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일단 받고 보는, iOS 일시 무료앱 [1월 28일~30일] - 아이폰6s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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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inVideo :: 클라우드 스트리밍 동영상 플레이 앱 - 5.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무료
카테고리: 엔터테인먼트
업데이트: 2015.11.18
버전: 2.0.5
크기: 7.3 MB
언어: 한국어, 영어
개발자: Hunju Hwang
© 2015 nGinSoft Inc.
4+
호환성: iOS 8.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Choon ::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앱 - 0.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음악
업데이트: 2015.11.12
버전: 1.3.1
크기: 4.2 MB
언어: 영어
개발자: Alexandr Kozlov
© Aleksandr Kozlov
4+
호환성: iOS 8.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Parker Planner :: 파커 플래너 일정 관리 앱 - 1.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생산성
업데이트: 2015.09.17
버전: 1.7.7
크기: 3.5 MB
언어: 영어
개발자: Ethan Parker
© Parker Planners
4+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Guitar Suite :: 메트로놈, 디지탈 튜너, 코드 앱 - 2.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음악
업데이트: 2015.09.18
버전: 2.5.2
크기: 63.5 MB
언어: 한국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개발자: Panoramic Software Inc.
© 2009 - 2015 Panoramic Software Inc.
4+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Epica Pro :: 사진 편집, 특수 효과 앱 - 1.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사진 및 비디오
업데이트: 2015.09.29
버전: 1.6
크기: 23.5 MB
언어: 한국어,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독일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말레이어, 베트남어, 부크몰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슬로바키아어, 아랍어, 영어, 우크라이나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체코어, 카탈로니아어, 태국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핀란드어, 헝가리어, 히브리어
개발자: Wanman, Inc.
© 2014 Wanman, Inc.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Brutal Labyrinth Gold :: 미니 게임 앱 - 1.99달러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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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3.09.24
버전: 1.8
크기: 48.3 MB
언어: 영어
개발자: Stefan Gadnell
© 2014 Gadnell
4+
호환성: iOS 4.3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The Jungle Book :: 정글북 도서 앱 - 0.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도서
업데이트: 2013.11.07
버전: 1.1
크기: 54.5 MB
언어: 독일어, 영어
개발자: Apps4kids games UG (haftungsbeschrankt)
© goodbeans
4+
호환성: iOS 4.3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Live Slow :: 슬로우 / 패스트 모션 편집 앱 - 0.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사진 및 비디오
업데이트: 2016.01.15
버전: 1.0.1
크기: 5.8 MB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개발자: MobiLab Co., Ltd.
© MobiLab, all rights reserved
4+
호환성: iOS 9.1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Sketch Hack :: 스케치 앱 - 1.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엔터테인먼트
업데이트: 2015.06.30
버전: 1.12
크기: 61.2 MB
언어: 갈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개발자: Paul Webb
© 2013 Paul Webb
4+
호환성: iOS 8.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Ocean :: 어린이용 앱 - 2.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교육
업데이트: 2014.10.20
버전: 1.2
크기: 172 MB
언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터키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개발자: Apps4kids games UG (haftungsbeschrankt)
© 2014 Fox & Sheep
4+
5세 이하용으로 제작됨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Weather Now :: 3D 날씨 앱 - 0.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날씨
업데이트: 2016.01.06
버전: 2.2.4
크기: 56.7 MB
언어: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프랑스어
개발자: Evgeny Tormozov
© DeluxeWare
4+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Bubl 드로우 :: 어린이용 드로잉 앱 - 2.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교육
업데이트: 2015.04.23
버전: 4.0
크기: 58.6 MB
언어: 한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터키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개발자: BUBL GmbH
© Bubl GmbH
4+
5세 이하용으로 제작됨
호환성: iOS 6.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BUBL의 자동차 어드벤처 :: 어린이용 앱 - 2.99달러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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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교육
업데이트: 2015.12.16
버전: 2.1
크기: 96.4 MB
언어: 한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개발자: BUBL GmbH
© Bubl GmbH
4+
5세 이하용으로 제작됨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Ace PhotoJus Space FX Pro :: 사진 우주 특수 효과 앱 - 2.99달러 절약




