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충전까지 제한이 되었으니 폭발로부터는 제법 안전하지 않겠느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보상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평가로 인해서 교체율이 낮아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2~30% 가량 남은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당장 폭발할 가능성도 낮고, 폰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높으며 보상안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으니 우선은 사용하고 보는 것이다.


결국, 삼성은 애초에 잘못 끼워진 단추로 인해서 교환이나 환불을 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을 낮추고 말았고, 이러한 불씨는 결국 12월 이후 모든 교환 프로그램이 종료된 시점까지도 계속해서 폰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서 장기적인 불씨를 안고 가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삼성이 나서서 문제를 키운 것이다.



이제는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어야 할 때
그렇다면 왜 이제는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어야 할까?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폭발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금지 폰이 되면서 비행기에도 가지고 탑승할 수 없는 폰이며, 각 국가에서도 금지시킨 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부족일 수 있다.



지금까지 폭발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았고, 또 배터리 충전 제한으로 폭발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또한 자신과 가족에 대한 배려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지금 폭발하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폭발하지 않을 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기 때문.



   

또한, 12월 말이 될수록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더욱 큰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언제나 그렇듯, 할인 행사의 마지막 날이나 기념일의 마지막 날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환불을 받고서 다른 폰으로 교체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12월 초순에서 중순에 환불을 받는 것이 더 편하고 빠르고 안전하다.


갤럭시노트7은 분명 개인적으로도 매우 만족하는 폰이었고,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 8월에 등장할 예정이었던 갤럭시노트 8까지도 이슈가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폰이었다. 그러나 폭발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단종된 비운의 폰이 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하는 것도 좋고, 폭발 확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안전도 고려해서 이제는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이유다. - MACGUYVER.








[RED] 7,000만명의 삶을 바꾼 애플의 새빨간 마케팅


사람들은 태어날 때 자신의 삶을 결정할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된다. 부모를 선택할 수도 없고, 시대를 택할 수도 없으며, 자신의 외모나 능력, 주변 환경, 어느 것 하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임을 깨닫고는 이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늘 위를 바라보고 우러러보며 부러움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새로운 운동화를 가지려고 마음을 쓰던 사람이 길을 걷다가 한쪽 발이 없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이야기처럼, 나보다 슬프고 나보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어쩌다가 발견되는 그런 슬픈 이야기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이 세상은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장애나 병이나 좋지 않은 환경에 놓여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에이즈가 있다. 우리는 흔히 이 병을 ‘부도덕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매일 1,200명의 아이들이 에이즈를 품은 채 태어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생각해보자.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삶이 결정되어 있다면. 그래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방법을 찾더라도 오래 살 수 있는 가망도 없고 그럴만한 여건도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매일 1,200명이나 새롭게 태어나며 비극적인 삶을 맞이한다면. 이것은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까?



RED, 세상을 바꾸기 위해
RED는 에이즈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사하라의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약품을 보급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RED)의 기금을 통해서 모금된 금액으로 상담이나 테스트와 같이 에이즈의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무엇보다 임산부의 에이즈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데 사용되는 ARV 의약품에 많은 비용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애플은 벌써 10년째 이러한 RED의 활동을 해왔으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CEO는 ‘생명을 구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뜻깊은 선물’이라고 말하면서 RED의 헌신과 비전을 통해 에이즈가 사라질 시대에 더욱 다가서게 되었다는 말을 남겼다.


   


애플의 후원 방법은 간단하다.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앱을 구매하고, 앱 내에서 인 앱 결제를 할 경우 일부 금액 혹은 전체 금액이 RED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또한 (PRODUCT)RED 라인업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도 RED를 위한 후원을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액세서리 가운데 (PRODUCT)RED라고 적인 제품을 구입하면 일부 금액이 후원에 사용되는 것이다.


특히나 올해는 iPhone® 7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Beats Solo 3 무선 온-이어 헤드폰, iPhone SE 케이스, Pill+ 휴대용 스피커와 같은 제품들이 추가되며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에이즈 퇴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400개가 넘는 애플 스토어의 애플 로고를 붉은 색으로 바꾸며 이러한 활동을 대대적으로 알린다고 한다.



또한 일주일간 애플 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 100만 달러를 모을 때까지 매번 1달러씩 기부를 할 예정이며, Bank Of America에서도 애플 페이 거래에 대해서 100만 달러가 모일 때까지 기부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RED를 후원하는 활동이 시행될 것임을 알 수 있다.



RED 7,000만명의 삶을 바꾸다.
지난 10년 동안 RED를 통해 글로벌 펀드로 지원한 기금으로 무려 7,000만명의 삶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급력이 큰 이러한 지원은 과거에 매일 1,200명씩 태어나던 에이즈 보균 아이들의 수가 2020년에는 0명이 될 것으로 전망 될 정도로 희망적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2030년이 되면 에이즈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하루에 30센트의 비용이면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러한 RED의 활동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많은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소중한 생명이 아무런 제약 없이 세상의 빛을 보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에이즈의 이면이기도 하고, 또한 이미 오랫동안 에이즈의 퇴치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놀라운 사실이기도 하다.



   

사실, 현재에도 에이즈는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꿔놓고 있으며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으로 불리고 있다. 물론, 그 가운데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이러한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날 아이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그들의 삶을 결정할 권리가 없음을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애플은 새빨간 마케팅을 시도했고, 어느새 10주년이 되었다. 그 사이 에이즈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곧 에이즈를 가지고 태어날 아이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새빨간 거짓말처럼 들릴 과거의 일처럼. 이번 애플의 RED 후원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