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증정] 아이폰11 프로 카드 케이스, 애플페이 대신 프레임바이 아이폰11 카드케이스 실리콘 리얼 후기!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쓸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가장 쉬운 해법은 언제나 가까이 있는데요. 바로, 케이스를 활용하는 겁니다.







프레임바이는 아이폰11 및 아이폰11 프로 시리즈를 위한 훌륭한 카드케이스를 선보였더라고요.

간단히 말해서 이 제품은, 기존의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의 두께나 그립감과 같은 사용성에 카드를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든 트랜스폼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케이스로 부를 수도 있을 정도로 현대카드와의 믹스매치도 잘 어울렸는데요. 정말 기가 막히게 현대카드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휴대폰 케이스로 애플페이를 100%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라면 애플페이가 없는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번 리뷰의 목적은, 애플페이의 아쉬움을 덜어줄 아이폰11 프로 카드케이스가 실제로도 유용할까? 하는 점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참고로, 포스트에서 5분에게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5분에게 프레임바이 아이폰11 카드케이스를 증정해드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벤트에 참여해보실 수 있습니다.




#1. 첫인상, 언박싱
처음 박스 포장을 보면 커스텀이 상당히 잘 되어 있었는데요. 깔끔했고 고급스러운 포장을 뜯어보니까 내부에 케이스가 자리를 잘 잡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made in Korea’는 그 자체로 만족도를 더해줬는데요. 세계적인 사태로 인해서 수입이 어려운데 적어도 그런 문제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죠.






거기다, 또 다른 예상치 못한 손 세정제의 증정은 소비자를 생각한다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는데요.

문구 역시 세심하게 넣어둬서 그냥 기성품을 넣은 게 아니라 맞춰진 하나의 세트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담이지만, 프레임바이에 문의한 결과 가능한 많은 분들에게 무상으로 증정해드리고 있지만 재고가 소진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성품은 충분했고 흠집을 예방해 줄 보호필름도 2장이나 들어있어서 생폰에 생채기를 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케이스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사이트에서 보는 느낌 그대로를 훌륭하게 이식한 완성도 높은 아이폰11 프로 카드케이스라는 점이죠.




#2. 실사용 소감
 - 디자인은 정품과 거의 같습니다. 눈으로 봐도 부들부들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더라고요.

 - 카드를 돋보이게 만드는 케이스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어떠한 카드를 쓰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주거든요.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카드프레임이 케이스 본체와 비슷한 컬러이기도 하고 튀는 컬러도 있어서 선택지가 많습니다.

 - 여담이지만, 아무리 휘어도 카드프레임이 탈착되거나 깨지지 않아서 내구성이나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 재질은 실리콘으로 마치 지우개와 같은 매트한 부들부들함이네요.

 - 유분은 잘 안 묻지만 먼지는 잘 타는 편이고 오염도 쉽게 됩니다.




 - 오염은 밝은 컬러에서 잘 보이고, 먼지는 어두운 컬러에서 잘 보이는데, 다행히 물티슈나 손수건으로 오염을 닦아내면 잘 닦입니다.

 - 그립감 정말 좋습니다. 손의 물기나 로션 등에 따라서 더 부들부들하고 매끄럽거나 혹은 더 매트하게 느껴지네요.




 - 밀착력은 뛰어납니다. 그냥 쓸 때는 폰에 꼭 맞춰진 느낌이 드는데요. 대신 측면은 잘 들뜹니다. 의도적으로 당기지는 않더라도 더 프레임이 꽉 잡아줬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 탈착은 정말 쉬워요.

 - 버튼감 좋고, 소리 명확하고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 단자 잘 맞습니다. 왜냐하면 아래쪽이 모두 뚫려 있거든요.

 - 하단부 뚫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저는 나쁘지 않네요. 덕분에 탈착도 정말 쉽고요.




 - 생활 흠집에는 충분히 강합니다. 대신, 찍힘이나 날카로운 곳에서는 충분히 튼튼할지는 모르겠네요.

 - 마감은 기대 이상입니다. 접합부의 흔적이 없고 손에 걸리는 곳도 없고 뾰족하거나 딱딱해서 불편함을 주는 곳도 없습니다.




 - 특히 내부 재질 마감을 보면 정말 잘 만들어져서 눈에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모든 곳이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 후면 카메라 부분 잘 맞고, 카툭튀도 보호합니다.




 - 두께는 보통인데요. 애플 정품과 거의 흡사하고, 제법 슬림하면서 둔탁하지 않습니다.