카테고리: 엔터테인먼트
업데이트: 2014.05.27
버전: 1.2
크기: 28.5 MB
언어: 영어
개발자: Nine Curves
© Nine Curves
4+
호환성: iOS 6.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Starlight :: 별자리 앱 - 0.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교육
업데이트: 2016.01.22
버전: 2.2
크기: 29.7 MB
언어: 영어
개발자: Webspire, LLC
© 2016
4+
호환성: iOS 6.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4, iPhone 4s, iPhone 5, iPhone 5c, iPhone 5s, iPhone 6, iPhone 6 Plus, iPhone 6s, iPhone 6s Plus, iPad 및 iPod touch와(과) 호환.







Real Bokeh :: 리얼 보케 효과 앱 - 1.99달러 절약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사진 및 비디오
업데이트: 2016.01.26
버전: 3.5.1
크기: 38.4 MB
언어: 영어
개발자: MobiLab Co., Ltd.
© MobiLab, all rights reserved
4+
호환성: iOS 9.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Hyperwave :: 비행기 게임 앱 - 2.99달러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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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4.03.21
버전: 1.1.0
크기: 39.5 MB
언어: 영어
개발자: Alessandro Avigni
© 2013 CatfishBlues Games.
4+
호환성: iOS 5.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Hyperlight :: 비행 게임 앱 앱 - 2.99달러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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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4.03.21
버전: 1.4.5
크기: 41.9 MB
언어: 영어
개발자: Alessandro Avigni
© 2013 CatfishBlues Games.
4+
호환성: iOS 5.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애플 스토어 Top10 추천앱
모바일 스트라이크 :: 리얼 게임 앱 - 앱스토어 추천 무료앱






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6.01.20
버전: 3.10.366
크기: 89.4 MB
언어: 한국어,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독일어, 러시아어, 말레이어, 베트남어, 부크몰 노르웨이어, 불가리아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슬로바키아어, 아랍어, 영어, 우크라이나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체코어, 태국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핀란드어, 헝가리어
개발자: Epic War LLC
© 2015
호환성: iOS 6.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애플 스토어 Top10 추천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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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6.01.14
버전: 1.3.6
크기: 99.4 MB
언어: 한국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핀란드어
개발자: Ubisoft
© 2015 Ubisoft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Rayman, the character of Rayman, Ubisoft and the Ubisoft logo are trademarks of Ubisoft Entertainment in the U.S. and/or other countr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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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에디터 초이스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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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6.01.20
버전: 2.1.8
크기: 48.9 MB
언어: 영어
개발자: Lucky Kat Studios
© Lucky Kat Studio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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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6.01.13
버전: 1.7
크기: 292 MB
언어: 영어
개발자: Deemedya m.s. ltd.
© Deemed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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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App은 iPhone 및 iPad 전용입니다.
카테고리: 게임
업데이트: 2016.01.21
버전: 1.6.0
크기: 564 MB
언어: 한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개발자: Ubisoft
© 2014 Ubisoft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Driver, Ubisoft and the Ubisoft logo are trademarks of Ubisoft Entertainment in the U.S. and/or other countries.
호환성: iOS 7.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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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펜슬 품은 아이패드 에어3, 돌연 봄에 돌아오는 이유


지난 가을 이벤트에서 무언가 빠졌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단연 아이패드 에어3의 부재일 것입니다. 매년 한 차례씩 선보이던 9.7인치 아이패드 시리즈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이패드 프로가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는 기존의 아이패드에서 가벼움과 성능을 더하며 ‘에어’라는 이름으로 아이패드의 수장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언제나 아이패드 미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성능을 품은 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오기도 했던 에어 시리즈.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2도 나날이 추락하는 아이패드의 판매량을 지켜주지는 못 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한 분기에 2,000만대 이상 판매되던 아이패드는 어느새 1,000만대로 쪼그라들었고 하향세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음에도 지키지 못 했던 아이패드의 하락세는 지난 10월부터 12월 사이에만 지난해 대비 25%나 줄어든 판매량으로 아이패드의 위기설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아이패드 에어3의 등장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것도 3월에 말이죠.



