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4일 수요일

오직 V30라서 가능한 3가지 이야기, 3가지 기술들


우선, 아쉬움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V30도 보호필름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고릴라 글라스 5가 채택되었다고는 하지만, 갤럭시노트8를 비롯해서 V30까지도 흠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이라면 흠집이 생각보다 쉽게 난다는 것이 있는데, 큰 찍힘은 아니더라도 자잘한 흠집들이 말 그대로 주머니에 넣고,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것 만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제외하자면 V30는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이 있었는데, 아마도 손으로 들어보게 되면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렇다면, V30라서 가능한 3가지 이야기, 3가지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V30는 정말 작은 크기를 지녔는데, 이전 G6와 비교를 하더라도 화면이 커졌음에도 오히려 그립감이 좋아지고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무게는 역대급으로 가벼워지기도 했다.

V30보다 조금 먼저 공개된 갤럭시노트8은 6.3인치로 화면이 더 크기는 하지만, 무게 또한 더욱 무거워지면서 195g에 이르렀고, 아이폰8 플러스는 급기야 200g을 넘어선 202g이 되는가 하면, 5.8형 수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도 174g이 되면서 다이어트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V30는 말 그대로 매우 가벼운 무게를 가졌기 때문이다.


✎ 아이폰8 플러스는 알려진 무게보다 1g 더 무겁게 측정되었다.


✎ 역시나, 겸손한 엘지는 공식 무게보다도 1g 더 가볍게 측정되었다.
   


V30의 무게는 158g이었고, 체감 무게는 더욱 작았는데 말 그대로 이 정도의 크기에서 쉽게 만나보기는 힘든 수준의 가벼움으로 휴대성이 극대화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6인치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고.

그래서인지 V30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도, 그리고 손으로 굴리면서 사용해봐도 정말 그립감이 뛰어나고 주머니에 넣을 경우에도 부담이 없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장점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2. 자유롭게 띄우는 플로팅 바
다음으로는 V30에서 새롭게 더해진 플로팅 바가 있는데, 이 기능은 원하는 위치와 공간에 고정적으로 띄워둘 수 있어서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대체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선, 바로가기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가 지정한 기능을 바로바로 실행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메모를 추가하거나 일정 추가, 셀피 촬영, 플로팅 바 설정이 가능했고 여기에 더해서 설치된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바로가기를 더할 수도 있어서 상당히 유용했다.



   

또한 화면 캡처 기능을 통해서 원하는 부분만 잘라내거나 GIF로 만드는 것도 가능했고, 뮤직 플레이어를 띄워두고는 어디서나 바로 간편하게 조작하거나 혹은 빠른 연락처 기능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하면서 말 그대로 쓰임새 많은 기능이 되기도 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라면, 이전의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최상단 우측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오직 세컨드 디스플레이로서만 활용이 가능해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V30에서는 18:9 비율로 화면이 커지면서 해당 기능이 화면 속으로 들어왔고, 체감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이 있었다.



위치도 원하는 곳으로 옮길 수 있었고, 또한 플로팅 바를 실행할 때의 진동 느낌이 마치 아이폰에서의 탭틱 엔진과 비슷해서 나름 만족도를 높여준 것도 있었다.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최상단이나 최하단에 고정하는 기능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고, 방금 사용했던 앱을 순서대로 보여줘서 바로바로 앱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차후에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한 만큼 기다려도 좋을 기능일 것 같았다.



#3. 여전히 놀라운 유무선 고음질
V30는 여전히 엘지 스마트폰 답게, 또한 V 시리즈 답게 놀라운 고음질을 품었는데, 단순히 유선 고음질만 다듬은 것이 아니라 무선 고음질까지 다듬으면서 이제는 유무선으로 모두 고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여전히 음질과 관련된 부분을 크게 강조하지 않으면서, 애플 또한 고음질 시장에는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이면서 엘지의 ‘고음질’ 아이덴티티는 이번 V30를 통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실제로도 들어보게 되면 확연히 다른 깊이감이나 표현력에 반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양한 이어폰과 스피커 리뷰를 진행하면서 이어폰 및 스피커의 품질과 기본기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체감하곤 하는데, 스마트폰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서 100%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V30와 함께 감상하는 사운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전 G6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눈에 띄는 차별점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세밀하게 들어갈 경우 설정이 더욱 다양해지고 전문가 영역에서만 지원되었던 기능들을 직접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점에서 오는 만족도가 높은 것 같기도 했다.


✎ 가볍고, 놀랍고, 다채로워진 V30

✎ 무게는 더 가볍게, 크기는 더 작게, 그러면서도 화면은 더 크게 만들어진 기술

✎ 고음질은 여전히 V 시리즈의 장점이 되어줬다.

✎ 어떠한 음향 기기와 함께 하더라도 100%의 성능을 발휘해준 V30

V30,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스마트폰
사실 지금까지의 엘지 스마트폰은 뚜렷한 정체성이나 ‘내 것’ 같다는 느낌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뚜렷한 정체성이 없기도 했고, 디자인적인 변화 역시 엘지만의 장점을 더한다기 보다는 이리저리 바뀌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G6를 시작으로 V30까지 이어지는 변화는 그 자체로 ‘엘지답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광각 카메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왜곡을 없앴고, 고음질에서 설정을 추가하는가 하면, 동영상 화질 향상 기능으로 기대 이상의 밝기와 선예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시켜서 아쉬움을 줄였고, 동시에 얇고 가벼운, 또한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만들게 되면서 다른 제조사들과 비교하더라도 기술적인 장점이 있음을 제대로 선보인 것이다.

여전한 아쉬움이라면 엘지 스마트폰이라는 ‘딱지’ 아닌 딱지가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편견을 깨는 것 역시 엘지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가전 영역에서 1위를 석권하는 엘지인 만큼, 모바일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엘지만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MACGUYVER.










http://post.naver.com/joyobo7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