 - 무게는 정말 엄청 가벼워요.




 - 카드케이스에 대한 편견을 깨줄 제품이었는데요. 투박하거나 무겁고 두꺼운 게 아니라 제법 슬림하고 사용성 좋고 디자인도 만족스러운거죠.

 - 카드는 한 손으로 밀어도 쉽게 나오고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흔들 때 쏟아지지도 않고요.




#3. 추천 사용자
아이폰11 및 아이폰11 프로 맥스 카드케이스의 가격은 정가 기준 43,000원이고 할인가 기준 39,500원입니다.

모델이 다양한데요. 제품에 따라 1만원대 2만원대 및 3만원대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이 제품은 가장 고가 라인업입니다.




http://frame-by.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58&cate_no=245&display_group=1
 

그래서인지 완성도가 더 높고 손맛도 일품인데요.

현대카드 케이스를 찾는 분들도 은근히 많은데, 이번에 현대카드 위주로 넣어보니까 정말 잘 어울리고 고급스러움이 더해지더라고요.





휴대폰 케이스라기보다는 현대카드 프레임이라고 할 정도로 일체감이나 완성도가 높았는데요.

카드 한 장을 수납하기에 더없이 좋은, 애플페이가 도입되기 전까지 괜찮은 차선책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알아두실 단점은 이 제품이 ‘폰’은 훌륭하게 보호하지만 ‘카드’를 보호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운동을 자주 하시는 분들, 험하게 쓰시는 분들, 폰을 자주 떨어뜨리는 분들이라면 폰은 살아남아도 카드가 생존할지는 의문입니다.





거기다 카드 외부에 번호, 유효 기간 등이 표시된 경우라면 사용이 꺼려지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제품은 이미 예쁜 카드를 가지고 계시거나 사용 예정인 분들 가운데 지갑 따로, 폰 따로 사용하는 게 번거로운 분들에게 괜찮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4, 총평 정리
코로나에 대한 실용적인 대안 가운데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있는데요. 프레임바이 아이폰11 프로 카드케이스는 그 점에서 센스 있는 선물을 함께 주더라고요.

컬러도 다양하고, 실용성도 높은 프레임바이 아이폰11 카드케이스 실리콘은 특유의 손맛과 만족도를 제공해 주지 않았나 합니다.




가격대가 제법 있다는 점, 오염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 주머니에 넣고 뺄 때 가끔씩 엄청난 먼지가 딸려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나름 만족했는데요.

케이스 사용에 까다로운 지인도 이 케이스에는 마음이 혹했다고 할 정도니까, 프레임바이 카드케이스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앞서 소개 드린 것처럼, 포스트와 페이스북에서 각각 5분씩 총 10분에게 증정해드릴 예정이니까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MACGUYVER.


http://frame-by.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58&cate_no=245&display_group=1

http://naver.me/FX5xdq0d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맥북 프로 13인치 2020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기술적인 변화를 가장 빠르게 선보일 것 같은 애플이 때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슬림 베젤이나 개선된 키보드, 획기적인 발열 관리에 있어서 퀀텀 점프를 위한 도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죠.

2020년형 맥북 프로 13인치 역시 사실은 지난해 가을에 선보일 역량은 충분했지만 애플은 시간을 끌고 말았습니다.





결과 맥북 프로 13인치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2020년형 맥북 프로 13인치가 등장한다면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최상의 옵션 ::
 - 14.1인치 새로운 화면 크기 적용
 - 가위식 매커니즘 매직 키보드
 -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 채택
 - 램 기본 16GB 최대 32GB
 - 스토리지 기본 256GB 최대 4TB
 - ESC 물리 키보드 방식 적용

현실적인 옵션 ::
 - 동일한 화면 크기 적용
 - 가위식 매커니즘 매직 키보드
 - 램 기본 8GB 최대 32GB
 - 스토리지 기본 256GB 최대 2TB
 - ESC 물리 키보드 방식 적용





이러한 옵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사실상 확정적인 변화로는 가위식 매커니즘의 매직 키보드가 있고, 인텔 10세대 적용과 ESC 물리 키보드가 있습니다.

다만, 기본 램과 스토리지 변화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적인 변화가 더 중요한데요.

맥북 에어 2020년형의 변화를 지켜본 결과, 가성비를 더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변화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태로 인해서 추가 옵션 가격이 10%씩 인상된 점을 감안하자면, 맥북 프로 13형의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상의 옵션으로, 14.1인치의 새로운 화면을 적용할 경우 16형과 마찬가지로 개선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되는데요.

