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지인이 질문을 했습니다. ‘아이폰Xs 맥스가 커요, 아니면 갤럭시노트9이 커요?’ 저도 순간 헷갈리더군요. 워낙 요즘 스마트폰들의 사이즈가 비슷하니까.
여러분은 어떤 폰이 더 클 것 같으세요? 화면 인치는 아이폰Xs 맥스가 6.5인치, 갤럭시노트8이 6.4인치인데, 아이폰Xs 맥스와 갤럭시노트9의 비율이 다르다 보니까, 폰 크기와 화면 크기를 비교하기가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죠.
그래서 실제 스마트폰도 비교해보고, 폰 아레나라는 리뷰 사이트의 실물 사진도 사용해가며 비교해봤습니다. 답부터 빠르게 알아볼게요.
이어서 두 스마트폰의 화면과 크기로 인한 경험의 차이를 비교해볼 예정입니다.
#1. 스마트폰 크기 비교
답부터 말하자면 갤럭시노트9이 더 큽니다. 가로 크기는 미세하게 아이폰Xs 맥스가 더 큰데, 세로로 갤럭시노트9이 눈에 띄게 더 길기 때문이죠.
물론 그 차이가 극명하지는 않습니다.
#2. 화면 크기 비교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이번에도 갤럭시노트9이 조금 더 큽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폰Xs 맥스는 19.5:9 비율이고, 갤럭시노트9은 18.5:9 비율이라 아이폰Xs 맥스가 조금 더 길쭉한데요. 가로x세로 면적으로 봤을 때 갤럭시노트9이 더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치를 제외하지 않더라도 갤럭시노트9의 면적이 더 넓네요.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조금 고전적인 방법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직관적일 것 같아서 스크린샷 몇 장을 준비했습니다.
✎ 갤럭시 노트9 VS 아이폰Xs 맥스 크기 비교한 스크린샷입니다. 가로 크기는 미세하게 아이폰Xs 맥스가 더 큰데, 세로로 갤럭시노트9이 더 기네요.
✎ 갤럭시노트9은 18.5:9 비율이라 아이폰Xs 맥스가 조금 더 길쭉하네요. 면적은 갤럭시노트9이 더 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크기 대비 화면 비율
스펙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Xs맥스는 84.29%, 갤럭시노트9은 83.51%로 아이폰Xs 맥스가 전체 크기 중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9 vs 아이폰Xs 맥스, 경험 비교.
위에 비교를 보면 조금 아리송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디자인은 갤럭시노트9이 더 길쭉한 모양인데, 화면은 아이폰Xs 맥스가 더 길쭉하죠. 그런데 스마트폰 크기와 화면 크기 모두 갤럭시노트9이 더 큽니다.
아이폰Xs는 길쭉한 화면 주변에 거의 동일한 두께로 베젤과 외관이 둘러싸고 있지만, 갤럭시노트9은 엣지 패널에 더해 측면 베젤이 거의 없고, 위아래로 베젤과 외관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디자인적인 차이는 경험에서도 큰 차이를 가져왔어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차이가 아니라, 경험해봤을 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차이라서, 아마 지금 당장은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나중에 두 스마트폰을 양손에 잡아볼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1. 체감 화면 크기 - 아이폰Xs 맥스 승
갤노트9의 엣지 부분은 화면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하는데요. 엣지 부분에 빛이 맺히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엣지 부분을 제외한 평면 부분만 화면으로 인식되죠.
그리고 실제로 사용할 때, 아이폰Xs 맥스가 화면이 끝까지 찬 느낌이라 체감 화면 크기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2. 측면 베젤 - 갤럭시노트9 승
아이폰Xs 맥스와 갤럭시노트9을 놓고 보면 확실히 아이폰Xs 맥스가 뚱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 곡률도 그렇고 갤노트9보다 아이폰Xs 맥스가 더 만족스러운데도, 갤노트9의 슬림한 베젤 앞에서 아이폰Xs 맥스가 꼴뚜기 아닌 꼴뚜기가 되는 것 같네요.
#3. 그립감 - 아이폰Xs 맥스 승
갤럭시노트9의 장점은 화면 크기가 크면서도 측면 베젤이 거의 없고 엣지 패널이라 가로로 슬림 하다는 점이죠.
그런데 아마도 디스플레이 충격 보호의 목적으로 측면 프레임을 튀어나오게 설계했는데, 이 디자인이 갤럭시노트9의 그립감에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분명 아이폰Xs 맥스가 가로로 더 두꺼운데도 둥글둥글한 마감 덕분에 아이폰Xs 맥스가 더 잡기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4. 화면 활용성 - 갤럭시노트9 승
아이폰Xs 맥스가 대화면과 노치를 잘 활용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네요.
화면 분할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웹서핑을 할 때 상단바에 표시되는 정보에 비해 상단바의 면적이 굉장히 넓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아이폰Xs 맥스의 화면 비율이 더 길긴 하지만, 이 넓은 상단바 때문에 노트9에 비해 웹서핑할 때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은 오히려 더 적더군요.
그리고 갤럭시노트9은 영상의 비율을 비교적 더 자유롭게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16:9 비율의 영상을 본다고 가정했을 때, 그 비율 그대로 보거나 확대해서 상하단 부분을 자르는 건 아이폰Xs 맥스와 동일하죠.
하지만 확대할 때 상하단 부분을 자르지 않고 영상 비율 자체를 갤노트9 화면 비율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모드도 있습니다.
갤노트9의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건데, 사실 아이폰Xs 맥스는 노치로 가려지지 않을 만큼만 화면을 확대하는 모드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 사진으로 보니 실제 크기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 화면 활용성에 있어서는 화면 분할이 가능하며, 웹서핑할 때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이 많은 갤럭시노트9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둥글둥글한 마감 덕분에 아이폰Xs 맥스가 더 잡기 편안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 갤럭시노트9은 영상의 비율을 비교적 자유롭게 커스텀 할 수 있는데요. 16:9 비율의 영상을 볼때 비율 그대로 보거나 확대해서 상하단 부분을 자르는 건 아이폰Xs 맥스와 동일합니다.
노트9은 공대폰, 아이폰Xs 맥스는 미대폰.
갤럭시노트9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실용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이 듭니다.
노트9은 화면의 너비는 더 크면서 폰의 가로 길이 자체는 더 슬림 하게 만들어졌고, 베젤리스로 인해 더 길어진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죠.
반면 아이폰Xs 맥스는 완성형 곡률과 빠져들 듯한 화면으로 심미성을 더했는데요. 그 심미성의 차이가 실제 사용성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가볍게 여길 수 없죠.
‘아이폰Xs 맥스가 커요, 아니면 갤럭시노트9이 커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꽤 멀리까지 왔네요.
이렇게 IT 기기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을 알려주신다면, 그중 몇 가지를 맥가이버가 직접 확인해서 간단한 답, 혹은 자세한 추가 설명을 포스팅할 예정인데요.
네이버 포스트와 유튜브 댓글에 궁금한 질문들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MACGUY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