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자동꺼짐 논란, 원인을 말 못하는 애플의 속내는?

겨울이 온다. 아이폰6s를 넣자.
추운 날씨에는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수명이 급격이 줄어드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는 배터리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조건이다.

그런데, 추운 날씨가 아님에도 폰이 혼자서 꺼진다면 어떠할까? 그러니까 배터리 20%.. 아니 40% 정도 남았는데 혼자서 꺼져버리고는 다시 충전기를 꽂을 때까지 켜지지 않는다면? 분명 매우 당황스러울지 모른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잘못된 보조배터리를 사용했거나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애플이 공식적으로 아이폰6s 자동꺼짐에 대해서 배터리 무상 교체를 해주기로 하면서 공식적으로 ‘제품 문제’로 넘어간 상황이다.

더욱 큰 문제는, 아이폰6s 자체적으로 잘 꺼진다는 것에 더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최선의 해결책은 보조 배터리를 휴대하고 아이폰6s를 안쪽 포켓에 넣어두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꺼지기 시작한 아이폰6s
개인적으로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기 이전까지 아이폰6s 로즈 골드 모델을 사용했었다. 그리고 지난 여름즈음 부터, 아이폰이 혼자서 꺼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배터리가 20% 정도는 아니고, 19% 정도가 되면 이상하게도 갑자기 10% 미만으로 급속히 줄어들더니 급기야 폰이 꺼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배터리 용량 표시 이상이 아닐까 싶어서 충전을 하기도 했지만 비슷한 증상은 적어도 5번 이상 겪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후로는 20% 미만이 되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지곤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증상을 겪은 아이폰을 다시 충전기에 꽂으면 다시 엄청난 속도로 충전이 되었다는 것이다. 잠시만 꽂아둬도 바로 20%로 회복하는 것을 보고는 언제부터 아이폰6s가 고속 충전을 지원했나 싶었을 정도로.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폰6s 자체의 문제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니 폰의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다거나, 내가 배터리 관리를 잘 하지 못한 탓으로만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애플의 공식 인정,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6s가 자꾸만 꺼지는 증상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겠지만, 뒤늦게서야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보상안을 찾았다. 그러나 그 보상안의 방식도 그 과정에서의 잡음도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남기고는 말았다.

우선, 중국에서 아이폰6s에 대한 대대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야 아이폰6s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는 것이고, 그것도 영어권과 몇몇 언어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로 된 안내만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영어로 된 설명을 듣고서 소비자가 알아서 해석하고는 보상을 받으라는 것이었는데, 이 또한 사흘이나 지나서야 각국의 언어에 맞는 표기를 했을 정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교체하는 과정에서의 잡음도 있었는데, 우선 물량 부족으로 12월 초순은 되어야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거나, 혹은 한참이나 매장에서 기다리게 만들기도 했고 같은 증상을 보이는 아이폰6s 플러스는 교체 대상에서 제외되며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폰6s 자동꺼짐, 원인이 없다?
중국의 소비자 협회에서는 아이폰6s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는 10일 내에 결과를 회답해 달라고 애플에 요청했다. 15일에 요청한 이번 사안에 대해서 애플은 무상 교환이 가능하다고만 알렸을 뿐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날씨와 온도가 낮을 경우에’ 해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배터리가 절반 가까이 남은 폰이 혼자서 꺼지는 경우, 날씨가 춥지 않은 실내에서도 꺼지는 경우에 대해서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결국 해외의 다양한 매체들에서는 이번 문제를 하드웨어적인 결함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능한 원인 가운데는 소프트웨어의 문제, 배터리의 문제, 메인보드의 결함 등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애플이 굳이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내놓을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경우 3.5V 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일부 제품에서는 이 전압이 내려가면서 CPU 상에서 전원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 역시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보완이 가능한 만큼, 수정이 불가한 정도의 하드웨어 오류가 발견되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현재 애플이 시행하는 것은 폰의 ‘리퍼’가 아닌, 배터리의 ‘교체’다. 결국 배터리의 문제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갤럭시노트7에 이어서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공식 리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극적인 애플의 속내는?
아이폰6s는 단일 폰 기준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보인 스마트폰이다. 만일 공식 리콜을 해야 하거나 전체 판매량에 대해서 배터리 교체를 해야 한다면 애플의 다른 업무는 마비될지 모르며 그 사이에 발생될 수많은 불만들로 인해서 애플의 이미지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교체가 지원되는 대상 역시 모든 아이폰6s 모델이 아닌, 지난해 9월과 10월 사이에 제조된 ‘특정 일련 번호 범위 내’의 기기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는 물량은 초기 생산 제품 가운데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즉 애플 역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손실을 축소하는 방향성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고, 결국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다른 대안과 함께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한 일부 제품들에 한해서만 교체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다른 아이폰 모델들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전원꺼짐 증상에 대해서도 애플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 문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MACGUYVER.

Read More

[긴급 공수] 팍시스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의 끝을 다시 쓰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한동근은 음원 역주행을 하며 음원 차트에서 묵직한 고음과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애절한 목소리도 제대로 된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제자리걸음이 되고 만다.

좋은 스피커란 무엇일까? 원래의 음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보니 프리미엄 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것이고, 또 그 매력이 엄청나다 보니 한 번 맛을 들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내려오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가격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비용은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얼마든지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프리미엄 브랜드와 맞먹는 수준의 사운드를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의 끝판왕은 누구라고 볼 수 있을까?

‘멜로디’라는 이름의 팍시스 블루투스 스피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세련된 스타일의 조화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멋진 사운드를 있는 그대로 들려줬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블루투스 스피커의 끝을 다시 써보려는 듯 묵직한 저음으로 귀를 놀라게 만들어줬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대로 알아보자.