#1. 철 지난 아이패드 에어3의 귀환, 왜?
우선 아이패드 에어3가 왜 지난 가을에 출시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 에어3는 아이패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날이 추락하는 아이패드의 점유율을 그나마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 새로운 아이패드였는데, 애플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패드 에어2와 같은 성능을 가진 아이패드 미니4와, 12.9인치로 더욱 커진 아이패드 프로만 선보였을 뿐 아이패드 에어3의 소식은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연 아이패드 에어3가 이번 3월 이벤트를 통해서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도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4개의 스피커와 애플 펜슬까지 지원하는 제품으로 말이죠. 즉,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아이패드 에어의 등장인 셈입니다.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아이패드 프로를 밀어주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을 것입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기존의 아이패드와 차별화가 되어야 하는데, 아이패드 에어와 비슷한 사용성을 가지게 된다면 프로에 대한 관심이 나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4개의 스피커를 비롯, 아이패드 프로 전용 키보드와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 가운데서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특별한 위치에 올려놓게 만들었습니다. 생산성 = 프로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아이패드 프로와 거의 비슷한 제원을 가진 아이패드 에어3가 등장한다면 그것은 그것만으로도 아이패드 프로가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게 만들지 모릅니다. 새로운 제품의 출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환경이 되는 것이죠.

결국 애플은 지난 가을 이벤트는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서 에어를 쉬어 가도록 했고, 그 사이 아이패드 프로를 독특한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가을 이벤트의 과도한 무게감 때문
또한 가을 이벤트에서 발표되는 제품군이 상당히 많다는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의 제품에만 집중하는 이전의 애플과 달리, 애플이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에 이르게 해야 하는 제품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입니다.

당장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비롯해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에 이르는 제품들을 소개해야 하고, 동시에 새로운 운영체제 역시 함께 발표하고 배포해야 합니다.


   

올해에는 애플 워치까지도 가을 이벤트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만큼, 향후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경우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은 각 제품별 발표 이벤트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봄 이벤트와 가을 이벤트로 아이패드 제품군을 나눠서 발표하고, 여름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발표하며, 가을에 메인이라 볼 수 있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 아이패드 시리즈를 발표하는 것이죠.



또한 올봄에는 새로운 맥북이 소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 맥북의 등장으로 ‘에어’라는 명성에 금이 간 맥북 에어의 새로운 제품과 함께 다른 맥에서의 변화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가을 이벤트의 무게감을 낮추고 1년 내내 애플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쩌면 2017년부터는 매년 봄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시리즈 및 새로운 맥북을 소개하고, 가을 이벤트를 통해서 아이폰과 애플 워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각의 제품을 가장 눈에 띄도록 만드는 전략인 것입니다.



#3. 기술적인 한계로 인한 발표 지연
또한 기술적인 한계 역시 아이패드 에어3의 발표를 지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는 언제나 아이폰보다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칩셋을 사용했습니다. 아이폰이 A8 칩셋을 사용하면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는 A8X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아이패드 프로가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A9X 칩셋과 4기가 램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자 아이패드 에어3에 어떠한 칩셋을 사용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았을 것입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보다 한 단계 낮은 칩셋을 사용하면 해결된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그렇게 될 경우 소비자들은 크게 스펙 차이가 나지 않는 아이패드 에어3 대신 가격이 내려간 아이패드 에어2로 눈을 돌리게 될지 모릅니다.

애플로서는 신제품보다도 구형 제품에 인기를 실어주는 선택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결국 아이패드 프로에 올인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차선책으로 3월 이벤트에서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3를 선보이기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아이패드 에어3의 정확한 스펙이나 디자인 변화는 알 수가 없지만,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애플 펜슬과 4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를 지원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해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만이 가지고 있었던 생산성이라는 무기를 아이패드 에어와 나눠 가지면서 아이패드에 생산성이라는 무기를 더욱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화면 크기 차이에서 오는 큰 변화로 인해서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는 서로 다른 시장을 갖게 되는 것이죠.


