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29일 금요일

[증정] 고음질 완전무선 이어폰, JBL Endurance Peak 써보니


유명한 브랜드라 가성비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가격은 일반적이고 음질은 이름값을 하는군요.

JBL Endurance Peak라는 이름을 가진 완전무선 이어폰인데, 디자인 빼고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시죠.







주요 스펙
유닛 : 다이나믹 10mm 드라이버
주파수 : 16Hz - 22kHz
블루투스 : 4.2버전
조작 방식 : 터치 조작
배터리 : 이어버드 - 4시간 / 충전기 활용 - 28시간
방수 : IPX7
공식 판매가 : 119,000원 




#1. 디자인
처음엔 크래들이 투박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완성도가 좋습니다. 열고 닫는 느낌도 고급스럽고, 배터리 잔량 표시도 있네요.


하지만 너무 큰 건 어쩔 수 없네요.

이어버드는 쉽게 꺼낼 수 있어요. 그런데 크래들보다 이어버드가 더 크죠. 핸즈프리 이어폰 같은 사이즈입니다.






착용하고 앞에서 보면 거의 헤드폰 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디자인에 금세 익숙해지긴 하는데,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지는 의문이네요.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터치 컨트롤
터치 : 오른쪽만 조작 가능
1번 터치 : 음악 재생/일시정지, 통화 수신/종료
2번 터치 : 다음곡, 수신 거절
3번 터치 : 이전곡
위아래 스와이프 : 음량 조절


이전곡 다음곡 반응이 빠르진 않습니다. 또 왼쪽은 조작에 있어선 그냥 장식이라 아쉽네요.

왼쪽은 정지/재생, 오른쪽은 이전곡/다음곡이면 오터치가 날일도 없을 텐데 말이죠. 가끔 다음곡 안 가고 정지할 때도 있었거든요. 아주 가끔지만요.




#2. 음질
대왕 사이즈에서 예상을 했지만 음질이 충분히 좋습니다. 중저음이 뛰어나다 고음이 날카롭다 이런 것보다, 그냥 음질이 좋습니다. 정말 듣기 편안하네요.

에어팟 상위 호환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감성적인 표현을 사용해보면, 엄청 두드러지진 않는 적절한 타격감. 인이어 이어폰답지 않게 답답함 없이 탁 트인 공간감. 맑은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중저음이 뭉개지지 않고 소리 하나하나가 정확합니다. 진동도 훌륭하네요. 고음도 아쉬울 게 없네요.



https://www.samsung.com/sec/harman-audio/jb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마이크 메아리가 생기는 듯한, 그런 미묘한 울림도 느껴집니다.

차음성은 굉장히 좋습니다. 음감을 제대로 하려면 음량을 70% 이상은 올려야 하는데, 60%부터도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거든요.

가격 대비 음질은 예상과 달리 정말 좋았고, 크기 대비 음질은 딱 예상한 정도였습니다.




#3. 착용감
착용하는 게 일입니다. 귀에 잘 안 들어가요. 처음엔 양손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어팁을 귀에 대충 넣고, 이어 가이드를 귀에 제대로 걸고, 다시 이어팁을 귓속에 제대로 넣어야 되더군요.

귀에 착용하면, 마치 귓속이 밀봉되는 느낌입니다. 이어팁이 귓바퀴와 귓속을 꽉 막아버려요. 그래서 차음성이 좋죠.

그렇다고 귀가 아프거나 부담스러운 건 아닙니다.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고요. 대신 이어폰을 뺄 때 뽁 하고 빠집니다. 귀도같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네요.





전체적인 크기로 보자면, 사이즈가 약간 부담스럽긴 합니다. 귀가 작은 편이라 사이즈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고정력은 탁월합니다. 이어가이드가 과하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이어팁 자체의 고정력도 좋거든요.

