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3일 일요일

G5 vs 갤럭시S7 주·야간 ’카메라’ 화질 비교해보니


사진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이제는 어진간한 똑딱이 카메라를 넘어서서 미러리스까지 넘볼 정도가 되고 있다. (아직은 넘사벽이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직관적인 사용 환경 때문.

찍어서 바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SNS의 인기와 함께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로의 카메라가 더 낫다고 주장하는 엘지와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카메라를 1:1로 비교해봤다.


   

앞서 갤럭시S7과 아이폰6s의 비교기를 통해서 저조도에서의 갤럭시S7이 상당히 유리한 결과물들을 살펴봤었는데, 오늘은 더욱 혹독한 비교를 해봤다. 주광뿐만 아닌, 완전한 저조도 속에서 과연 빛을 발하는 카메라는 무엇인지 살펴본 것이다.

카메라는 사실 하드웨어 스펙도 중요하지만 찍는 사람의 스킬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를 통해서 두 기기의 카메라 화질을 정의하기보다는 같은 환경에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갤럭시S7의 카메라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내세우며 등장한 갤럭시S7은 F1.7의 엄청나게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조리개 값이란 인간의 눈과 비교하자면 동공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많은 빛이 들어오게 되는데, 갤럭시S7은 무려 F1.7의 수치를 가진 것이다. (참고로 아이폰6s는 F2.2다)

또한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심도 표현에 더욱 유리한데, 사진이 더 이뻐 보이는 아웃포커싱이 더욱 잘 표현되기 때문. 하지만 심도 표현은 단순히 조리개 값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점 거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2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아무튼, 갤럭시S7의 카메라는 F1.7의 조리개 밝기를 가진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OIS라는 스펙을 탑재하고 있다. 듀얼 픽셀을 통한 위상차 검출 AF가 가능한데, 상의 거리에 따라서 듀얼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을 통해 초점을 초단시간에 잡게 된다.

그래서 갤럭시S7의 카메라를 쉽게 정의하자면 초스피드 초점과 저조도에서의 밝은 화면이라고 부를 수 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욱 밝게 담아준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담기 힘든 어두운 환경에서도 제법 선명하고 밝은 빛을 담아 준다.



G5의 카메라
엘지의 G5 역시 OIS 손떨림 보정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화소로 보자면 더욱 높은 1600만 화소의 일반 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듀얼로 장착하고 있다. 예전부터 엘지가 내세우던 레이저 AF 기술은 덤이다.

레이저 AF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초점을 잡아주며, G4와 동일한 F1.8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는, 지난해 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았던 갤럭시S6가 F1.9 조리개를 통해 밝기를 내세웠지만 G4가 F1.8을 내놓으며 다소 애매해지기도 했다.

   


아무튼 삼성이나 엘지 모두 F1.7과 F1.8로 아이폰의 F2.2 조리개보다는 상당히 밝다. 즉,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엘지가 내세우는 것은 듀얼 카메라를 통한 특화 기능이다. 광각으로 135도를 촬영할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해서 인간의 시야각보다 더 넓게 찍힌다.

또한 78도 일반 각과 135도 광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신기술도 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재미를 더하면서도 화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메인으로는 1600만 화소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 갤럭시S7은 충분하게 밝게 나왔다 ▼

G5 역시 충분할 정도의 밝기와 선명도를 보여줬다 ▼

매우매우 어두운 곳에서 촬영된 사진, 갤럭시S7의 저조도는 노이즈가 거의 없었다 ▼

G5 역시 마찬가지로 밝은 모습 ▼

실제 눈으로는 키보드가 잘 보이지 않는 정도였지만 사진에는 잘 담겼다 ▼

하지만 G5는 아쉽게도 키보드가 거의 구분되지 않는 모습 ▼

같은 환경에서 촬영한 글자 ▼

G5가 다소 뭉개지는 모습 ▼

바람이 매우매우 많이 부는 가운데 촬영한 갤럭시S7 주광 사진▼

G5 역시 충분한 화질이 나왔다 ▼

따뜻한 색감으로 담긴 갤럭시 사진 ▼

약간은 어두운 듯한 G5 사진 ▼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또렷한 경계선이 눈에 띈다 ▼