과연 이러한 변화를 올봄에 선보일지, 겨울 혹은 내년 봄에 선보일지 지켜봐야겠네요.




포기해야 하는 것들 ::
 - 별도의 크게 개선된 그래픽카드
 -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
 - miniLED 디스플레이 도입
 - 최대 64GB의 넉넉한 램

동시에 맥북 프로 13인치 2020년형 모델의 경우,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여전히 13인치 모델에 그래픽 퍼포먼스를 크게 높이지 않는 애플의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퍼포먼스는 14형 모델이 등장하게 된다면 기대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외에도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이나 miniLED의 도입은 기대가 힘든 상황이며, 현재 16GB 용량이 최대인 램 용량은 늘어나더라도 32GB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20년형 맥북 프로 13인치의 가장 큰 변화는 아이러니하게도 키보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칩셋의 변화로 인한 대대적인 성능 개선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차세대 맥북 프로 13인치 2020년형에서 더 변화되었으면 하는 점이나 유지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게이밍 노트북 끝판왕? 500만원짜리 ‘작정하고 만든’ 기가바이트 어로스 17 노트북 추천


오늘 리뷰할 기가바이트 어로스 17 YA i9은 출시 당시엔 약 5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45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정도 완성도의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600만원 이상으로 팔아야 정상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어로스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의 스펙부터 보시죠.






#1. 스펙 및 실성능
제품명 :  GIGABYTE AORUS 17 YA i9
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58780
가격 : 4,599,000원
CPU : i9-9980HK 2.4GHz(5GHz)
GPU : RTX 2080 GDDR6 8G (None Max-Q)
RAM : 32GB DDR4 (최대 64GB)
저장장치 : NVMe 1TB + HDD 2TB
디스플레이 : 17.3인치 / FHD / 240Hz / IPS / 눈부심 방지 / X-RITE 팬톤 인증
전원 : 94Wh
어댑터 : 330W x2
두께 : 38mm
무게 : 3.75kg




대표 스펙 세가지만 선택하라면, i9-9980HK와 RTX 2080 GDDR6 8G, 240Hz 모니터가 있겠죠.

일반적으로 i9-9980HK이 사용되는 노트북의 클럭은 4.3GHz 정도인데, 이어 로스 노트북은 5.0GHz까지 올라갑니다. 벤치마크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진짜 5000Hz 가까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이 하이엔드 CPU에 RTX 2080 8G까지 더하니까, 포르자 4 호라이즌의 프레임이 140프레임 이상 올라갔습니다. 최대 프레임이 아니라 평균 프레임이 140을 넘겼네요.


녹화하면서 테스트를 해봐도 136프레임이나 나왔습니다.

제 지인이 빌려가서 잠깐 사용해보고는 배그도 최대 150프레임 이상 올라갔고, 평균 120프레임 수준이었다고 알려줬는데요.




고프레임에 240Hz 주사율까지 더하면서 실사용 경험이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

240Hz를 바로 체감하지 못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240Hz에서 60Hz로 내려와보면 누구든 바로 느낌이 오실 겁니다. 이 가격에 240Hz를 제공한다면 무조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패스마크 V.10
총점 - 7848
CPU - 17586
2D - 1129
3D - 19446
RAM - 3559
Disk - 17258


어로스 노트북은 패스마크 점수도 넘사벽이네요. 디스크 점수가 예상보다 조금 낮긴 한데, CPU 점수만 해도 10000점 전후인 9세대 i7 코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월등하죠.




3D 점수가 20000점 가까이 나온 건 처음 봅니다. GTX 1660Ti를 탑재한 노트북이 12000점대였고, 내장 그래픽은 보통 1000 전후로 나오거든요.

그래픽 점수는 조금 더 유명한 지표로 확인해봐야겠죠.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코어 : 21433
그래픽 스코어 : 26052
CPU 스코어 : 20196




게이밍 데스크탑에 탑재한 RTX 2080의 그래픽 점수가 27000-28000 정도 나오면 안정적이라 보죠. MAX-Q 버전은 2만점 정도고요. 그런데 노트북 주제에 26000점이 넘는 점수가 나오네요.

또 데스크탑 i9-9900K도 23,000점 정도로 나온다는데, i9-9980HK로 20000점이 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58780

다른 게이밍 노트북의 벤치를 돌려보신 분들은 말 안 해도 아시겠지만, 이 정도 점수는 일반적인 동스펙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정말 나오기 힘든 점수죠. 게이밍 데스크탑과 비슷한 노트북이라니, 저도 처음 봅니다.