전반적으로 활동하기에 좋은 착용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연결 편의성
오토 페어링은 물론이고 멀티 페어링도 지원합니다. 전원을 켜고 끄기 위해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도 없습니다. 귀에 착용하면 연결되고, 귀에서 빼내면 전원이 꺼집니다.

이어 가이드에 해당하는 후크가 마그네틱으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데, 이게 전원 버튼 역할을 합니다.




페어링 연결이 느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착용하는데 무조건 시간이 더 걸립니다. 페어링 과정의 멘트도 듣기 힘드네요.

페어링은 좋은데 착용이 번거로워서 자주 탈착할 이어폰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배터리
스펙상으로는 이어버드로 4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를 활용했을 때 총 28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커다란 크래들이 이럴 땐 제 역할을 하네요.




직접 테스트해보니까, 100% 출력으로 음악을 재생했을 때 3시간 40분 정도 사용 가능했습니다. 완전무선 이어폰치고는 배터리 타임이 긴 편이고, 크기에 비하면 조금 아쉽군요.

물론 크래들의 배터리 타임은 역대급입니다.




#6. 핸즈프리
디자인은 핸즈프리 이어폰처럼 생겨서 기대를 해봤는데, 핸즈프리 품질이 막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은 통화음이 약간 막혀 있는 듯한 느낌으로 통화하게 되고, 상대방은 첫소리는 좋지만 끝소리가 뭉개지는 통화 품질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이크가 귀에 붙어 있는 완전 무선 치고는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핸즈프리를 위한 이어폰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 고급스러운 느낌의 크래들과 예쁜 컬러감을 지닌 JBL Endurance Peak

✎ 역대급 배터리 타임과 오토 페어링,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데요.

✎ 적절한 타격감과 탁 트인 공간감, 맑은 사운드를 들려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귀에 착용하면 귓바퀴와 귓속을 막아 차음성도 굉장히 좋았는데요. 고정력도 탁월해 활동하기 좋은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7. 총평
JBL Endurance Peak은 디자인만 문제없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입니다. 사운드가 엄청난 건 아닌데, 완성도에서 확실히 일반 완전무선 이어폰들과 차이가 나네요.

물론 이어폰을 자주 탈착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아직도 착용하는데 한쪽에 5초씩은 걸리거든요.




그래도 착용감 자체는 안정적이고, 또 IPX7 방수도 지원하니까 최신 방수 스마트폰들과 함께 스포츠 이어폰으로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판매 사이트에서는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또 한 분에게는 이 JBL Endurance Peak 완전무선 이어폰을 증정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https://www.samsung.com/sec/harman-audio/jbl-earheadset-endurance-peak/JBLENDURPEAKBLK

http://naver.me/GaYGnCxu
https://youtu.be/vSoEYAslDRA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에어팟 2세대로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5가지 이유


소리 소문 없이 에어팟이 등장할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아이폰 다음으로 매우 성공한 애플기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에어팟 2세대의 스펙을 톺아보면, 왜 애플이 소리 소문 없이 선보였는지를 알 것도 같았습니다. 사실상 큰 틀에서의 변화를 선보이지 않은 탓입니다.







물론, 에어팟 1세대 자체가 워낙 뛰어난 기본기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에어팟 2세대는 특히나 ‘음질’면에서의 변화를 하나도 선보이지 않거나 강조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이쯤 되면, 에어팟 1세대를 사용 중인 분들에게 이유를 알려줘도 좋을 것 같은데요. 바로, 에어팟2로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5가지 이유입니다.




#1. 완전히 같은 디자인 ★★★☆
동일한 컬러 & 동일한 디자인
차이가 없는 크기와 케이스


에어팟 2세대는 1세대와 동일한 디자인과 컬러로 등장했습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블랙 컬러의 에어팟 2세대는 만나볼 수 없었는데요.