G5의 경우도 매우 또렷한 결과물이 나온다 ▼

햇볓을 받으며 촬영된 사진 ▼

G5의 결과물의 색이 더 살아 있고 또렷하다 ▼

어두운 방에서 스탠드 하나만 켜고 촬영한 사진, 확대해도 노이즈는 거의 없다 ▼

G5 역시 비슷한 수준의 밝기와 선예도를 보여준다 ▼

오직 플래시만 활용한 사진, 과하지 않게 빛을 담아준다 ▼

G5 역시 부족함 없는 사진 결과물 ▼

완전 어두운 환경에서 노트북의 간접 조명만 있는 상황, 노이즈가 신기할 만큼 거의 없다 ▼

G5의 경우는 같은 상황에서 약간 더 어두웠다 ▼

아웃포커싱을 활용해본 사진, 뚜렷하게 앞 뒤가 구분된다 ▼

G5의 경우도 밝게 나오지만 약간의 노이즈가 보인다 ▼

플래시만으로 촬영된 아웃포커싱, 뒤에 초점을 맞춰보니 또렷하게 나온다 ▼

G5의 플래시는 다소 과한 빛을 받은 듯, 선예도는 뚜렷했다 ▼

플래시만으로 촬영된 사진, 또렷한 결과물이 눈에 띈다 ▼

G5 역시 밝게 나온다. 그러나 플래시가 약간은 과한 느낌 ▼

스탠드를 켜고 촬영한 사진, 더욱 또렷하다 ▼

G5 역시 또렷한 결과물이 눈에 띈다 ▼

완전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 제법 사물이 잘 구분된다 ▼

G5의 경우는 약간 더 어둡게 나왔다 ▼

저조도에서 촬영한 글자,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

같은 환경에서 더욱 어두웠던 G5 결과물 ▼

플래시만 켜고 촬영한 결과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더 따뜻한 색감을 가진 G5의 플래시 사진 ▼

노트북 조명으로 촬영한 노트북 키보드 ▼

G5 역시 뚜렷하게 담기는 모습이다 ▼

이제, 직접 두개의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보고 평가해보자 ▼

















G5 vs 갤럭시S7
그렇다면 G5와 갤럭시S7의 사진은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을까? 우선은 갤럭시S7은 화소를 1200만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촬영 비율을 4:3으로 변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1200만 화소로 담기 위해서는 무조건 4:3 비율을 선택해야 하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16:9 비율로 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G5의 경우는 여전히 1600만 화소의 16:9 촬영을 지원한다.


   

초점을 잡는 속도는 엘지의 레이저 AF가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갤럭시S7이 듀얼 픽셀을 적용하며 넘사벽 수준으로 높아졌다. 실제 갤럭시의 초점 속도는 누르는 순간 잡힌다고 할 정도로 엄청났지만 엘지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저조도에서의 초점은 두 기기 모두 막상막하라고 할 정도로 속도가 비슷했는데, 특히나 플래시를 켜고 촬영을 할 경우에는 당연히 그렇겠지만 플래시를 잠시 켜서 초점을 확인하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주광에서는 두 기기 모두 훌륭한 사진이 담겼는데, 모두 OIS 손떨림 보정 기술이 들어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줬다. 저조도에서는 엘지가 유리한 경우도 있었지만 F1.7과 F1.8의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약간 더 어둡게 나온 사진이 많았다.



결론을 내려 보자면, 두 기기 모두 충분할 만큼 장기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S7은 초단시간에 초점을 잡고, 더 밝게 찍힌다는 것. 그리고 G5는 2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며 색감이 보다 더 실제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거의 같은 스펙을 지닌 플래그십 스마트폰답게 4K 촬영을 비롯, 다양한 기능과 사진 처리 속도에서는 차별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듀얼 카메라의 장점을 느끼려면 G5를, 저조도에서의 장점과 빠른 오토포커스를 느끼려면 갤럭시S7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MACGUYVER.








아이폰SE는 아이폰6s 부품 재고 떨이? 품질 논란


아이폰만 한 폰은 아이폰밖에 없다는 말로 아이폰의 독보적인 차별점을 어필하던 애플, 그러나 애플도 결국은 기업이고 기업의 최대 목표는 고객의 행복이 아닌 수익 추구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SE에 사용된 부품이 재고 떨이가 아니냐 하는 논란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봄에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다시 4인치로 돌아온 아이폰SE를 내놓은 것이다. 이 제품의 특징이라면 아이폰6s의 스펙과 맞먹는 4인치 아이폰이라는 것. 결과적으로 아이폰5s의 디자인에 아이폰6s의 스펙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아이폰5s의 재고와 아이폰6s의 부품을 섞으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되기도 했다. 즉, 이미 많이 존재하던 재고들을 활용할 방법을 찾은 결과 새로운 조합의 폰이 탄생했다는 것.

