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추천 젠하이저 모멘텀 3 와이어리스


이전에도 모멘텀 와이어리스 2.0을 잠깐 사용해봤었는데요. 이번도 새롭게 출시된 젠하이저 모멘텀 3 와이어리스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격은 499,000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작인 모멘텀2 와이어리스의 출고가가 645,000원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제법 저렴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젠하이저 모멘텀 와이어리스 2세대를 사용할 때는 가격이 48만원대이긴 했지만요.







클래식하면서도 너무 무겁지는 않은 디자인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시간을 조금 먹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현대적인 느낌이 나네요.

이미 이 젠하이저 모멘텀3 와이어리스 무선 헤드폰의 많은 리뷰가 올라오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 정도 가격대의 고음질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면 직접 청음을 해보고 구입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판매점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파악하기는 힘들죠. 그래서 구독자분들이 직접 청음해서 결정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점들을 고민해봤습니다.

장단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뒀으니까, 구입하기 전에 꼭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1. 주요 스펙
. 제품명 : Momentum3 Wireless
. 가격 : 499,000원
. 컬러 : 블랙
. 소재 : 고급 가죽 소재
. 블루투스 버전 : 블루투스 5
. 지원 프로파일 : A2DP, AVRCP, HSP, HFP
. 오디오 입력 : 블루투스, 아날로그(미니 잭), USB-C
. 전원공급 : 5.0 V DC, 330mA
. 배터리 사양 : Built-In Lithium rechargeable battery
. 주파수 대역 : 6Hz - 22kHz
. NFC 지원
. 오디오 코덱 : SBC, aptx™, aptx™ Low Latency, AAC
. USB Standard : USB-C
. 배터리 사용시간 : 17시간
. Noise cancellation : 3 Active Noise Cancelling Modes
. 크기 : 231x193x104mm
. 서비스 보증 : 2년
. App support : Sennheiser Smart Control
. 구성품 : MOMENTUM Wireless, 오디오 3.5 mm, USB-C-USB-A 어댑터, USB-C Cable, 케이스, 빠른 설명서, 안전 지침서




#2. 노이즈 캔슬링
젠하이저 모멘텀3 와이어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3단계의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소음 차단 효과가 꽤 커서, 4단계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일단 이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의 기본 모드는 off / 안티 프레셔 / 안티 윈드 / 최대로 나뉩니다.





Max, 즉 최대 모드로 하면, 물속에 들어간 느낌이 듭니다. 바깥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그 소리가 나는 곳이 내가 있는 곳과 다른 세상인듯하게 들리는 거죠.

이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을 착용해도 당연히 소음이 아예 안 들리는 건 아닌데, 고음보다는 주로 중고음 이하의 소음을 잘 상쇄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뚫고 들어오는 소음도 원래 소리에 비해 약하고 짧게 들립니다. 소리에 울림이 없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헤드폰을 꼈을 때 먹먹한 느낌도 꼭 물에 들어온 것 같긴 합니다.




음악을 틀지 않아도 이 정도인데, 50% 정도 출력으로 음악을 재생하면 이제 작은 소리들은 무음 처리가 돼버립니다. 제가 치는 박수소리도 거의 안 들려요.

대화는 전혀 불가능한데, 다행히 음악을 들을 땐 먹먹한 느낌이 줄어듭니다.




안티 프레셔는 귀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 편안한 감소, 안티 윈드는 바람소리 또는 구조물 소음을 방해하지 않는 가벼운 감소라고 하는데요.

소리에 따라서 안티 프레셔가 안티 윈드보다 소음을 더 많이 감소시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모멘텀3 와이어리스 리뷰를 좀 더 찾아보니까, 영디비님이 직접 그래프로 측정한 게 있더라고요.




그 그래프에 의하면, 중저음 부분에서는 안티 윈드가, 중음 부분은 안티 프레셔가 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트랜스패런트 히어링이라는 기술인데요. 이걸 켜면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소리가 들립니다. 음악을 듣다가 누가 말을 걸면 헤드폰을 빼는 대신 이 기능을 켜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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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슬리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개방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반면 제가 듣는 소리는 꽤 잘 새어 나가는 편인데요. 50%로 음악을 들을 땐 제가 노래를 듣고 있다는 걸 옆 사람이 알아채는 정도고, 80% 음량에선 가사도 들린다고 합니다.