물론 애플이 블랙 컬러의 액세서리를 내놓은 것은 아이맥 프로를 제외하자면 거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새로움을 원했던 분들이라면 역시 애플답게 디자인 변화를 1도 선보이지 않은 에어팟2로 갈아탈 이유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2. 동일한 사운드 퍼포먼스 ★★☆
변함없는 사운드 스펙
노이즈 캔슬링 미탑재
 

루머만 무성하던 사운드에서의 대대적인 변화는 이번 에어팟 2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음질적인 부분은 사실상 1도 변함이 없었는데요. 이 말은, 에어팟 1세대의 음질이 괜찮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쉬움이 되고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비롯해서 더욱 뛰어난 음질을 가진 기기로 선보일 수도 있었지만, 애플은 에어팟 2세대가 아닌 에어팟 3세대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비슷한 배터리 퍼포먼스 ★★★★
24시간 배터리 타임
고속 충전 기술


에어팟 2세대는 24시간 배터리, 고속 충전 기술을 품고 있습니다. 에어팟 1세대와 동일한 스펙인데요. 다만 소소한 듯 큰 차이도 있습니다.

우선 ‘최대 24시간’이라는 표현이 ‘최소 24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자기기 스펙에서 쉽게 보기 힘든 문구죠.

 


적어도 24시간은 사용을 보장한다는 말인데, 오타인지 아니면 자신감인지는 다양한 후기를 통해서 살펴봐야겠습니다.

고속 충전 기술은 15분 충전만으로 3시간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1세대와 동일합니다. 원래도 대단했기 때문에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너무 만족스러운 1세대로 인해서 에어팟2는 빛을 보지 못하는 스펙이 제법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4. 아쉽지 않은 무선 충전 ★★★☆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
충전 케이스 모델


에어팟 2세대는 2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무선 충전이 가능하거나 기존과 같이 유선 충전이 되는 모델인데요.

놀랄만한 점이라면 유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199,000원으로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는 점이죠. 기존의 219,000원에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졌습니다.




여전히 비싼 느낌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긍정적입니다. 다만, 에어팟 2세대의 무선 충전은 무려 5만원을 더 지불해야 경험이 가능합니다.

그 점에서, 무선 충전 자체가 편리하고 사용상 장점이 많기는 하겠지만, 최대 24시간의 사용이 가능한 기기라면 어쩌다 한 번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충전 경험이 극적으로 개선될지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에어팟 1세대의 유선 충전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도 에어팟을 충전하는 경험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무선 충전’ 하나만으로 갈아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사용하지 않는 ‘시리야’ ★★☆
터치가 필요 없는 시리야
간편한 목소리 제어 기능


에어팟2는 이제 터치 없이도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쓰지 않아도 바로 제어를 할 수 있죠. 이 사실 자체는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설거지를 하거나, 손에 물기가 있는 경우, 빠르게 무언가 해야 하는 경우라면 에어팟 2세대의 시리야 기능은 편의성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시리’는 거의 혹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리야’가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나게 유용하다거나 교체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지는 못하는 것이죠.

특히나 밖에서는 시리를 사용해서 ‘볼륨 올려줘, ㅇㅇ 노래 틀어줘, 노래 멈춰줘’라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습니다.

안되던 것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사용하고 쓰이는지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6. 총평 ★★★
에어팟 2세대는 분명 애플에게 있어서 더욱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탄탄한 기본기에 부가적인 장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방수 및 노이즈 캔슬링'처럼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몇몇 기능들은 여전히 차기 모델에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 1세대 사용자들이 교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힘든 변화라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고 있는데요.




에어팟 1세대를 교체해야 할지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배터리 수명’이라는 점 역시 아쉬움이자 아킬레스건이 되는 상황입니다.

어느새인가 배터리 수명이 극도로 줄어든 모습을 보면서 20만원이 넘는 제품의 수명이 이렇게 짧다는 사실이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떠세요? 1세대에서 에어팟 2세대로 넘어갈 이유가 충분해 보이는지 궁금해지네요.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