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해본 가습기 중에서는 가장 아기자기한 가습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미 별빛 무드등 미니 가습기 HU01이라는 미니 가습기인데요.
독특하고 예쁜 가습기이지만 동시에 기본기가 아쉽지 않은 미니 가습기였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 사용 경험은 어떤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 디자인
약간 우주선 느낌도 듭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에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사이즈인데요. 정확한 규격은 108x120x120mm이고, 무게는 200g입니다.
분무구가 정수리가 아닌 측면 쪽에 있고, 두 가지 버튼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작동하고 타이머를 설정하는 버튼과 무드등을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아래에는 미끄럼 방지패드도 적용되었네요.
참고로 가장 위에 있는 별빛 시트는 3가지 종류가 있고, 모두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가습기 사용 경험
아주 아담한 미니 가습기다 보니까 물을 넣는 공간이 깊지 않습니다. 물탱크 용량이 150mL로 조금 작은 편인데요. 물을 부을 때 넘치지 않게 조심해야 했습니다.
또 전원 코드가 측면이 아니라 아래 방향으로 되어 있는데요. 디자인적으로는 확실히 깔끔한데, 물을 넣은 상태로 전원 코드를 연결할 때는 조금 불편한 것 같았습니다.
'MIST' 버튼을 누르면 바로 가습이 시작됩니다.
분무량은 사이즈 치고 제법 풍부한 편인데요. 스펙상으로 시간당 25-30ml라고 합니다. 권장 사용 면적은 10-15M^2네요. 소형 사무실용 가습기로 적절하겠네요.
단미 미니 가습기는 분무구가 대각선 방향으로 나 있어서 방향성을 지닙니다.
장점이라면, 방 안 벽 쪽에 놔눠도 벽지가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적 빨리 원하는 스팟 혹은 방안 전체를 골고루 가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커버 회전이 가능해서 미니 가습기 자체를 돌리지 않고 커버만 돌려서 원하는 방향으로 분무해줄 수 있습니다.
대신 커버가 고정된 형태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윗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면 커버만 쏙 빠지는데, 들고 움직일 때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단미 미니 가습기는 타이머가 있어서 1시간 3시간 5시간 간격으로 시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미 미니 가습기는 최대 사용 시간이 5시간이라 타이머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타이머 있는 가습기가 흔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단미 미니 가습기는 물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종료됩니다. 잠을 잘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미 미니 가습기는 소음도 꽤 작아요.
35dB이라고 하는데, 바로 옆에 있어도 거슬리지 않고, 한 2m 정도 떨어져 있으면 소리에 주의를 집중해도 켜져 있는 건지 꺼져있는 건지 구분하기가 힘든 정도입니다.
또 초음파식 가습기인데 물튀김도 없어서 좋네요. 소비 전력도 10W로 경제적이었습니다.
#3. 무드등
단미 소형 무드등 가습기는 7가지 컬러로 LED 무드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기에 LED 컬러는 레드, 그린, 블루, 핑크, 연핑크, 옐로, 스카이로 보이네요.
그리고 버튼을 눌러서 무드등을 조작할 수 있는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컬러가 순차적으로 바뀌고, 한 번 더 누르면 그 컬러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거기서 또 버튼을 누르면 레드부터 스카이까지 원하는 컬러로 고정해둘 수 있습니다. 도중에 꾹 누르면 무드등이 종료됩니다.
무드등이 낮에 사용해도 예쁠 정도로 충분히 선명해요. 또 별빛 시트는 인테리어 용도나 혹은 아이들 잠자리에서 유용할 듯합니다.
#4. 가습기 관리
가습기를 사용하고 나면 매일 세척해야 하고, 또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조시켜줘야 합니다.
단미 소형 가습기는 일단 하루 종일 사용하려면 여러 번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귀찮은 점이 있었습니다.
세척할 때는 가습기 물통이 원통형이고 단순한 구조여서 비교적 쉬웠는데요. 물을 부을 때와 마찬가지로 물이 넘치지 않게 조심할 필요는 있었습니다.
뚜껑도 구조가 단조로워서 세척하고 건조시키기 편했습니다. 또 필터가 없어서 오히려 관리하기가 더 간편한 것 같습니다.
✎ 별빛 시트를 품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단미 별빛 무드등 미니 가습기 HU01
✎ 적은 소음과 풍부한 가습량으로 실용적이었는데요.
✎ 7가지 컬러의 LED 무드등으로 밤에 더욱 예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5. 결론
단미 미니 가습기에는 이물질이 없는 수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행히 아로마 디퓨저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력량이 낮은 편이라 전용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잘 보이진 않지만 'MAX' 선이 있습니다. 온천수 터지는 모습을 가습기에서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상한선 내로 물을 넣어줘야겠죠.
마지막으로 디자인과 전원 코드 사용으로 인해서 차량용 가습기로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있는 가습기를 원하는 가정, 혹은 소형 가습기가 필요한 작은 사무실들에서 사용할 소형 가습기로 단미 무드등 가습기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디자인이 예쁜 미니 가습기를 찾고 있었다면, 단미 미니 가습기가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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