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목요일

애플펜슬 품은 아이패드 미니5 출시? 득일까 독일까


벌써 3년이 지난 아이패드 미니의 신모델 출시는 올봄을 계기로 다시 빛을 보게 될까요?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고는 있지만 애플은 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에만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에 거는 기대는 디자인적인 변화, 뉴 아이패드만큼의 퍼포먼스, 그리고 애플펜슬의 지원이 있습니다.





애플펜슬 역시 1세대인지 아니면 2세대인지에 따라서 이야기는 달라질 텐데요. 만일 아이패드 미니5가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를 품게 된다면, 그리고 2세대 애플펜슬마저 품는다면 말 그대로 아이패드 프로의 미니 버전이 될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아이패드 미니가 1세대 애플펜슬을 품게 된다면 아이패드는 여전히 라이트닝과 USB-C 타입으로 나뉘는 기묘한 라인업을 몇 년간 더 이어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2세대 애플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품는다고 가정해보자면, 아이패드 미니는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까요?

이러한 변화는 아이패드 9.7형 모델 역시 USB-C 타입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가 됩니다.






동시에 현재 화면이 작은 아이폰을 사용하거나,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차세대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팀킬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애플 입장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포지션은 아이패드 9.7형과 같거나 그 아래 라인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미니5가 현재보다 비싸지거나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해지는 것은 자가 잠식이라는 위험 요소 또한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두 번째 선택지로서, 1세대 애플펜슬을 품고 홈 버튼과 라이트닝을 유지한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미니5가 기존과 비슷한 디자인에 라이트닝 단자와 홈 버튼, 소소한 퍼포먼스의 변화 및 애플펜슬을 더하게 된다면 애플이 얻는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선, 가격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을 쉽게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저가형 교육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또한 아이패드 9.7형과 아이패드 미니5를 통해 일반 모델을 판매하고,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모델을 판매하는 이원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아이폰과 거리가 더욱 벌어지게 되면서, 팀킬에 대한 우려도 조금 더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1세대 스마트 키보드까지 지원할 경우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분기 수익 공개에서 드러난 것처럼, 아이패드의 매출은 크게 성장했고, 판매량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iOS 운영체제의 점유율은 4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고가의 아이패드 프로가 아닌, 저가의 아이패드 라인업으로 넘어설 필요성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태블릿 시장에서 적수가 없는 애플이 애플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로 중무장한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업을 내놓는다면 시장을 더욱 유리하게 끌어나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떠할까요?





1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아쉽지만, 아이패드 미니5가 고가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중저가 시장에서 쓸만한 제품으로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거기다, 아이폰의 가격도 점점 높아지는 만큼 부담이 증가하지만 아이패드 미니5의 등장과 애플펜슬의 지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아이폰의 교체가 아닌, 아이패드의 추가 구매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주게 됩니다.





물론 하나의 기기만 휴대하는 것과 2대의 기기를 휴대하는 것은 사용자 경험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애플펜슬을 지원하더라도 결국 차세대 모델에 한해서, 그것도 최고가 모델에서만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오히려 저가형 아이패드 미니5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애플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물론 아이패드 프로겠지만, 아이패드 미니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아이폰 + 작은 아이패드의 조합이 다시 등장하게 될지 관심이 가는데요.

과연 올봄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애플이 어떠한 신선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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