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7일 수요일

MS 루미아 950 XL은 스마트폰이 아니다, 스마트PC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기술 발전이 있어 왔음에도 소홀이 여겨졌던 것이 있다면 단연 확장성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작은 화면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MS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작은 스마트폰 안에 숨은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제대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물이 루미아 950인데요.


   

사실 스마트폰을 본체로 활용한 스마트 PC, 노트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모토로라를 비롯해 많은 제조사에서 시도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태껏 선보인 확장성은 반쪽짜리에 불과했습니다. 성능이 데스크톱에 걸맞는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러나 루미아 950과 950 XL은 이러한 상황을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1. 루미아 950 / 950 XL의 스펙은?
루미아 950과 950 XL은 마치 구글의 넥서스 5X 및 넥서스 6P와 닮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도 5.2인치와 5.7인치로 동일한데요.

스펙 역시도 스냅드래곤 808과 810을 채택하며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전략을 가진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루미아 950과 루미아 950 XL은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서 원한다면 얼마든지 데스크톱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루미아 950은 스냅드래곤 808 / 3기가 LPDDR3 램 / 32기가 메모리 / 외장 마이크로 SD 지원 (최대 200기가) / 5.2인치 WQHD 디스플레이 564ppi / LTE Cat.6 / 2,000만 화소 카메라 / 트리플 LED 플래시 / 탈착식 3,000mAh 배터리 / 150g / 블랙, 화이트 색상 / USB-C 타입 커넥터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미아 950 XL은 스냅드래곤 810 / 3기가 LPDDR4 램 / 32기가 메모리 / 외장 마이크로 SD 지원 (최대 200기가) / 5.7인치 WQHD 디스플레이 518ppi / LTE Cat.6 / 2,000만 화소 카메라 / 트리플 LED 플래시 / 탈착식 3,340mAh 배터리 / 165g / 블랙, 화이트 색상 / USB-C 타입 커넥터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2. 루미아 950 시리즈의 차별점은?
윈도우 10 모바일 운영체제를 통해서 윈도우 10을 완벽히 사용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램의 경우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최대치인 LPDDR3 규격의 한계로 인해 루미아 950과 950 XL에는 서로 다른 규격의 램이 채택되었습니다.

고해상도를 비롯해 2,000만 화소의 카메라 및 트리플 플래시를 통해 화질이나 카메라 품질에서도 부족할 것이 없는 성능을 보여줄 것이 기대됩니다.

   


별다른 특장점은 없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루미아 950 시리즈는 특히 950 XL에 채택된 수냉식 쿨링 시스템이 눈에 띄는데요.

팬을 돌리거나 단순히 열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열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수냉식 쿨링 시스템을 통해서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을 잡는다고 하니 이 부분이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할 것도, 그렇다고 부족할 것도 없는 루미아는 다름아닌 윈도우 운영체제라는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3. MS와 구글과 애플의 차이는?
MS가 내놓은 윈도우 10 모바일 운영체제는 기존의 윈도우폰과는 달리 통합형 운영체제로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인 루미아에서는 작은 화면에 맞도록 레이아웃이 최적화되어 있지만, 윈도우 운영체제라는 점은 차이가 없는데요.


   

더욱 가볍게 작동되면서 동일한 앱 마켓을 통합하며 루미아 - 서피스까지 이어지는 사용자 환경의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글 역시 스마트폰 - 태블릿으로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이어주고 있으며, 애플 역시 아이폰 - 아이패드 - 맥북 시리즈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차이라면 하드웨어적인 차이 및 앱 환경의 차이, 운영체제의 차이로 좁혀지게 되는데, 이러한 차이가 최근에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4. 루미아 950의 비밀 병기는?
루미아 950과 950 XL은 무엇보다도 어느 모니터나 TV라도 컴퓨터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로서는 변환 ‘독’이 필요한데요.

‘디스플레이 독’을 활용하면, 루미아 950 / 루미아 950 XL을 본체삼아서 윈도우 10의 컴퓨팅 환경을 아주 쉽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용은 작은 스마트폰 속 고스펙 하드웨어의 장점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데요. 스마트폰의 스펙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작은 화면 안에 갇혀만 있었다면 이것을 밖으로 꺼낸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이나 구글의 스마트기기도 화면 확장은 가능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를 지닌 루미아 만큼의 확장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존재했는데요.


루미아 950 시리즈는 말 그대로 폰이 본체가 되면서 업무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소비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60프레임의 막힘 없는 리프레시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독은 FHD 출력과 함께 키보드와 마우스의 연결도 가능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의 TV나 모니터 역시 루미아 950 시리즈만 있으면 간편하게 컴퓨팅 작업을 할 수 있는 만큼, 루미아 950의 비밀 병기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루미아 950의 가격과 경쟁력은?
루미아 950은 549달러 / 950 XL은 649달러의 가격으로 각 100달러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전반적인 사양의 차이보다는 화면 크기에 따른 차이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루미아 950의 가격은 넥서스 6P의 499달러보다 약간 비싼 가격인데요. 다만 외장 메모리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인원 제품으로서 루미아 - 서피스 시리즈를 구입하는 소비자보다는 태블릿 or 윈도우 노트북 + 구글 or 애플의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루미아의 폭발적인 인기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타 스마트폰과 스펙이 대동소이하다는 점, 아이폰6s의 인기가 파죽지세라는 점, 모바일 시장에서 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킬레스건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피스를 비롯해 윈도우 환경에서 업무를 자주 보는 분들에게는 제대로 어필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있는 분들이 과연 루미아 950 시리즈를 마음에 들어 할지는 의문입니다.

디자인이 특출한 것도, 눈에 띄게 차별화가 되는 것도 없는 루미아, 업무에 있어서는 따라올 기기를 찾기 힘들지만 절대다수의 대중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되기는 힘들어 보이는 이유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구글이 내놓은 넥서스 시리즈와,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 시리즈, MS가 내놓은 루미아 시리즈가 맞붙게 될 올 겨울, 누가 웃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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