알려진 아이폰SE의 스펙은 아이폰6s와 거의 같다. 몇몇 부품들만 이전 세대와 비슷한 수준인데, 거기다 화면까지 정확하게 4인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 아이폰의 부품 재고 떨이가 아니냐 하는 의심이 드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 사진 인용 : iFixit

아이폰SE에 쏟아진 품질 논란
아이폰SE가 출시된 이후 바로 올라온 이슈들이 있었다. 우선은 화면의 품질 문제인데, 화면 테두리가 누렇게 변색이 되었거나 색이 균일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이다. 새 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1~2년은 사용한 것과 비슷한 품질이 나온 것.

또한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단부에만 나타나는 녹색 혹은 푸른색의 다른 색감 문제도 무시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LCD 액정을 오래 사용한 경우 특정 부분부터 색이 변색될 수 있는데, 마치 그렇게 변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

더구나 카메라에 먼지가 들어갔다거나 유격 문제 등등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들은 단순히 한두 가지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띈다는 점들이다.


아이폰SE 부품 재고 논란
일부 인터넷에서는 아이폰SE에 사용된 부품이 재고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해 가을 애플은 사상 최대의 사전 물량을 준비하며 아이폰6s를 위한 부품을 엄청나게 요구했었다.

하지만 이후 급속도로 줄어든 판매량으로 인해서 상당한 양의 재고가 남게 되었는데, 이 재고라는 것이 애플이 떠안아야 하는 재고일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 재고를 차세대 아이폰7에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이폰SE에 활용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일견 맞는 말일 수 있고, 또한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것이다.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을 그대로 활용해서 스펙을 높인 아이폰SE를 내놓은 것이라면 그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고 활용은 기업 입장에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제조 원가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이러한 재고 가운데 더 오래된 재고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당장 터치ID 1세대부터, 아이폰SE에 사용된 4인치 액정에서 개선된 점이 없다는 점에서 이 부품이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관심이 가는 것인데,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생산일자가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아이폰에게 품질이란
아이폰에 있어서 품질이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또한 품질 문제이기 때문.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다.

우선은 리콜을 해주지 않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비난과 함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고, 리콜을 해줄 경우 리콜의 범위와 제품 수에 따라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리콜을 한다 하더라도 이미 한 번 무너진 신뢰는 쌓기가 힘들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실제 필자 역시 오랫동안 사용한 아이폰5의 화면이 변색되고, 주변 테두리부터 누렇게 되는 증상이 나오는데, 이 증상이 새로운 아이폰SE에서 나온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보이는 이유다.

아이폰SE에 어떠한 부품을 사용했든, 사용자가 느끼기에 그것이 불편하거나 문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화면이 변색되고, 유격 문제가 불거지며, 창고에 방치되어 있던 부품을 사용했다는 소식은 분명 애플에게도 좋을 것은 없어 보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SE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 ▼

상단부가 상당히 누렇게 변색된 것으로 보인다 ▼

녹테 현상이라 불리는 아이폰SE 품질 논란 사진 가운데 하나 ▼

유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진, 틈 사이가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

색이 균일하지 못한 디스플레이 ▼

아이폰SE에 대한 올바른 시선
아직은 아이폰SE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물량이 풀린 것도 아니고, 또한 품질 문제가 모든 아이폰SE에서 이슈가 될 정도로 커진 것도 아니다. 예전에도 그랬듯, 일부 생산 일자의 제품에서 소량으로 일어나는 문제이거나 단순 몇몇 제품에서 나타나는 불량일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아이폰SE의 품질 논란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아이폰SE 전체가 불량이라고 비난을 하거나, 혹은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비난글이라며 무조건적으로 애플의 편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고, 소비자들 역시 애플의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애플의 품질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폰SE에 대한 비난은 조금 더 미뤄둬도 좋지 않을까 한다.

녹테 현상부터, 유격과 부품 재고 논란. 그저 출시 초기의 이슈로 지나가게 될지, 아니면 진짜 아이폰SE의 품질 논란이 대두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선은 한국 출시 이후 실제 제품을 만져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 MACGUYVER.


© 사진 인용 :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