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7일 금요일

애플도 나무에서 떨어지나, 애플페이 소비자도 사업자도 외면해


애플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것일까요?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페이가 실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실용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결제서비스입니다. 세계의 주요 신용카드사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데요.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장착된 터치ID를 활용해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해서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는데요.

NFC를 통한 결제가 필요한 만큼 각 상점에서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구비할 필요가 있어서 미국에서조차 확산이 빠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실 사용자들 역시도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애플페이로 결제를 시도하는 비율이 지난 3월 15%를 넘었었지만 6월에는 13%까지 떨어지면서 열기가 식은 것입니다.

말 그대로 열 명 중에서 한 명만이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정도로는 시장을 변화시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소비자들 가운데서 겨우 23%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지난 3월에 40% 가까이 되던 비율과 비교하자면 한없이 떨어진 수치일 것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애플페이를 점차적으로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소비자가 밥을 먹고서 결제를 하기 위해 애플페이를 꺼냈는데 결제가 되지 않거나 상점이 하는 방법을 모를 경우 이는 편리함이 오히려 불편함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 될 수록 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애플페이는 다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맹점에서조차 추가적으로 단말기를 구비해야 하는 만큼, 굳이 애플페이만을 위해서 결제 단말기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도 애플페이에 매달릴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죠. 이는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실제 미국 내에서의 NFC 단말기 보급률은 겨우 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즉, 10곳의 매장을 갈 경우 1곳에서만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나머지 1곳의 경우도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방법을 몰라서 머뭇거리거나 한참이나 조작을 하는 경우마저 있어서 사용자 경험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애플페이_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이익이 있는 것도, 사업자에게 소비자 유인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애플페이의 확산이 힘들어 보이기만 합니다.

애플은 계속해서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와 신제품들이 성공하면서 애플신화를 이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애플뮤직은 3개월 무료 효과로 인해서 수많은 가입자들을 모집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9월 이후가 되어서야 판가름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애플워치 역시 예상을 밑도는 판매로 인해서 판매 수치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과연 애플페이까지 실패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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