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써보니] 복잡한 스마트가 싫다면? 띵스 스마트밴드로 심플하게


스마트는 심플해야 한다.
스마트라고 하면 흔히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기능’을 떠올리고는 한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더욱 추가적인 기능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를테면, 그냥 시계도 ‘스마트 시계’라고 하면 무언가를 기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기능이 들어갔기에 ‘스마트’라고 부르는지를 궁금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스마트 전등이나 스마트 카에도 자연히 이어졌고, 스마트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진정한 스마트는 무조건 복잡해야만 할까? 그러니까 스마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다시 공부하고 알아보고 익혀야만 하느냐는 것이다. 그런 것 없는 편리한 스마트는 불가능한지를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가 아닌,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띵스 스마트밴드의 사용 후기를 다뤄볼 예정이다. 이미 지난번에 살펴본 [개봉기]에 이어서 실제 사용 소감을 정리해봤다.



폰에 ‘착’ 연결이 ‘쓱’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 가운데 하나라면 페어링 방법에 있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음, 기기 찾기를 하면 바로 기기 검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블루투스를 켜 달라거나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띵스 스마트밴드를 가져가니 바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연결이 된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정체성을 바로 찾은 듯했다.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로그인을 위한 가입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최소한의 정보 및 헬스 기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신체 정보 입력만 거치면 바로 로그인이 되어서 개인별 맞춤 기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연동부터 시작해 스마트밴드를 사용하기까지 아무런 설명서의 도움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였다.

아무튼, 연결 이후에도 개인화를 위한 알림 설정이나 맞춤 설정 등도 모두 간결했고 한글화가 잘 되어서 매우 간편한 사용이 가능했다. 스마트밴드라고 해서 설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고민은 접어둬도 될 것 같았다.



연결 끝, 이제 뭐 하지?
스마트밴드의 목적을 다시 고려해보자. 여전히 89% 정도의 목적은 운동 기록일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물론 남은 11%를 차지하는 시간 확인은 평소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기능으로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감초와도 같다.

그런 점에서 띵스 스마트밴드는 기본기를 놓치지 않았는데, 단순히 화면을 탑재한 것만이 아닌, 손목을 들어 올리면 움직임을 인식해서 바로 시간과 배터리 정보 등 다양한 알림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물론, 표시되는 시간이 다소 짧다는 점은 이 녀석의 배터리 타임을 늘리기 위한 설정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아무튼 제스처만으로도 시간을 띄워주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미밴드2 대비 화면이 2배 이상 더 크기 때문에 시원시원하면서도 야외 시인성도 뛰어나서 어디서나 시간을 확인하고 배터리를 체크하는 것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



아무튼, 연결이 끝난 띵스 스마트밴드는 이제 알아서 운동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이동 거리부터 시작해서 카톡이나 라인과 같은 메신저 알림 및 페이스북이나 스카이프나 문자나 은행 입출금 알림까지도 놓치지 않고 배달해주는 기본기를 가졌다.

기본적으로 스마트밴드가 심플해질 경우 화면을 제거해버리거나, 혹은 매우 간단한 이모티콘만 남겨두는 경우가 많은데, 띵스 스마트밴드는 완벽한 한글화를 통해 요약 정보를 바로 보여줘서 상당히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할 경우마다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는 타입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띵스 스마트밴드는 그저 운동하고 움직이고, 일상생활을 하더라도 모든 움직임을 통해 운동량을 측정해주고 관리해준다는 점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기록 끝, 이제 뭐 하지?
그렇다면 모든 스마트밴드의 숙제라 볼 수 있는 기록 이후의 일이 남아 있다. 기록은 했고 알림도 받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이 녀석은 알람 기능을 통해서도 지정한 시간에 원하는 알람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특기도 가지고 있다.

또한 배터리 충전 역시 30분을 넘기지 않았고, 배터리 타임도 최대 7일이나 갔기 때문에 매일매일 충전하는 대신 일주일에 1~2번 정도의 충전으로 편하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필요하다면 잠시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기록한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동을 추천해주고 더욱 많이 움직이도록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분명 특출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를 분석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량을 빠짐없이 기록해주고, 심지어 수면 패턴까지 분석해주는 똑똑한 녀석이기 때문에 집에서 벗어두는 대신 집에서도 편하게 계속 착용하면서 하루 24시간을 기록해주는 녀석이라 볼 수 있다.



즉, 띵스 스마트밴드의 방향성은 24시간의 일상 기록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챙겨주는 작고 귀여운 개인 운동 코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이라면 역시나 저렴한 가격에서 오는 아쉬운 마감이나 다양하지 않은 밴드 디자인 및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라는 점이겠지만, 완벽히 한글화된 앱을 링크를 통해서 받을 수도 있고 (안드로이드용 다운로드하기 ⇲) 또한 자체 터치 조작도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 되고 있다.


Tip :: iOS 운영체제의 아이폰은 'zeroner health' 앱을 검색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게 되면 기기 찾기를 통해 바로 연결을 할 수 있다 ▼

기기를 가까이 대기만 해도 연결이 되는 심플한 연결 방식은 편리함을 더해줬다 ▼

개인 설정을 통해 알림 및 시간 표시 방법과 다양한 편의 사항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

또한 알림을 띄울 앱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 꼭 필요한 알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앱을 통해 바로 체크할 수 있어서 편의성 또한 나쁘지 않았다 ▼

운동의 경우도 앱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었는데, 건강유지 혹은 체중감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점은 간편하면서도 꼭 필요한 두 가지 선택지였다 ▼