사진 인용 : 폰아레나

#4. 프로와 에어와 싸움, 카니발라이제이션?
그럼에도 프로와 에어의 시장 잠식 역시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패드 에어3는 당연하겠지만 아이패드 에어2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은 휴대성과 성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4개의 스피커와 애플 펜슬까지 더할 경우 사실상 생산성으로는 프로와 같아지게 됩니다.

동일한 운영체제와 동일한 사용 환경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구체적인 제원을 알 수 없는 만큼 스펙에서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지만 같은 운영체제에서 구동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를 제외하자면 두 기기는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아이패드 에어3와 아이패드 프로로 나뉘게 될 텐데, 애플이 어떠한 방식으로 프로 나름대로의 시장과 에어의 시장을 나누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의 가격적인 차이나 제품의 특징으로 인해서 에어와 확연히 다른 시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폰아레나

 어쩌면 더 많은 선택권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든 결국 애플의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전략을 아이패드에서도 선보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꾸만 서피스 시리즈에 빼앗기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 말이죠.

어쨌든, 돌연 봄에 다시 등장하는 아이패드 에어3가 과연 갖고 싶은 제품이 될지, 디자인적인 변화와 전혀 다른 혁신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더 이상 애플의 신제품에서 혁신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만큼 이제는 다시금 혁신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9만원의 기적, 자판기에서 뽑는 스마트폰이 던진 3가지 화두


결국 스마트폰을 자판기에서 뽑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패러다임 자체에 변화가 온 것입니다. 겨우 9만원의 가격에 무약정으로 구입이 가능한 다이소 스마트폰 자판기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1시간도 안되어서 매진되었습니다.

300대 한정 판매이기는 했지만 열기는 아이폰의 첫 발매일처럼 후끈했습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저마다의 이유들로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고 오랜 기다림 정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당장은 추가 물량이나 추가 할인 행사 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 이슈를 끌기는 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서 누구나 구입할 수는 없는 귀한 폰이 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자판기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된 것일까요?

사실 그동안의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하자면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그것도 무약정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통신사는 갖은 이유로 약정을 걸었고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도록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1. 스마트폰 스펙의 상향 평준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저가는 무언가 부족했고 카메라 화질을 비롯해 각종 성능이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중저가 스마트폰도 서서히 스펙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와는 반대로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스펙의 벽에 부딪히면서 중저가와 비슷해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동시에 스마트폰의 사용 패턴이 비슷해지며 사용 환경이 거의 같아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스펙은 거의 차이가 없고, 스마트폰으로 하는 작업은 거의 같아지면서 하이엔드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의 차이가 현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결국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도 하이엔드와 비슷한 만족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학습 효과로 인해서 중저가 스마트폰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마트폰에 굳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다이소의 스마트폰 자판기로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2. 기본료 0원의 효과
올 초부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체국 알뜰폰의 역습은 기존 통신사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본료 0원에 무료통화를 무려 50분이나 제공하면서 라이트 유저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기본료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까지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고, 3만원대 음성 / 문자 /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무약정’으로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 시장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2년 약정, 특정 요금제 의무 사용 등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알뜰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무약정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언제라도 더욱 저렴하고 혜택이 좋은 알뜰폰으로 이동하면 되는 만큼, 부담 없이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아무리 저렴한 스마트폰이라도 특정 요금제와 함께 약정이 걸려 있었지만 이제는 제한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3.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 변화
많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을 과시의 대상이나 자신의 표현 대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의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만큼, 스마트폰에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이 아닌 단지 보조 도구로서만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위해서 매월 상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돈을 지불했다면, 이제는 가볍게 구매하고 가볍게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이 변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과거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이제는 가성비라는 이름으로 재인식되는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다이소 스마트폰 자판기는 홍미3를 99,000원에, 홍미노트3를 129,000원에, 블랙베리 Q10은 169,000원에 레노버 A806은 29,000원에 ‘무약정’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최신형 스마트폰이나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위해서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분명히 시장의 흐름이 변화한 것도 사실입니다. 통신사는 자꾸만 감추려고 하지만 이미 시장의 흐름은 분명히 변하고 있습니다.