스펙은 같아도 실제 퍼포먼스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설계에 따라 칩셋의 성능을 얼마나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사양 칩셋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야만 하는 게이밍 노트북은 메인보드의 설계와 전력 공급과 발열 관리가 정말 중요하죠. 그리고 이런 건 스펙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자신있어서인지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의 판매페이지에는 전문적인 분해 리뷰가 올라와 있었는데요. 덕분에 저도 직접 뜯어보지 않고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2.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을 찾아본 적이 거의 없는 분들이라면 기가바이트라는 브랜드가 생소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기가바이트는 PC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만드는 제조업체고, 특히 메인보드는 점유율 2위, 그래픽 설계 능력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표 브랜드인데요. 게이밍 노트북 설계와 관련해서는 확실히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에서, 자신의 기술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최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만든 건데요. 이윤을 남기기보단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제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설계가 탄탄하고 그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우선 분해 리뷰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전반적인 메인보드 설계는 물론이고,
특히 방열과 전력 관리가
변태 수준으로 잘 되어있다는 겁니다.

 


#3. 발열 관리
5개의 히트파이프가 있는데 굉장히 두껍습니다. 사실 개수도 중요하지만 스펙에 나와있지 않은 두께도 큰 영향을 주죠.

또 대형 베이퍼챔버도 탑재했어요. 히트파이프는 냉각 효과는 좋지만 열원과 닿는 면적을 넓히기 힘든 단점이 있는데, 베이퍼챔버는 열원과의 접촉면적을 넓혀서 열을 더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냉각팬의 두께도 유달리 두꺼웠어요. 부채질을 해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면이 넓어야 바람이 잘 불죠. (*물론 두께를 줄이면서 방열 기능을 높이는 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꺼울수록 방열이 잘됩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SSD까지 방열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요.




이런 발열 관리 시스템 덕분인지, 제가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를 두번 정도 돌렸을 때, GPU 온도가 70도 선에서 유지되었습니다.

CPU 온도도 주로 80-90도 사이를 오갔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95도 이상 올라가는 순간이 있지만, 지속되지 않고 이내 온도가 떨어지더라고요.




#4. 전력 공급
기가바이트 어로스 게이밍 노트북의 전력 관리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메인보드 전원부는 모스펫(전계방식을 사용한 트랜지스터)과
캐패시터(축전기)와
레귤레이터(전압 컨버터)와
초크(고주파 노이즈 필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트를 1 페이즈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페이즈가 많을수록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데요.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은 RTX 2080 그래픽 카드를 위한 페이즈만 10개입니다. 게이밍 데스크탑과 동일한 구성이고, 보통은 8개 정도라고 하네요.

CPU에도 페이즈가 7개나 붙어 있습니다. 보통은 4개 정도인 듯합니다.





게다가 충전 어댑터가 두개인데요. 300W 이하로 전력 소모를 하는 노트북을 위해 330W 어댑터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원래 2배로 전력을 공급하는 게 정석이라고 하네요.

물론 어댑터 하나만 있어도 제 성능을 똑같이 내긴 합니다. 그럼에도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두배 정석 세팅을 고수했는데요. 전력 관리 설계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5.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다.
이 어로스 게이밍노트북의 판매페이지를 보면, 설명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분명 각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만 설명되어 있는데, 특징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다가 포기해버렸어요.

그래서 판매페이지 설명과 몇몇 리뷰들이 알려주는 몇가지 진짜 중요한 것들만 간단간단하게 다뤄볼게요.




디스플레이
240Hz IPS : 240Hz 주사율에 광시야각까지 지원
X-Rite Pantone 인증 : 인증이 굉장히 까다롭고, 제품마다 캘리브레이션이 필요. 색정확도를 나타내는 Delta E 값이 1 미만, 즉 디자이너와 전문가를 위한 디스플레이.
색감 조절 가능 : 전용 프로그램으로 색감 조절 (팬톤 자동 Off)
3mm 슬림 베젤




키보드
OMRON 기계식 키보드 : 키 트레벨 2.5mm / 액츄에이션 포인트 1.6mm
황금 도금 스위치 : 스위치 수명과 직결되는 컨택트 포인트를 도금해서 마모와 부식 최소화 / 1500만번 스트로크 보장
RGB 백라이트 - 프로그램으로 설정 가능





제로랙
킬러 이더넷 E2600 + 킬러 와이파이 6 AX1650
킬러 고유의 데이터 패키지 배치 기술
전용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모니터링 및 최적화된 네트워크 선택 가능.




