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3일 화요일

‘헬로모바일의 도발’ 합법적 페이백 등장, 통신 시장 바꿀까?


그동안 상상만 했을 뿐,
실제로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던 요금제가 등장했다. 바로 페이백 요금제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소비자라면 ‘페이벡 = 불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페이백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보자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페이백이 스마트폰 요금제에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헬로모바일은 ‘착한 페이백 데이터 유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1기가 혹은 2기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1MB에 10원이라는 금액으로 돌려준다고 한다. 잠깐, 1메가에 10원이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이 된다면, 1기가에 1만원이라고 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요금제의 가격이 26,900원에서 35,900원이다.


그렇다면 혜택이 크다고 볼 수 있을까?


   

우선, 헬로모바일의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기본제공’한다.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고, 기본제공이라고 표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쉽게 말하자면 ‘무제한’이다. 즉, 이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음성/문자 무제한이기 때문에 통신사의 기본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러면서도 데이터를 1기가와 2기가씩 제공하는 것이다.

 
분명, 데이터를 다량 사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크게 매력적인 요금제가 아닌 것은 맞다. 그러나, 음성/문자를 많이 사용하면서 데이터는 주로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 요금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음성/문자 무제한에 2기가 요금제일 경우 2만원 페이백을 받아서 15,900원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요금제, 나에게 맞을까?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유무선 무료 통화 제공과 메시지 기본제공, 올레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며 남은 데이터를 1MB에 10원으로 페이백해주며, 초과 데이터는 50% 할인을 해주는 착해도 너무 착한 요금제다.


물론, 초과한 양에 따라서는 상위 요금제가 더 합리적이겠지만 이 요금제가 가장 적합한 분들은 매월 2~300MB 정도의 데이터만 사용하며 문자와 음성 통화를 다량 사용하는 분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매월 1기가를 고정적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1기가 요금제 보다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2기가 요금제가 더 낫다는 것이다. 기본 가격이 1기가 보다 2기가가 9,000원만 더 비싼 반면, 2기가 요금제에서 1기가를 페이백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

다만, 가입조건이 USIM 단독이 아니라 LTE 휴대폰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가입 고객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는다.

   


물론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며,
구입 이후 기기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기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폰을 활용하려던 분들은 다른 요금제가 더 합리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통신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몇 가지 단서가 붙는다. 우선, 음성 통화는 1일 600분 초과 통화를 월 3회 이상 하거나, 월 전체 음성통화량이 6,000분을 초과할 경우, 음성통화 수신처가 월 1,000회선을 넘어설 경우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

이유는 상업적 목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문자 역시 1일 500건을 초과하거나,
1일 150건을 초과하는 문자메시지 발송을 월 10회 초과하거나, 수신처가 월 3,000 회선을 초과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제한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데이터의 경우 초과시 1MB에 10원으로 사용이 가능한 점은 장점이다.

페이백과 마찬가지로 1기가에 1만원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앞서 소개가 되었듯, 기본적인 혜택이 동일하고, 페이백을 모두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라면 언제나 35,900원의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2기가 요금제가 적어도 1,000원은 더 저렴하다.

덜쓰면 1메가에 10원씩 페이백을 받고, 더써도 1메가에 10원만 내면 되는 착한 요금제, 타 요금제에서는 1메가에 22.53원이기 때문에 50% 이상 더 저렴하게 추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된다.


합법적 페이백의 등장,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역시나 이번에도 요금제로 도발을 한 곳은 다름아닌 알뜰폰 통신사였다.


기존의 통신사들은 최소한의 지출로 최대한의 이익을 보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 인색한 반면, 알뜰폰 통신 사업자들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또한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구조 내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번 합법적 페이백 역시 그런 시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아쉬움은 남는다.


손해를 줄이기 위해 유심 단독 가입이 아닌 LTE 휴대폰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이기 때문에 헬로모바일로서는 조금이나마 소비자들을 묶어둘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또한 기기까지 판매하며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로서도 휴대폰이 필요했거나 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가 소량 포함된 요금제가 필요했던 분들에게는 적합하기 때문에 이 요금제 역시 알맞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분명 요금제를 1:1로 비교하자면 모든 사람에게 맞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페이백 요금제의 등장 자체는 매우 반길만한 서비스이고, 이러한 페이백이 ‘당연한 것’이 된다면 소비자들은, 특히나 데이터 소량 사용자들은 보다 더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남은 데이터를 당연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도 반길만했던 이번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요금제는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데이터 요금 폭탄을 경험했던 분들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또한 데이터 역시 남으면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만큼 기념비적인 의미에서의 합리적인 요금제의 탄생이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음성 문자 무제한이 #월 15,900원 #데이터 다량 사용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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