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2일 목요일

분실한 ‘에어팟’ 찾는 앱 삭제한 애플, 한 쪽 구매도 한국은 불가능?


개인적으로도 사용하면서 2번 정도는 떨어뜨렸던 에어팟은 분실에 대한 우려가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대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오직 귀에 꽂는 것만으로 고정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이나 사소한 동작에 의해서도 분실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에어팟은 나에게 있어서는 좋은 액세서리이고 여전히 자주 사용하는 이어폰이 되고 있다.



우선, 휴대성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과 기대 이상의 음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볍게 어딘가로 이동할 때 귀에 꽂아서 음악을 듣는 것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맥북으로 동영상 편집을 하며 에어팟과 연결하거나, 아이패드로 TV를 보면서 아이패드로 연결하고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페어링을 변경하는 과정은 여전히 에어팟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큰 이유가 되어줬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대중으로 보자면
에어팟의 분실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분실에 대한 우려는 커지게 되고, 특히나 매우 작은 크기로 인해서 분실될 경우 찾는 것이 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팟의 분실을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또한 당연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러한 가려움을 긁어줄 앱이 아주 잠깐 등장했었는데, ‘Finder for AirPods’라는 이름의 앱이 앱스토어에 등장하면서 에어팟을 떨어뜨리거나 분실했을 경우 블루투스 수신 감도를 통해서 위치를 찾는 독창적인 방법을  활용해서 에어팟을 찾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돌연 이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리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Finder for AirPods, 무엇이 문제일까?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3.99달러의 유료 앱인 Finder for AirPods은 에어팟을 분실했을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에어팟을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일지 모른다.

5,000원 가량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에어팟의 위치를 확인하고 찾을 수 있다면, 애플이 제시한 한 쪽 교체 비용인 69달러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그러나 애플의 입장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우선, 이 앱을 개발한 제작사의 다른 파인더 앱은 앱스토어에 그대로 올라와 있다는 점에서 유달리 ‘에어팟’을 찾아주는 앱을 삭제했다는 것은, 애플의 앱스토어 규정에 따라 ‘애플이 만든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는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Finder for AirPods이라는 이름 자체가 애플의 공식 서비스인것처럼 보이도록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앱의 이름이 블루투스 기기를
찾아준다거나, 분실한 블루투스 기기 찾기였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앱 자체적으로 에어팟의 공식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마치 공식 앱처럼 구동이 된다는 점에서 애플의 공인, 공식 서비스가 아님에도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앱을 활용하더라도 에어팟을 확실히 찾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애플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앱이 내려간 것이다.



공식 앱도 아니면서 공식 앱처럼 보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내려간 것인데, 이에 대한 반응을 보자면 차기 아이폰 및 에어팟을 출시하며 이러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색다른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견해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에어팟 한 쪽 구매
다음으로 아쉬움을 남긴 것은 에어팟의 공식적인 판매가 한국에서도 시작되었음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수리/교환 관련된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초기 구매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해외에서는 이미 12월 20일부터 에어팟과 관련된 AS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월 중순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확실한 정책이 세워지지 않은 것이다.



   

물론, 환율이 급변하고 서비스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이미 정해진 AS 정책을 한국에서만 유달리 도입을 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만일 지금 에어팟의 한쪽을 잃어버린 소비자가 있다면 불편하게 한쪽만 사용하거나 혹은 에어팟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완전히 새로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팟은 분명 초소형 이어폰 제품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제조사들이 에어팟보다 ㅇㅇ가 더 좋다거나 에어팟의 무게보다 얼만큼 더 무겁다는 식으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배터리 타임이 5시간에 달하고, 15분 고속 충전까지 지원한다는 편의성이 차세대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AS에 대해서 만큼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애플이 AS에 대한 빠르고 확실한 지원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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