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7일 화요일

아이폰7 ‘스마트 커넥터’ 포착, 모듈 탑재하나?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다른 기능들을 단 하나의 기기로 담으려는 듯 광범위하게 다른 기술들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결과 MP3와 CD 시장은 완전히 죽어갔고, 카메라 역시 DSLR과 미러리스만이 간신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매년 불티나게 판매되던 다이어리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으며, 필기구 구매 역시 나날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면서 나타난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의 기능 흡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은 휴대성과 실용성의 접점에 서서 5인치대로 고정된 스마트폰 화면이 그러하고, 두께의 한계 역시 존재하기 때문.

그래서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기술의 흡수가 아닌 확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조립하듯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더하기.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을 더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쉽게 말해서 구글이 내놓으려 했던 프로젝트 ‘아라’와 비슷하다. 완전 조립식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으로 부품별로 파트를 끼워서 모두 다른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식을 선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이렇게 모든 부품을 조립하는 대신, 특화된 기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G5가 선보였던 모듈 방식과 같이 필요한 기능에 특화된 모듈을 접목하는 것.

실제 G5에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조합해서 평소에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이다. 필자 역시 G5에는 언제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유는 역시나 음질에 특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음질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듈의 확장 기능은 얼마든지 다양한 변형과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특화 기술을 접목하고 더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폰. 스마트 커넥터.
애플은 먼저 아이패드에 스마트 커넥터를 적용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애플이 직접 스마트 커넥터를 위해 구멍을 3개나 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단순히 ‘키보드’ 하나만을 위한 접점이 아닐 것은 분명하다.

이미 공개된 특허 이미지만 보더라도 애플은 이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해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려는 아이디어도 내놓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아이패드만으로는 불가능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등장하게 될 아이폰7 혹은 아이폰8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데, 유출된 이미지를 보게 되면 아이폰의 뒷면에 이러한 스마트 커넥터가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정확히 이 연결단자를 통해 어떠한 신기능을 선보이고 어떤 새로움을 더할 것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스마트 커넥터의 채택이 애플에게는 추가 수익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커넥터. 연결.
이제는 연결이다.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를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배터리 케이스에서 전원을 공급받도록 할 수도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스마트 커넥트를 통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커넥터의 장점이라면 무선 연결의 단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연결과 함께 별도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전력 기술이 더해진 별도의 모듈을 활용한다면 아이폰이 자체 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인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무전원 스마트 키보드에 전력을 공급하고 편리한 키보드 사용을 가능하게 해 준 것처럼, 스마트 커넥터는 스마트폰 +1으로서 새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를테면 케이스 자체적으로 더욱 많은 센서가 달려 있어서 생체 정보를 기록하지만 이것을 아이폰으로 전송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료 분야로의 확장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이폰의 자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확장 기능을 구현하게 해 줄 스마트 커넥터는 우선 아이폰의 배터리 효율이 더욱 증가하고 용량이 커져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기도 하지만 기대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확장 기능 때문이다.



스마트폰 2.0의 시작
그렇다면 스마트폰 2.0의 시작은 어느 업체가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주게 될까? 이미 지금 상태에서 보자면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은 정해져 있다. 어느 누구라 하더라도 차세대 스마트폰이 선보일 기술적 변화의 방향성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더 빨라질 것이고, 램이 커질 것이며, 카메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화면 밝기도 높이고, 재질도 변화를 줄지 모른다. 배터리 용량도 키워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당연한’ 변화들일지 모른다.



루머에 의하면 삼성은 내년에 갤럭시X로 불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엘지는 G5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변화를 선보였다.

차세대 스마트폰 2.0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몰라도 분명 소비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그리고 상상하지 못 했던 변화를 선보이는 기업만이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기술 발전이나 기술적 과시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스마트 커넥터를 채택할 애플일지, 접히는 신기술의 삼성일지, 모듈을 선보인 엘지일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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