Designed by PAXCESS
애플이 지금껏 강조하는 것은 ‘중국 제조’라는 단어가 아닌 ‘캘리포니아에서 설계’라는 것이었다. 팍시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이후, 전문 브랜드로서 북미에서 설계가 되었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나 멜로디라는 이름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하이파이 등급의 X-bass를 통해 디지털 스피커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쉬운 저음을 완벽히 보강해서 풍부하고 울림이 큰 저음을 들려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고음질의 노보튼 DSP 칩셋을 통해 J사와 같이 음향에 있어서 이름이 난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본기를 갖추면서 음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2개의 기기에 동시 페어링을 하는 편의성과 저전력을 품은 블루투스 4.1도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4,000mAh의 배터리를 통해 최대 13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배터리 타임을 지니기도 했고, 반면에 충전은 3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충전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멜로디의 디자인은?
요즘은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다. 그래서 디자인은 실제 구매 시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만드는데, 멜로디의 느낌은 매우 차분하고 하나의 통 알루미늄 설계를 통해 파티션이 크게 나뉘어 있지 않아서 마감이 매우 좋았고, 손에 걸리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또한 전면에 있는 두 개의 스피커 그릴의 완성도도 높았고, 전후면과 상단부 디자인 역시 마감이 매우 훌륭했다. 상단의 팍시스 로고가 있는 부분은 하이글로시 디자인으로 반짝임을 더했고, 볼륨 조절을 위한 휠은 고급 음향 기기의 그것과 같은 묵직함이 전달되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단부분은 먼지가 잘 묻었고 버튼 부가 너무 평평하게 되어 있어서 누를 때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기도 한 것. 즉 확실히 눌려진다는 느낌보다는 가벼운 느낌을 전달한 것이다.

그럼에도 별도의 가죽 밴드 손잡이를 통해 휴대성과 클래식한 맛을 더했고, 미끄럼 방지 패드를 통해 어디에 놓아도 크게 상처받지 않는 재질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집에서나 사무실, 매장에서나 캠핑장에서도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멜로디의 음질은?
가장 중요한 음질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며 웅장한 느낌을 전달했는데, 음의 크기와 풍부한 저음은 마치 5배는 더 큰 스피커로 듣는 것과 같은 만족도를 줬다. 그러니까 작은 거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 것이다.

놀랐던 것은 최고 음량으로 들어도 찢어지지 않는 음을 보여줬다는 것인데, 송출하는 기기와 멜로디 스피커 자체의 볼륨 조절이 다르기 때문에 송출하는 기기에서는 최대 음량으로 설정하고서 멜로디의 음량을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음의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서 아이폰7 플러스로 먼저, 그다음으로 V20로, 마지막으로 유선 연결을 통해 V20의 음을 들어봤다. 결과는 당연히도 유선 연결을 통해 들어본 V20의 음질이 가장 좋았다. 200점은 줄 수 있을 정도로.

무선 연결의 경우 V20는 120점 정도는 줄 수 있었고, 아이폰7 플러스는 80점 정도였다. 그러니까, 아이폰7 플러스에서는 아주 약간 찢어지는 듯한 음도 V20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들리지 않았고, 특히나 유선 연결시에는 책상이 울릴 정도로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줬다.

직접 들어본 5가지 음악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한동근의 묵직한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음이 하나하나 제대로 울려퍼지는 듯한 느낌을 줘서 높은 만족도를 줬을 뿐 아니라, 동시에 답답하지 않은 소리를 들려줘서 상당히 놀라기도 했다.

‘내 옆에 그대인 걸’ 다비치의 맑고 깨끗한 소리가 뚜렷하게 전달되었고, 아이폰7 플러스로 감상했을 경우 아주 약간 잡음이 들리는 듯 했지만, V20와 연결한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더욱 뚜렷하고 생생하게 들렸고, 직접 다비치의 목소리를 듯는 듯한 생생함이 전달되었다.

   

‘사랑하자’ SG 워너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의 다소 아쉬운 음의 분리는 유선 연결을 통한 V20에서는 매우 훌륭하게 전달되었다. 쿼드 댁의 위력을 제대로 맛보게 해준 순간이었다.

‘TT’ 트와이스의 밝은 인트로와 풍부한 울림이 그대로 전달되었는데,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잘 맞춰진 스피커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음의 분리가 뚜렷했고 매우 밝고 화사한 음악적인 특색이 그대로 느껴져서 높은 만족도를 전달해줬다.

‘Left Right Left’ Charlie Ruth가 지닌 특유의 음색이 제대로 묻어났으며 고음에서의 아쉬운 음 처리 역시 V20와 함께할 때 완전히 해결되면서 V20와의 조화가 매우 훌륭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만의 멜로디를 다시 써보려 해
지난번에도 살펴봤던 팍시스의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디서나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음량과 균형이 잘 잡힌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디자인적으로도 차분하고 어디에서나 잘 어울린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쉬움이라면 상단 부분의 먼지를 자주 털어줘야 한다는 것과 LED가 들어오기는 하지만 부분적으로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고르게 불빛을 내줬으면 한다는 것이지만, 사운드에 있어서는 ‘멜로디’라는 이름에 걸맞는 웅장함을 들려줬다.

음을 하나하나 타격해주는 타격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자체적인 X-bass를 적용하며 저음을 특히나 강조한 스피커인 만큼, V20가 있다면 유선으로 하이파이 쿼드 댁의 위력을 실감할 것을 추천하며, 블루투스로 연결해도 놀라운 음을 들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면서, 캠핑족들이 여기저기서 사용할만한 다양한 제품들을 알아보고 있다. 특히나 사운드가 중요해진 요즘, 팍시스의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어디서나 원래의 음을 생생하게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