#3. 페어링 편의성
젠하이저 Momentum3 블루투스 헤드폰의 페어링 기능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이 블루투스 헤드폰의 전원을 켜는 방법은 접혀 있던 이 헤드폰을 펴는 건데요. 원래 연결되어 있던 기기는 즉시 연결됩니다. 오토페어링을 지원하는 거죠.





다른 기기와 다시 페어링 할 때도 정말 간단한데요. 오른쪽에 있는 블루투스 버튼을 5초 정도 누르면 바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더 마음에 드는 점은, 이렇게 초기화하듯 새로 페어링 설정을 해도, 최근에 연결한 두 기기를 기억하고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멀티 포인트라 불리는 기술인데, 아이폰 한대와 갤럭시 한대에 동시에 연결이 되어서,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도 갤럭시에 전화가 오면 갤럭시로 연결이 되는 겁니다. 멀티 페어링보다 훨씬 편리한 기능이죠.

게다가 갤럭시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폰에 있는 젠하이저 전용앱으로 모멘텀3 무선 헤드폰의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 새로 기기를 추가하면서 멀티 포인트에서 삭제된 기기도, 젠하이저 Momentum3 무선 헤드폰의 페어링 버튼을 다시 길게 누르지 않아도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V50과 아이폰X이 모멘텀3 무선 헤드폰 멀티포인트에 연결되어 있다가 갤럭시S10을 추가해서 V50이 삭제되었다 하더라도, 젠하이저 Momentum3와 갤럭시S10 사이의 연결이 끊어졌다면 V50의 블루투스 창에서 모멘텀3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다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이 딜레이 없이, 스트레스 없이 진행되었는데요. 페어링 편의성만큼은 무선 기기 끝판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젠하이저 Momentum3 Wireless의 연결 거리는 장애물이 없을 경우 10M를 넘어갑니다. 하지만 장애물이 있을 땐 8M 이하로 줄어들더군요.




#4. 동영상 싱크
젠하이저 Momentum3 Wireless 블루투스 헤드폰은 APT-X 뿐 아니라 aptx™ Low Latency를 지원합니다.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코덱이 탑재된 건데요.

레이턴시가 길다는 건 스마트폰에서 헤드폰으로 오는 신호 전달 속도가 느리다는 뜻이고, 동영상을 볼 때 신호가 몇 박자 느려지게 됩니다. 영상과 소리의 싱크가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이 젠하이저 모멘텀3 무선 헤드폰에 aptx™ Low Latency가 탑재되었는데, 문제는 이 코덱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스펙상으로 이 코덱을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은 보이질 않네요.

어쩔 수 없이 여러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직접 비교해봤는데요.




50만원에 가까운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깐깐한 기준에 맞춰 봤을 때, 아쉽게도 아이폰과 LG V50의 경우 싱크가 딱 맞아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정지 버튼을 눌러도 반음절 정도는 늦게 들리더라고요. 영상에서 말을 할 땐 늦다는 걸 크게 못 느낄 수 있지만 박수를 치거나 단일 음이 반복될 땐 티가 납니다.




반면 갤럭시S10과 연결했을 때는 체감상 에어팟과 아이폰 사이의 연결보다도 싱크가 잘 맞았는데요. 영상 감상에 거의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체감상 점수를 부여하자면 이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유선 헤드폰 : 100점
일반 무선 헤드폰 : 20점
아이폰 - 에어팟 : 90점
아이폰 - 모멘텀3 : 75점
V50 - 모멘텀3 : 80점
갤럭시 - 모멘텀3 : 90-92점




예를 들어 일반 무선 헤드폰이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다면 에어팟은 그것의 10%, 아이폰과 모멘텀은 25% 정도의 딜레이가 느껴졌습니다. 물론 체감에 의한 점수일 뿐인데요.

영디비님이 측정한 자료에 의하면, 기어 아이콘X의 딜레이가 440ms, 에어팟이 130ms, 모멘텀3의 APT-X LL이 40ms로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Apt-X 모드에서는 150ms네요.



APT-X LL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지원만 한다면 성능이 굉장히 좋네요.