#4. 자판기에서 스마트폰 뽑아 쓰는 시대
이제는 스마트폰을 자판기에서 뽑아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판기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10만원대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다소 비싼 느낌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 대상이 스마트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는 통신사 대리점을 비롯해서, 많은 스마트폰 시장이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편의점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신청할 수 있고 택배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리점을 통해서 상담을 한 이후 스마트폰을 선택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약정 구매를 하던 것에서, 자판기에서 뽑아 쓰는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변화했다는 것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 거센 변화가 불어왔다는 것이고 이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IT 강국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시장이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통신사들은 앞다퉈서 4G를 넘어서서 5G로 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반대의 행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본 데이터가 거의 없거나 겨우 500MB에 불과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대신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이동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그동안 갑의 횡포를 부린 통신사의 탓이 크겠지만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도 보기 드문 상황인데, 이렇게 잘 갖춰진 통신망을 제대로 활용하고 이것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용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자판기 스마트폰과 저렴한 알뜰폰을 넘어서서 또 다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대 통신사 역시 큰 변화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이소 자판기의 인기는 기존 통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이콧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애플, 1분기 실적 총정리 ‘신기록 세운 아이폰6s에도 위기설 나오는 이유’


미국 기준, 1월 26일에 발표된 애플의 201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는 한 마디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사상 최대치였던 아이폰6의 기록을 하나하나 갈아치웠기 때문입니다. 매출을 비롯해 순이익과 판매량 모두 신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애플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향세를 타던 애플 주식은 결국 20%나 빠져나갔습니다.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 넘겨줘야 할 정도가 된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사상 최대의 기록을 낸 애플이 이러한 위기설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일까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기업에 대한 평가 치고는 상당히 냉정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에 대한 애널리스트와 외신들의 꾸준한 위기설은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애플의 실적 발표에 따른 애플의 현주소와 함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동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겠습니다.



#1. 어닝 서프라이즈, 역시 애플
역시 애플이었습니다. 아이폰6를 통해서 사상 최대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던 지난 회계연도의 발표를 뒤엎는 결과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이폰의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7,450만대에서 이번 분기에 7478만대로 오히려 더욱 늘어났습니다.

넘기 힘들어 보이는 신기록을 근소한 차이지만 어쨌든 넘어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출도 늘어났습니다. 75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7% 가량 늘어나면서, 매출 역시 상당 부분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순이익은 184억 달러, 즉 한화로 22조원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며 90일 동안 엄청난 마진을 남기며 단일 기업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뿐만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실제 사용 중인 애플 기기가 10억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90일 동안 애플의 서비스에 접속했던 기기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이 수치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70억 인구가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 가운데 적어도 10억대는 애플이 만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대비 25%나 늘어난 것으로서 매우 많은 기기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러한 사용 수치는 애플에게 추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제외한 기타 제품의 매출액 역시 43억 5천만 달러로서 지난해 대비 무려 62%나 늘어났습니다.

정확하게 어떠한 제품들이 어디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이폰 이외의 기타 제품에서 이러한 고무적인 성적을 받아들었다는 것은 분명 애플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2. 날개 잃은 성장률, 애플의 미래는?
그럼에도 외신들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당연하겠지만 성장률이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만 하더라도 무려 30%나 되는 성장률을 보여주며 6100만대를 넘어섰던 아이폰 판매가 이번 분기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조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폰은 늘 1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에 하향세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아이폰6를 공개한 이후 집계되었던 2015 회계연도에서는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쌓아 갔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2분기가 더욱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1분기 아이폰 판매량 대비 이번 2016년 1분기 판매량은 겨우 0.4% 늘어났을 뿐입니다. 성장률만 놓고 보자면 언제라도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 제조 업체들이 생산을 감축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번 2분기에는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굴욕적인 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날개가 꺾인 아이패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2016년 1분기에 1612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면서 수치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지난해 대비 25%나 줄어든 판매량으로서 아이패드 프로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3가 등장하지도 않았고, 아이패드 미니4의 경우도 아이패드 에어2와 같은 스펙으로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되면서 이러한 마이너스 성장세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습니다.


