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4일 화요일

유추가 불가능한 비밀번호 만들고 쉽게 기억하는 방법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아이디’와 ‘비밀번호’일 것입니다.

아이디를 하나로 통일하기도 그렇지만, 비밀번호를 하나만 가지고 사용하는 것은 모바일 시대에는 ‘독’과도 같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너무나 쉽게 만들려다보니 약해지는 비밀번호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추리가 가능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비밀번호라거나, 이어지는 숫자나 문자를 활용한 비밀번호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보안 약한 비밀번호 10가지
abcd1234, 1234567890
123456789!, 1qaz@wsx
qwerasdf, !QAZ2wsx
q1w2e3r4, 1q2w3e4r
1qaz2wsx, 1234qwer


전세계적으로 보안이 약하고, 흔히 알려진 비밀번호 가운데 10가지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보안이 약한 비밀번호는 한 번 유출되면 2차, 3차 피해를 끼치게 되는데, 이러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고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모든 서비스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정작 사용자 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각 서비스의 영문 이름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NAVER’ ‘Google’ ‘Apple’ ‘Daum’ 이런식의 이름을 보고서 법칙을 만드는 것이죠.



가령 NAVER의 경우라면 첫 글자 총 철자의 수가 5이고, 세 번째 알파벳이 V이기 때문에 이것을 조합한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번호나 기호를 더합니다. 이를테면 두 번째 단어는 무조건 대문자라거나 특수문자라는 식으로 말이죠.

예를 들어 개인 번호가 1736이고 개인 문구가 VHUK이며, 5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NAVER 서비스를 사용하고, 비밀번호의 두 번째 순서에 $를 넣기로 했다면 비밀번호는 1$73V6VHUK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개인 번호 1736과 문구 VHUK 그리고 개인만의 법칙뿐입니다. 오히려 매번 다른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수고가 줄어드는 것이죠.

같은 법칙으로 ‘Google’의 비밀번호는 1$736oVHUK가 됩니다. 구글의 철자는 6개이고, 그래서 6번째에 구글의 세 번째 알파벳인 o을 넣은 것이죠.

처음에는 어려울지 몰라도 몇 번만 하다보면 계산은 매우 쉬워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합니다.



아이디도 다르게 만들기_
아이디를 만들 때에도 예측이 힘들게 만드는 것이 좋은데요. 각 서비스별로 아이디가 다른 것도 보안을 높이는 아주 쉬우면서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ttibbnj라는 아이디가 있고, NAVER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개인적인 법칙으로 끝의 알파벳을 더하기로 할 수 있습니다. 3번째 자리에 말이죠.

그러면 아이디는 ttribbnj가 됩니다. 외워야 할 것은 원래의 법칙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각 서비스별로 아이디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서비스별로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더해지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 이상인데요. 한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다른 사이트에서 해당 사용자를 찾지도,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조건 확인하기보안 상태 점검하기
요즘에는 비밀번호를 만들 때, 최대 4~5가지의 조건이 붙게 됩니다. 8자리 혹은 12자리 이상일 것. 대문자를 포함할 것. 특수문자를 섞을 것. 개인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할 것.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만들 때 자신의 개인정보와 관련이 없는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기기의 보안 상태도 점검을 해둬야 하는데요. 스마트기기 자체의 보안이 낮을 경우 사용자가 입력하는 정보가 모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역할이 커진 만큼, 요구되는 것 역시 커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매우 중요한 개인정보와 자산이 모두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보안에 깨어 있는다면, 누구도 쉽게 훔쳐가지 못할 안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활용한 모바일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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