참고로, 이 코덱을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는 적지만 동글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APT-X LL을 지원하는 동글을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5. 착용감
최근엔 일하는 중에 계속 이 고음질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착용하다가 헤드셋을 벗을 때 뭔가 해방감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첫 착용감과 30분, 1시간이 지난 착용감이 아주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착용감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습니다. 첫 착용이 편안한지 압박감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길이 조절은 꽤 부드럽게 가능한데, 머리에 쓰고 있을 땐 흐트러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신 좌우를 동일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아쉽네요.

좌우가 달라도 사실 착용감엔 큰 차이가 없는데, 가방끈이나 헤드폰은 좌우가 똑같아야만 하는 저에게는 이런 형태의 길이 조절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6. 조작 편의성
젠하이저 모멘텀3 무선 헤드폰은 접었던 걸 펴면 전원이 켜지고 자동으로 오토페어링이 되죠. 게다가 근접 센서가 있어서 헤드폰을 머리에 쓰면 듣고 있던 음악이 바로 재생되는데요.

그래서 사실 헤드폰을 쓰기만 하면 전원부터 연결, 재생까지 모두 끝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를 연결해야 할 때도 있고, 음악을 정지하거나 다른 노래를 들어야 할 때도 있고, 노이즈 캔슬링을 조절하고 싶을 때도 있죠.

이 기능은 오른쪽 헤드셋에서 바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을 On/Off 하고 트랜스패런트 히어링 기능을 활성화하는 걸 가장 위에 있는 버튼 하나로 컨트롤 가능하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앞서 말했듯 근접 센서가 있어서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정지되고, 장시간 방치해두면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갑니다




#7. 사운드

직접 청음 해보는 게 가장 좋지만 그래도 명색이 헤드폰 리뷰인데 사운드에 대한 설명이 있긴 해야겠죠.

젠하이저 모멘텀3 고음질 무선 헤드폰의 음색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중저음의 타격감입니다. 하지만 특정 음이 가장 좋다고 하긴 어려운 게, EQ에 따라 맛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중저음 타격감이지만,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두 밸런스가 좋아서 EQ가 척척 먹습니다.

최고 음량에서도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을 유지하고, 음색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습니다. 젠하이저는 젠하이저네요.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 따라 사운드가 변할까 걱정했지만,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본 제공 케이블을 기준으로 블루투스와 유선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요. 같은 설정일 때 유선은 비교적 고음이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치찰음까지는 아닌데 조금만 더 강하면 치찰음이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블루투스 모드일 때의 음색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가로 핸즈프리를 잠깐 언급하자면, 스마트폰보다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을 땐 음질은 떨어져도 주변 소리가 안 들리니까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긴 하는데, 상대방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 비해 울림이 많이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젠하이저 Momentum3 Wireless 헤드폰

✎ 파우치가 동봉되어 있어 보관하기가 용이했는데요.

✎ 유선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도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 길이 조절은 꽤 부드럽게 되었지만, 좌우를 동일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았죠.

✎ 노이즈 캔슬링이 뛰어난 헤드폰이라 만족스러웠는데요.

✎ 선명한 음질과 뛰어난 밸런스로 듣는 맛을 제대로 전달해 주었던 헤드셋이었습니다.



#8. 총평
젠하이저 모멘텀3 고음질 무선 헤드폰은 충분히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 타임도 길고 착용감도 좋아서 그런지 출장을 가는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블루투스 헤드폰이면서 고음질 유선 헤드폰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음질과 조작 편의성 덕분에, 요즘은 작정하고 음악을 감상할 때도 고음질 유선 헤드폰이 있음에도 이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편한데 음질도 좋으니까요.

젠하이저 모멘텀3 와이어리스가 가격에 비춰봤을 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죠. 아이폰 유저로서 동영상 싱크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다변화된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역대급 페어링 편의성, 음질을 고려해봤을 때 탐이 나는 물건인 건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 청음 해보시고 가격 대비 음질만 마음에 든다면, 젠하이저 모멘텀3 와이어리스를 적극 추천해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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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월요일

[증정] 여행용 슬링백 추천 ‘방수 방검까지’ 품은 DaySling 2.0 슬링백 실사용 후기


요즘은 백팩만큼이나 슬링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메고 다니기 위한 슬링백이었는데 정말 가볍게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다거나, 수납할 공간이 너무 작다거나, 심지어 쉽게 찢어지고, 착용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죠. 그래서 이런 불편함들을 고려한 슬링백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DaySling 2.0라는 여행용 슬링백이 그러한데요.