   

또 다른 위기로는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와 제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애플 워치를 비롯, 뉴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 애플 뮤직, 애플 페이, 애플TV 등등, 새로운 시장 선점이 중요한 제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위기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봄에만 하더라도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애플 워치와 뉴 맥북은 어느새 잊혀지고 있고 2세대 역시 크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제품의 특성상 소비층이 한정적이고 애플 뮤직과 애플 페이도 당장 큰 수익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폰이 언제까지 새로울 수 있을까? 애플 위기론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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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애플의 성장과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신기록 경신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가 실릴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아이폰이 전체 매출의 67% 이상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이 무너지면 애플 전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인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큰 아이폰의 성장세는 곧 애플의 위기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아이패드를 비롯해 또 다른 성장 엔진의 부재가 큰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3. 팀쿡이 말하는 애플의 미래
그럼에도 팀쿡은 애플의 미래에 대해서 매우 낙관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더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에 대해서 실적 발표 이후 그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애플은 90일 단위로 계획을 짜는 기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애플의 실적은 1년 단위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것이지, 당장 분기별 수익에 집중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서 당장 실적이 줄어든다고 해서 비관적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팀 쿡이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여전한 아이폰에 대한 사랑과 함께 잠재 교체 수요가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 실제 아이폰6와 아이폰6s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유저가 아직 절반이나 됩니다. 이들이 모두 다음 폰을 아이폰으로 교체할 경우에는 여전히 수요가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는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의 이탈은 적은 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아이폰 유저가 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되었던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10억대의 애플 기기 역시 애플 공화국이 탄탄한 기초 아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미래 먹거리나 성장률을 떠나서, 실제 애플의 규모는 타 기업과는 이미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국과 중국 기업들이 수십%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애플 단 하나의 기업을 넘어설 기업이 나오기 힘든 것처럼, 애플은 이미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기업이기 때문에 단순 성장률만으로 위기를 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애플이 극복해야 할 과제들
그렇지만 또한 애플 역시 무시하지 못할 상황도 존재합니다. 우선은 세계 경제가 상당히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의 실물 경기가 침체되면서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일본이나 중국, 대만과 홍콩 등 아이폰의 판매량이 높은 국가들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국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스마트폰의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성장률이 꺾이고 있고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만 보더라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지난 2009년 대비 10개월이나 더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하나의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하고, 교체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것을 따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서 해외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무려 2/3에 달하는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제품의 가격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100만원 하던 제품이 하루아침에 110만원이나 120만원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이번엔 아이폰5se 출시? 잡스의 애플을 망치는 팀쿡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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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거나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이 더 이상 새롭지 않다는 점도 성장세에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의 아이폰으로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흥미도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고, 기존의 폰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얻으면서 새로운 아이폰이 필수적인 대체재가 아닌 기호 제품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하면 무조건 구매하는 고정적 수요가 줄어들고, 대신 더욱 긴 교체 주기와 함께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이폰의 향후 성장 엔진이 꺼질 우려가 커지는 것입니다.



#5. 애플은 역시 애플, 그들만의 리그
하지만 애플은 역시 애플입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야 할 정도로 애플은 고유의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많은 자산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제품으로서 여전히 아이폰을 선택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아이폰에 대한 사랑은 꾸준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중국산 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할 정도로 더욱더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겠지만 애플은 그 나름대로의 소비층을 꾸준히 누릴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경차가 아무리 많이 판매되고 중소형 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더라도 대형 차량은 그들 나름대로의 시장이 여전히 남아 있듯, 아이폰은 아이폰으로서의 명성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그 시장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애플에 대한 고민보다는 한국 기업에 대한 고민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올해 돌아온다는 팬택부터, 위기설에 휩싸인 엘지전자, 올해 최대의 기로에 선 삼성전자까지. 위로는 애플과 전쟁해야 하고 아래로는 중국 기업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아이폰6s 판매 부진, 삼성에게 기회 아닌 위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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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미 넘보기 힘들 정도로 큰 덩치를 가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은 이름도 모두 외우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 이름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여전히 삼성과 엘지뿐이고, 팬택은 아직 재기의 발판도 마련하지 못 했습니다.

애플이 전 세계 시장을 주름잡으며 세계 무대를 배경으로 꾸준한 판매를 할 때, 과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어떠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2017년에는 어떠한 기업이 세계 시장에 이름을 내걸고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