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2일 금요일

한글 한글 아름답게,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에 담긴 ‘비밀들’


한글 한글 아름답게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사실 가운데 하나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 문자를 뜻한다. 그렇다면 한국어와는 무엇이 다를까? 한글이란 언어를 쓰고, 읽기 위해서 사용되는 ‘문자’를 의미한다.

반면에 한국어란 ‘언어’ 그 자체를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말은 맞는 표현이지만, 한국어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틀린 표현이 된다. 이미 한글을 만들기 이전에도 한국어는 존재했었기 때문.



   

배포 당시 훈민정음으로 불린 한글은 매우 과학적이고 일반적으로 사람이 발음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문자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유용하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한글에 대한 언어 파괴가 인터넷 속에서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키보드만큼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듯 한글 한글 아름답게 각인된 키보드는 한글의 우수성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전용 스마트 키보드
사실, 일반적인 키보드는 다이소만 가더라도 불과 몇 천 원에 불과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키보드의 본질을 고려하자면 이 제품 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키보드는 우선 키감이 좋아야 한다. 존재의 이유 자체가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문자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컴퓨터와 같은 장치에 입력해주는 것이기 때문. 또한 동시에 정숙해야 한다.


특별한 목적으로 타격감이 있어서 뚜렷한 소리를 내는 제품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키보드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타이핑하는 사람 또한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한 것이 더 좋다.

여기에 더해서 편리한 단축키를 비롯해, 키의 위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재질도 고려 대상이다. 재질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고 또한 방수가 지원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스마트 키보드는 특별하다.


   


아이패드 프로 전용으로 만들어져 있는 스마트 키보드는 자체 배터리가 없는데, 이를 통해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충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된 것이다. 또한 틈새가 없는 디자인으로 외부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어만 각인되어 있던 디자인을 다듬어서 다양한 6개의 언어로 확장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어 각인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스마트 키보드의 전원 공급 방식
알아본 결과 스마트 키보드의 전원 공급 방식은 매우 놀랍고 과학적인 도전이 이뤄낸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저 단순히 연결 잭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았던 것.

스마트 키보드는 자체적으로 전류가 흐르는 전도성 소재, 즉 전류가 흐르는 천을 새롭게 만들어서 전원을 공급하도록 되어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수만 번의 접고 펴는 과정에서 단선이 쉽게 일어났기 때문.



   

앞으로도 뒤로도 완전히 접혀지는 스마트 키보드의 구조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내구성이 담보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 키보드는 천 자체에 전류를 공급하기로 했고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 끝에 꼭 적절한 만큼의 전류가 흐르는 소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전도성 소재를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보호 외피 및 매우 부드러운 극세사 안감 사이에 넣으면서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도 보호하고 거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스마트 키보드가 탄생했다.



한 장의 천으로 만든 스마트 키보드
일반적인 키보드에는 스프링이나 별도의 메커니즘을 통한 키감을 제공하게 된다. 즉, 별도의 하드웨어적인 장치가 모든 키 아래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휴대를 위한 제품과 맞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틈새로 먼지나 이물질, 과자 부스러기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그래서 스마트 키보드는 특수하게 만들어진 견고한 패브릭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놀라운 방법이 사용되었다.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원하는 디자인으로 다듬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레이저로 키의 디자인을 하나하나 각인했는데, 결과 스마트 키보드에는 스프링이나 별도의 물리적인 메커니즘이 없다.

즉, 튀어나온 키들은 모두 허공에 떠 있는 듯 배치된 셈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누를 경우 적절한 탄력으로 키를 입력하게 되고, 다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천의 성질을 활용해 본래의 키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패브릭 천 자체가 방수를 비롯한 얼룩 방지 코팅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키보드와는 전혀 다른 키보드가 될 수 있었고, 바로 이런 의미에서 스마트 키보드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에 남긴 큰 존재감
애플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주 사소한 디자인적인 파티션 하나라도 존재의 이유가 분명하고 뚜렷하지 않으면 결코 남기는 법이 없다. 심지어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그 흔한 USB 잭 하나 없다며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아이패드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는 모바일 기기로서 매우 적합했고, 심플한 디자인은 매우 높은 손맛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제공했다. 그런 애플이 스마트 키보드를 위해 별도의 스마트 커넥터를 아이패드에 남겨둔 것이다.







결국 스마트 커넥터는 향후 아이패드가 어떠한 발전 방향성을 지니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면서도 동시에 스마트 키보드를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드러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플러그도, 스위치도, 그 흔한 페어링도 필요치 않은 오직 타이핑 하나에만 집중한 스마트 키보드는 그래서 독특하고 그래서 ‘스마트’라고 불릴만했다.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 실제 한글이 각인된 스마트 키보드의 ‘손맛’을 다뤄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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