DaySling 2.0 슬링백은 여행용이든 운동용이든 일상용이든 각자 다른 활용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어떤 자세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1분에게 소개해드린 슬링백 프로 모델을 증정해드릴 예정입니다.

댓글 증정 이벤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포스트와 유튜브에서 진행중인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1. 주요 특징
DaySling 2.0 스포츠 슬링백은 2종류로 나뉩니다. 방검 기능에 특화된 프로 모델방수 기능에 특화된 익스플로러 모델이 있습니다.

두 모델의 겉면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은데요. 우선 13L까지 확장 가능한 백팩급 용량이 특징입니다.




또 어디로 어떻게 메든 상관 없는 디자인, 한손으로도 쉽게 물건을 넣고 꺼낼 수 있게 설계된 수납 구조, 마그네틱 잠금 장치 등의 주요 특징들이 있습니다.

판매페이지에 기재된 특징만 보면 입질이 오는데요. 중요한 건 실제로 만져본 소감이겠죠. 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 내구성
데이슬링 2.0 Pro 슬링백은 미세한 나일론 리큐브에 초고 분자량 폴리에틸렌(중량당 강철보다 10배 더 강한 소재)을 섞어서 만든 재질로 제작했고, 레이저 커팅으로 밖에 자르지 못하는 방검 소재라고 합니다. 어렵네요.

아무튼 칼로도 자를 수 없는 튼튼한 소재라는 건데요. 새가슴이지만 한번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이 프로 여행용 방검 슬링백의 마감을 자세히 보면, 직조라고 하나요? 여러가닥의 실같은 소재가 엮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칼로 긁으면 찢어지지는 않더라도 올이 나가듯이 실밥이 다 뜯어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칼로도 긁어보고 경도 테스트기로도 해봤는데, 멀쩡합니다.

겉표면 자체가 방검소재인데요. 이게 정말 장점인 것 같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5039

어떤 가방들은 겉은 찢어져도 속까진 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보안 가방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소지품은 지켜도 결국 가방은 바꿔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방검 가방은 가방 자체가 칼에 찢어지지 않는 거죠.

게다가 가방의 모든 면이 이 재질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가방끈 연결도 일반 재봉 방식이 아니라 절대 찢어지지 않을 것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회전이 자유롭기도 하고요.

데이슬링 2.0 Explorer도 프로처럼 방검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구성이 좋습니다. 전반적인 구조는 프로와 동일하고, 재질감도 굉장히 튼튼합니다. 아마 프로만 없없다면 이 슬링백을 내구성이 좋다고 소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3. 방수
이제 데이슬링 Explorer 슬링백 자랑을 할 차례입니다. 이 스포츠 방수 슬링백은 물에 빠져도 괜찮습니다. 많은 방수 가방을 리뷰해봤지만 물에 빠져도 되는 가방은 처음이네요.

수중 사용에 최적화된 가방이 아님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이정도까지 대비한 가방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5039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재질인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물에 빠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이 되면 이음새 사이로 물이 서서히 스며들더라고요. 이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데이슬링 Pro 슬링백의 방수 성능도 꽤 괜찮은데, 발수성 표면으로 제작되어 물이 침투하는 것을 즉시 방지해줍니다. 물에 넣으면 큰일 나지만, 물이 묻었을 땐 쉽게 닦아낼 수 있었습니다.



#4. 수납성
슬링백은 백팩에 비해 적은 소지품을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이죠. DaySling 2.0 슬링백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더 많은 수납이 필요할 땐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포켓의 스트랩을 늘리면 전체 포켓의 용량이 최대 13L로 늘어납니다. 




