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CF] V20의 최대 공략 ‘음질’을 위해 섭외한 2명의 가수


엘지와 V20의 최대 공약수
엘지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V 시리즈가 가진 최대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이라 부를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최적화나 UI 및 성능, 혹은 디자인으로는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을 선보이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엘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엘지는 지금껏 집중해왔던 음질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고, V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서 그 모든 장점을 녹여냈다. 그리고 이러한 음질을 위해 2개의 광고를 만들었다.



   

엘지와 V20의 최대 공약수라 부를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음질’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최고의 가수들을 섭외한 것인데,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역시나 가수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는 아킬레스건을 제외하자면 광고 자체는 나름대로 V20가 전하려는 것을 제대로 담고 있었다.

단 하나의 이야기를 호소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기승전결에서 ‘기’와 ‘결’에 집중했는데, 도입부에서는 다소 답답한 음악을 들려주며 빨리 제대로 된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을 자극했고, 후반부에는 시원스러운 음악으로 확 트인 느낌을 전달한 것이다.



극과 극, 대비가 되는 광고 효과
이러한 광고 기법의 효과라면 원하는 의도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V20가 가장 잘 하는 것이 음질이고 이러한 음질은 다른 제품과 차별화가 되는 원음 재생과 함께 잡음 제거라는 큰 무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를 담으면 의미가 오히려 모호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엘지는 직접적으로 음질의 ‘차이’에 집중했고, 그 결과 답답한 사운드를 완전히 뒤집을 시원한 사운드를 구성하면서 V20를 통해서 차별화된 음질을 구현했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러한 광고 기법이나 촬영 방법 역시 주목도가 높아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이 방법으로 선택된 것이 유명한 뮤지션들을 섭외하는 것이었는데, 샘 스미스와 위켄드가 V20의 광고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한 것이다.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는 ‘노래 좀 하는’ 가수를 통해 V20의 음질을 제대로 어필하려 한 것이다.


샘 스미스와 위켄드는 누구?
여전한 아쉬움이라면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 가수들이 누구인지, 유명한 뮤지션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광고의 효과가 반감되는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아무튼, V20의 광고에 등장한 샘 스미스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 매우 풍부한 표현력과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갖춘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남자 아델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4년 브릿어워드의 비평가상을 받기도 했으며, BBC 2014에서는 올해의 사운드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데뷔 앨범을 통해서는 201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 상을 포함한 무려 4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샘 스미스의 진기록은 데뷔 앨범임에도 비틀스와 에밀리 산데의 기록을 깨고서 최장 기간 동안 영국의 앨범 차트 TOP10에 올랐다는 점이다. 또한 위켄드의 경우는 제2의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놀라운 이유는 하나의 앨범으로 빌보드의 핫100과 아티스트100 및 톱200에 모두 올라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기 때문. 이러한 기록은 남성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라고 한다. 이외에도 빌보드 R&B 차트에서도 동시 1위부터 3위를 기록하며 그래미 어워드 2관왕과 빌보드 뮤직 어워드 8관왕 등 그 실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말 그대로 엄청난 가수 둘을 섭외한 셈인데, 아쉬움은 앞서 언급되었듯 이들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인식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그들이 누구인지도 어떠한 가수인지도 잘 모르게 되면서, 남자 아델이 아니라 차라리 진짜 아델을 섭외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가수를 섭외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가볍게 선보인 광각 카메라
이제 마지막으로 광고의 후반후에 가볍게 등장한 광각 카메라는 일반각의 고화질 촬영에 더해, 셀카 역시 광각으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음을, 또한 V20 역시 광각 촬영에 특화가 되어 있음을 제대로 어필하면서 음질에 더한 +1으로서 V20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셀카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셀카봉이 필수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여전히 셀카봉을 항상 휴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광각 촬영은, 특히나 광각 셀카 촬영은 V20의 아이덴티티라고 불릴 수 있고 그런 점을 가볍게 잘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남녀 주인공이 혼자 카메라에 등장하지만, 광각으로 바꾸면 자동으로 주변에 있는 친구들까지 함께 등장하면서 더욱 넓게 찍힌다는 것을 매우 가볍고 심플하게 전달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고 음질에 대한 광고라는 기본 주제 역시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름 조화가 잘 맞는 분량임을 알 수 있었다.


✎ 샘 스미스와 함께 등장한 '답답한 사운드'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 그리고 하나의 빛이 내려와서 4개의 쿼드 DAC을 만나 풍성한 사운드로 변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 V20의 음질과 B&O 로고를 강조하며, 또한 가볍게 광각 카메라를 소개하며 끝이 난 광고

✎ 이번에는 위켄드가 등장하며 역시나 답답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4개의 DAC을 강조하며 더욱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려주는 광고로 끝이 났다.






✎ 이제, 영상으로 V20의 광고를 제대로 파헤쳐보자.
 
V20의 최대 공략, 효과는?
그렇다면 광고의 효과는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 우선 광고를 본 사람들은 V20가 음질에 집중했음을, 답답한 음악이 아니라 시원시원한 음악을 들려줌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V20는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매장에서 V20를 먼저 찾는 소비자들도 음질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관심을 가질 정도로 ‘음질 = V20’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 아쉬움이라면 음질 이외에 추가적인 광고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기, 배터리, 발열, 카메라 등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맞춘 광고가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아이폰7이 한국에 공식 출시가 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 모델 기준 아이폰7 32기가 모델보다도 더 비싼 V20를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라도 엘지는 음질에 더한 추가적인 기술과 장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V20를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집중한 음질은 분명 V20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에 충분했음은 틀림이 없다. 또한 카메라 역시 광각으로 촬영되는 것은 V10부터 G5 또한 V20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굳어지고 있다. 엘지의 최대 공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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