이외에도 추가 설정을 통해 수면 모니터링와 알람 설정 및 심박수 등을 추가할 수도 있었다 ▼

운동 계획을 세우고 요일도 빠르게 지정할 수 있는 편리한 레이아웃, 특히나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바로 확인 가능한 걸음 수 및 칼로리 소모량도 편리했다 ▼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UI, 자체 디스플레이 탑재에 더한 편리한 기능이 돋보였다 ▼

카페를 통해 앱을 다운받을 경우, 띵스 스마트 밴드라는 이름을 지닌 더욱 최적화된 앱을 받을 수 있었다 ▼

완벽한 한글화를 선보여준 최적화 앱, 2~3만원대 제품답지 않은(?) 꼼꼼함이 돋보였다 ▼

검색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전용 앱. 앞서 소개한 링크를 통해서 띵스 스마트밴드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용 앱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도 있다 ▼

심플한 UI가 돋보이는 전용 앱 ▼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설명서 역시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한 번은 정독하는 것이 좋다 ▼

연결 직후, 운동을 더 하라는 자극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 센스 ▼

심플하게, 가볍게 사용하기에 이만한 스마트밴드가 있을까 싶었다 ▼


2~3만원대 스마트밴드를 찾는다면, 또한 국내에서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었다면, 띵스 스마트밴드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부담 없이 구입해서 24시간의 일상을 모두 담아주기 때문이다. - MACGUYVER.


띵스 스마트밴드 판매처 알아보기 ⇲






[Why] 애플 워치까지 반토막, 스마트워치 시장 역성장의 이유


기능에서 패션으로,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는 사실 기능으로 시작했다. 이 녀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대중들도 당연했고 제조사들로서도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었기 때문. 하지만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곧 불편함을 의미했다.

우선은 배터리 소모가 문제였고, 조작 방식의 한계가 뚜렷했으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서 그다지 편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어느 곳이든 가만히 서서 조작을 해야 하는 사용 환경의 특성상, 차라리 스마트폰이 더욱 편리한 것이다.



   

결국 스마트워치의 방향성은 기능이 아닌 패션으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거하면서 날씬한 스마트워치, 금을 입은 스마트워치 등등 수많은 패션 액세서리로서 접근한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워치와 삼성의 기어S2만 놓고 보더라도 특출한 기능이 있다기보다는 패션의 소구 아이템으로서 소비가 되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필자 역시 공감하는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스마트워치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빛을 보기도 전에 꺾인 성장 엔진
더욱 큰 문제는, 지금에 와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중고 제품의 가격 역시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제조사들도 소비자들도 관심을 끄면서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우선, 이번 2분기를 기준으로 볼 때 애플 워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5%나 출하량이 줄었고,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의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1/3이나 줄어들어버렸다. 제대로 빛을 보기도 전에 꽃이 시들어버린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우선 올해 들어 마켓에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었다는 것과 애플워치2를 비롯, 기어S2의 차기작이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당장 애플 워치 1세대만 하더라도 공개된 시점 기준 2년이 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흥미도를 비롯해 신제품으로서의 수명이 다했다는 평가가 많은 점만 보더라도 이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IDC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분기 내내 겨우 160만대 판매에 그친 애플워치의 초라한 판매량을 보자면, 이 제품이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에서 거의 40%의 점유율을 가졌다는 점이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의 전체 판매량이 510만대였으며, 이 가운데 애플 워치가 360만대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올해 2분기 들어 전체 판매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2분기의 애플 워치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반등, 기회는 가을 대전
반면 삼성은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며 줄어드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출하량 감소와 달리 무려 51%의 출하량 증가를 보이며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기어S2의 효과로 인해서 판매량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차기작인 기어S3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접전이 다시금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 역시 첫 공개일 기준으로 2년 만에 내놓는 애플워치2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애플은 우선,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아이폰의 위기를 극복할만한 신제품을 가을에 내놓아야 하는데, 올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만 아이폰7부터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 프로, 애플워치2, 12.9형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로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맥북 프로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올가을, 유례없이 풍성한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이 다시금 애플 공화국을 굳건히 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한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것이다.



결국, 삼성은 기어S2의 차기작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아야 하고, 애플은 애플워치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차세대 애플워치2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각자의 과제가 주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기업들 또한 삼성과 애플에 맞서는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이미 레드오션에 접어든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를 통한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과제 또한 떠안고 있는 시점이라 올가을 스마트워치 대전은 당연해 보이기도 하다.



당연했던 부진의 이유
그러나 이러한 신제품들이 과연 스마트워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시킬 정도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 또한 많은 상황이다. 우선은 비싼 가격에 걸맞는 합당한 기능을 품지 못했다는 점 때문.

소비자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미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스마트워치의 탄생은 언제까지나 5분 대기조일지도 모르겠다.



스마트워치라는 것 자체가 지닌 이름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들을 정리해보자면, 시계 + 스마트 + 추가 기능 + 편의성 + 간편함 등, 기존에는 누리지 못 했던 편리함에 더한 새로운 기능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패션 액세서리로서만 접근하는 스마트워치는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을 제외하자면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이 애플 워치나 기어S2라 하더라도 그러했다.



실제 사용해본 많은 종류의 스마트워치는 한결같이 패션이라는 부분을 제외하자면 크게 사용해본 기능이 없을 정도로 한정적인 사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실 사용 시 느린 속도가 답답하기도 했고, 기능 자체가 크게 유용하지 않았기 때문.

스마트워치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했고,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하는 작업이 더욱 편리하고 빨랐으며 쾌적하기까지 하니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했던 것이다.






만일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서 정말 유용한 기능은 무엇인지, 스마트폰은 채워주지 못하는 가려운 부분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고서 그 가치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수명을 비롯해 작동 속도와 스마트워치만이 가진 차별화된 기능들을 단순한 논리가 아닌 마음이 먼저 끌리도록 내놓는다면, 스마트워치의 부진을 넘어설 단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