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 화요일

폴더블 단숨에 뛰어넘은 ‘스트레처블’ OLED 깜짝 공개한 삼성


차세대 스마트폰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폴더블이나 롤러블은 스마트폰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에서 펼칠 경우 대화면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경험의 변화까지 상상하도록 만들었었다.

하지만 삼성이 그리는 미래는 그보다 더 먼 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SID 2017을 통해 선보인 무안경 3D를 비롯해 초고해상도의 LCD 및 풍선처럼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폴더블과 롤러블에서 단숨에 퀀텀 점프를 하며 스트레처블 시대를 선보인 것이다.

SID는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라는 이름으로,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를 말한다. 역사는 무려 1962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되었고, 현재 6,000곳이 넘는 회원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매년 Display Week를 개최해서 다양한 논문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이 공개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이번 SID 2017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상’ 즉 DIA를 받았는데, 이 상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가장 권위가 높은 상으로서, 잘 알려져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시상하며 디스플레이 제품 및 부품, 응용제품 등 각 부문으로 나눠서 선정을 하게 된다.



풍선처럼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단연 스트레처블 OLED였는데, 화면이 늘어나는 타입의 제품으로 9.1형의 큰 화면을 갖추고 있으면서 다양한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인공지능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플렉시블 OLED는 화면을 접거나 둘둘 말아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단편적인 사용에 그쳤다면, 스트레처블 OLED의 경우는 위아래 모두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구조가 매우 촘촘하면서도 내구성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이었는데, 삼성이 그동안 개발해온 새로운 스트레처블 OLED를 이번 SID 2017을 통해 미국 시간 23일에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를 했다.

최대 12mm 정도의 깊이로 늘어날 수 있는 스트레처블 OLED는 향후 폴더블과 롤러블과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도 응용될 것으로 보여 다른 업체들과 선을 긋는 수준 높은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15배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까지 선보여
이외에도 삼성은 무안경으로 3D 화면을 보여주는 OLED를 선보였는데, 기존에도 무안경 3D 기술은 존재했지만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무안경 3D OLED는 보는 위치에 따라서 사물의 깊이나 높이감도 다르게 만들어서 더욱 실감나는 차세대 3D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초고해상도의 LCD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1.96형으로 매우 작은 크기를 가진LCD만으로 무려 UHD 해상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픽셀 밀도를 기준으로 보자면 무려 2250ppi로 1인치 안에 78만개의 화소를 넣어두는 매우 놀라운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QHD 디스플레이 대비 15배 이상 선명하기 때문에 매우 작은 화면에서 놀라운 밀집도를 선보이며 기술 우위를 제대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라면 작은 안경 크기만으로도 놀라운 해상도를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에 도입하는 것이다.

또한 858ppi OLED를 통해 3.5인치의 VR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고, 120Hz의 태블릿 전용 OLED를 통해 보다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신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기술
향후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세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배터리 기술 및 경량화 기술과 함께 디스플레이는 모든 전가기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리고 시각적으로 가장 필수적인 부품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기술은 곧 향후 등장할 제품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불리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며 다양한 관련 기술을 놀라울 정도로 발전시켜왔고 또한 그러한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현실화까지 성공해왔다.

이번 스트레처블 OLED를 비롯해 초고해상도 LCD와 무안경 3D OLED 등 새롭게 선보인 기술들이 당장 적용되지는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게 될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인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화면을 접고, 말고, 펼치는 등의 새로운 방식의 기기를 사용하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삼성은 그 중심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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