사운드
NAHIMIC 3 사운드 시스템 : 사운드 요소를 추출해서 3D 서라운드 사운드로 제공
거리와 방향, 발소리 분별 가능
ESS SABRE 하이파이 DAC : 24bit 192KHz 출력
2.1채널 스피커



성능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 사실적인 조명, 반사 및 그림자를 위한 솔루션. 사실감, 생동감 강화.
DLSS : 딥러닝으로 선명한 이미지
그래픽 스위치 : 상황에 맞게 GPU 모드를 변경해서 배터리 절약
인텔 760p NVMe / 삼성 RAM (램클럭이 2666MHz는 아님)




*3D마크 DLSS 테스트 결과
DLSS Off - 46프레임
DLSS On - 64프레임


 
#6. 실사용 평가
성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괴물입니다. 체감 발열도 그리 크지 않은데요. 문제는 팬소음이 좀 거슬려요. 카페에서 벤치마크를 돌리니까 신경이 좀 쓰이더라고요.

팬 속도는 Fn + ESC만으로 조절할 수 있긴 한데, Max를 활성화하는 버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로스 게이밍 노트북의 팬을 조용히 하게 만들려면 전용 컨트롤 프로그램으로 조용한 모드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물론 고사양 작업을 할 때는 통하지 않지만요.

직접 휴대도 해봤는데, 할만합니다. 차가 있으면요. 





베젤이 슬림한 덕분에 실제 사이즈가 17인치 노트북치고 작아요. 무게도 3.75kg 이면 가방에 넣고 휴대를 못할 정도는 아닌데, 지퍼를 잠글 수 있는 가방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 손으로 들고 차에 탔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큰 가방이 필수일 거 같네요. 어댑터 크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거 잊지 마세요.




다행히 어댑터는 하나만 있어도 성능이 제대로 나옵니다. 집에선 두 개, 밖에서 한 개로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또 정말 특이한 게 성능을 이렇게 넣어놓고 마감도 통 알루미늄으로 해놨어요. 보통 플라스틱으로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다른 물건에 부딪히면 작살을 내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게이밍 노트북인데 통 알루미늄으로 마감할 생각을 했다는 건 정말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노트북 중에 최상급은 맞아요 하지만 고급 외장 기계식 키보드에 비하면 아쉬울 수 있는데요. 휴대하면서 게임할 수 있는 충분히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피커도 마찬가지로 정말 괜찮지만 그렇다고 블루투스 스피커만큼 음량이 우렁차진 않아요. 혼자 게임을 할 땐 다른 스피커가 필요 없었지만, 다른 스크린으로 영화를 본다면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NAHIMIC 3 사운드 시스템은 자체 스피커에도 적용됩니다. 게임 / 영화 / 음악 등 원하는 옵션으로 커스텀할 수 있어요.

화면 밝기는 콘센트가 있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는 어둡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요. 




맥북 프로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 아주 약간 밝기가 낮은데, 빛반사 처리가 정말 잘 돼서 실내에서 시인성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낮에도 직사광선이 아니라면 충분할 것 같네요.

그리고 240Hz를 가장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부면은 웹서핑할 때였어요. 스크롤할 때 글자에 잔상이 거의 없네요.




물론 게임할 때 가장 만족도가 높긴 합니다. 눈이 확실히 편하고 빠릿한 느낌이 들어요. 물론 프레임 수가 240까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금세 익숙해져서 다시 60Hz로 돌아가지 않으면 240Hz의 고마움을 잊어먹게 되기 쉽지만요.

와이파이 속도는 제 와이파이 공유기가 지원하는 만큼은 최대한 뽑아먹었고, 프로그램으로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트래픽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어로스 17 YA i9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전반적으로 스펙 대비 더 나은 경험을 하게 해준 게이밍 노트북이었는데요.

성능이 가장 짱짱하지만 다른 기본기도 그에 못지않은, 정말 제대로 만든 게이밍 노트북이었습니다. 시끄러운 거 빼곤 다 좋았던 거 같아요.



대신 국내 브랜드 인지도나 A/S와 관련해서는 국내 메이저 브랜드들에 비해 아쉬움이 있을 텐데요.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본질에 충실한 게이밍 노트북을 찾았다면 기가바이트 어로스 17 YA i9 게이밍 노트북을 추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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