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장애 필독, 팍시스 사운드 컵S & 사운드 컵L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 기백이의 맥가이버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선택 장애 필독, 팍시스 사운드 컵S & 사운드 컵L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최근 들어 가성비가 출중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더 많이 출시되는 것인지, 최근에 리뷰를 통해 소개한 블루투스 스피커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흡족할 만큼 쟁쟁한 실력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가지 제품만을 골라야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선택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며칠 전에 그러한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는데요. 한 지인에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빌려줄 일이 있었는데, 돈을 주고 구입해 가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오랜 고민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지인은 결국 팍시스의 사운드 컵L을 빌려갔습니다. 하지만 지인이 말하길, 자신이 구입하는 입장이었다면 사운드컵S를 선택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스피커들보다 이 스피커들이 가격을 포함한 전체적인 부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스피커들에 결코 밀리지 않는 가성비를 품고 있긴 하지만요.

다만 무작정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운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더 적합한 선택을 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결정 장애가 유행하는 시대에 둘다 괜찮은 선택지이면서 동시에 비교하기가 수월한 제품들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인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려다 결정장애를 앓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사운드컵S와 사운드컵L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떤 스피커가 자신에게 더욱 적합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면 먼저 공통점부터 알아볼까요?

우선 같은 라인업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유사한 정체성을 품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360도 라운딩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사방으로 사운드가 뿜어져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패브릭 소재를 통해 스피커 내의 잡음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내부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어서 더욱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는데요. 패브릭 덕분에 스크래치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5mm 대구경 고급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고, 팍시스 고유의 X-BASS 사운드가 적용되었습니다.

블루투스 4.1을 지원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연결이 끊어져도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두대 동시 페어링 기능과 NFC 연결 기능도 지원합니다.

AUX선은 고성능 스피커답게 기본으로 구비해두었죠.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한데요.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는 벨소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듣던 벨소리와 다르다고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운드 컵 고유의 슬라이드 형태의 볼륨조절과 터치 인터페이스도 품고 있습니다.

봄륨 조절 방법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일반 버튼 조작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고, 미세한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터치 인터페이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가끔 인식이 먹히는 경우가 있어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IPX4급 생활방수를 지원하고, 강한 출력으로부터 사운드를 지켜줄 진동방지패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인증 시험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도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외관상의 차이부터 보자면, 사운드컵 S는 향수가 담겨있을 것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고, 사운드컵 L은 그냥 생수가 담겨 있을 것 처럼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운드컵 S의 디자인이 더욱 호감이 갑니다.

사심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디자인을 살펴보면, 사운드컵 L은 하단에 별도의 우퍼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컵L은 가로로 눞혀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또, 버튼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실내 모드와 야외 모드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실내 모드는 둥둥거리는 우퍼를 즐겨볼 수 있고, 야외 모드에서는 선명하고 강한 출력의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운드를 더 설명해보자면, 두 모델 모두 45mm 대구경 드라이버가 적용되었긴 하지만, 최대 출력은 사운드컵 S가 30W, 사운드컵 L이 60W로 두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사운드컵 L은 사운드컵 S의 형님답게 NOVOTON의 3D 사운드 기술이 탑재된 DSP칩을 적용해서 원음에 가까운 손실없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음색은 둘다 청아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요.

학습용으로도 추천할만큼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페브릭 덕분인지 조금은 부드럽게 들리는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컵 L을 indoor 모드로 들을 때는 스피커 출력이 조금 줄어들고 우퍼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전혀 다른 음색의 사운드를 듣게 됩니다.

배터리는 사운드컵 S가 2600mAh로 평균 7-9시간, 사운드컵 L이 4000mAh로 평균 8-10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두어야할 점은 사운드컵 L을 충전하기 위해 실리콘 커버를 벗길 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손톱을 다 깎고 나니 열기가 힘들더군요.

무게는 각각 510g, 560g입니다. 둘다 음료가 들어있는 텀블러라 생각하고 휴대할 수 있겠네요.

사실 사운드를 중요시한다면 당연 사운드컵 L을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음질만 놓고보자면 자사에서 평가하기를 89점인 팍시스 멜로디를 93점으로 넘어선 스피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강렬한 우퍼 뒤에서 들려오는 선명하면서도 마일드한 사운드는 사운드컵 L을 항상 책상에 올려두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과 디자인적 이점을 생각한다면 사운드컵 S도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로 추천할만 합니다.

사운드컵 S의 사운드도 비슷한 가격대의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 중 우수한 사운드를 품고 있는 축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즉,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음질과 출력의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를 원한다면 사운드컵 L을, 인테리어적 요소를 포함하면서 흡족한 사운드를 품고 있는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를 원한다면 사운드컵 S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모델 모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이러한 평가는 저만의 평가는 아니기 때문에, 분명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