이 대용량 포켓은 단일 포켓으로만 이루어져있는데요. 재질이 튼튼한 덕분에 제법 무거운 물건을 넣어도 늘어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주 용도는 겉옷처럼 예정에 없던 부피가 큰 짐을 넣어야 할 때일 텐데요. 스포츠 슬링백, 여행용 슬링백으로써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포켓 옆에 보면 스트랩이 있죠. 길이가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트랩을 활용해서 옷이나 고리가 있는 물건들을 휴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트랩의 특장점이 있는데, 마그네틱 방식이라는 겁니다. 자성으로 고정되는 건 아니라서 튼튼함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그네틱인 이유는, 분리할 때는 옆으로 슬라이드하지만 다시 연결할 땐 근처에 가져오기만 하면 알아서 착 붙기 때문입니다.

착착 붙는 손맛이 끝내주네요.




이어서 두번째 포켓을 보면, 수많은 파티션으로 나눠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총 11가지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작은 안경을 넣을 수 있을만한 분리형 지퍼 포켓 하나와, 3등분된 미니포켓과 지퍼포켓, 반대편엔 2등분 지퍼포켓과 길이 약 30cm 정도의 단일 미니포켓, 펜슬 포켓이 있습니다.



이 포켓에는 완전히 펼쳐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이음새가 있는데요. 꽤 넓게 벌어져서 미니 포켓들의 물건을 넣고 빼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슬링백을 앞으로 메고 지퍼를 열면 이 포켓이 한눈에 보기 쉽게 벌어지는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 포켓 뒤엔 슬림한 태블릿 포켓이 있습니다. 주로 납작한 태블릿들을 수납하는 용도라 많이 벌어지지는 않네요.

총 3가지 공간으로 나뉘는데, 스마트폰 사이즈에 딱 맞는 미니 지퍼 포켓, 태블릿 전용 포켓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쭉한 디자인이라, 4:3에 가까운 비율인 아이패드는 호환성이 좋지 않네요. 아이패드 미니는 널널하게 들어가고 아이패드 에어는 빡빡한 수준입니다.

조금 더 길쭉한 비율의 태블릿이라면 호환성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면 포켓을 보면, 입구가 지퍼 형태가 아닌 마그네틱 형태입니다.

사일런트 마그네틱 스냅 포켓이라는 이름까지 갖고 있는 포켓인데, 소음 없이, 버클이나 단추 없이, 스마트폰이나 수첩, 명함같은 물건들을 쉽고 간편하게 꺼낼 수 있습니다.





슬링백을 뒤로 메고 있는 상태에서도 빠르고 쉽게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인 거 같은데요. 두꺼운 물건을 넣으면 마그네틱이 붙지 않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5. 착용 편의성
DaySling 2.0 방수 방검 슬링백은 위로 메나 아래로 메나 오른쪽으로 메나 왼쪽으로 메나 상관이 없습니다. 앞으로 메나 뒤로 메나 상관 없기도 합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대로 착용하면 되는데, 저는 어떻게 메든 편하더라고요.





착용감이 편한 이유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슬링백 바디와 어깨끈이 연결되는 부분이 유동적인 게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일반 슬링백은 연결 부분이 일자라서 메면 등과 가방 사이가 약간 뜨는 느낌이 있는데, 이 슬링백은 그렇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슬링백을 등쪽으로 멘 상태에서 바디를 앞쪽으로 가져오면 포켓을 열기 딱 좋은 각도가 됩니다.



#6. 디자인
디자인은 결론적으로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DaySling 2.0 방수 슬링백은 여행이나 스포츠 그리고 대학생과 젊은 층을 타켓으로 두고 만들어진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남자 슬링백에 적합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까 여자 슬링백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남녀 공용 슬링백에 가까운데요. 질감도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매치하기가 좋았습니다.

확장하지 않을 때의 슬림한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고, 또 틀이 잡혀 있지만 유연한 디자인이 가벼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수납성도 뛰어나고, 방수 혹은 방검까지 가능한 슬링백, 게다가 디자인도 준수해서 아쉬울 게 없었던 DaySling 2.0 슬링백은 언제든 사용하기 위한 슬링백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독특한 소재와 설계 때문에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얼리버드 펀딩이 끝나기 전에 구입을 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참고로, 앞서 소개해드린 증정 이벤트의 힌트는 이 제품에 대한 장점 3가지와 함께 댓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 MACGUYVER.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5039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5977533&memberNo=5931703
https://youtu.be/ANlwxwrcD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