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국내 출시 초읽기, 샤오미 홍미노트5 먼저 만져본 소감은?


가볍게 가자. 이 제품의 가격이 겨우 100달러 후반대에서 200달러 초반대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충분히 무게감을 덜어내도 좋으니까.

홍미노트5라는 이름만 들으면 '펜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듣게 될지 모른다. 실제로 홍미노트5를 사용중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열에 아홉은 그렇게 물어보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이름만 노트일뿐, 일반 스마트폰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단지,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한 것처럼 화면이 크고 넓기는 하다.

스펙은 무난하다. 스냅드래곤 646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3기가에서 4기가 램, 32기가에서 64기가 메모리 선택지가 있다.




화면 크기는 5.99인치로, 사실상 6인치에 가깝고 해상도는 2160 x 1080으로 매우 선명하다.

샤오미만의 MIUI 9 버전이 탑재되었고,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200만 + 5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서 할 예정이지만, 끝내준다는 표현을 미리 남기고 싶다.

홍미노트5의 특징이라면 듀얼 심을 지원한다는 것, 다양한 센서를 더하면서 측정을 정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블루투스 5.0을 통해서 차세대 블루투스 기기와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이 있다.




또한 배터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무려 4,000mAh의 배터리를 품으면서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줬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없는 적외선 포트를 통해서 다양한 리모트 기능까지 수행이 가능해서 샤오미의 다양한 기기들과 서드파티 기기를 마음껏 조작할 수도 있다.



https://bit.ly/2N40m6H


여기까지만 보자면, 이 제품의 가격이 적어도 60~70만원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것처럼, 홍미노트5는 100달러 후반으로 쿠폰 할인가에 구입을 할 수도 있고, 옵션에 따라서는 200달러 초반대로 더 높은 사양으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https://bit.ly/2yOtDPw

이만하면 가성비에 있어서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명함을 내밀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일까. 국내 이통사들은 물밑 협상을 통해서 홍미노트5를 자급제폰이 아닌 정식 출시 스마트폰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7월 중순쯤이라고 하는데, 대중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우선,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 당연히도 '코리안 가격'이 더해지면서 못해도 40만원 초중반에서 심할 경우 50만원대까지 높아지며 보조금 등으로 실 구매가가 낮은 것처럼 홍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어떤 가격으로 출시가 될지는 몰라도, 샤오미 홍미노트5와 같은 제품은 분명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제품일지 모른다.

이쯤에서 직접 사용해본 소감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화면은 쨍하고 과하지 않다. 즉, 생생하면서 선명하고 색감도 살아있어서 보는 맛이 있다.




특히 전면 베젤이 화이트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요즘 폰에서 보기 드문 깔끔함도 돋보인다. 컬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화이트 혹은 블랙 컬러의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너 베젤은 거의 없는 편이고, 모서리 곡률 처리는 엘지보다 오히려 더 깔끔한 편이다. 그래서 화면이 더 크게 다가오고 베젤은 과도하지 않게 절제된 느낌이 든다.


✎ 톡톡 튀는 케이스에 담긴 홍미노트5

✎ 은은하게 빛나는 컬러와 다이아몬드 컷팅의 카메라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구분된 파티션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 아이폰X과 비교시 카메라 부분은 비슷했지만, 지문인식과 디자인면에서 차이점이 느껴진다.

✎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시 홍미노트5는 길이감이 긴편이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없는 적외선 포트를 통해 리모트 기능 수행도 가능했다.



터치감은 나쁘지 않지만 웹서핑시 플래그십 대비 아주 살짝, 그러니까 체감상 20% 정도는 굼뜨거나 느린 느낌이다. 하지만 결코 답답하지는 않다.

카메라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우선 쨍쨍하고 전면 셀카가 끝내주게 잘 나온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지인이 샤오미 홍미노트5로 촬영한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채택했을 정도다.

무작정 뽀샵을 넣는 느낌이 아니라,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 피부톤을 살려줘서 한마디로 찍는 맛이 난다.




한글 지원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3GB 램 버전이지만 답답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SD 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도 가능해서 용량에 대한 아쉬움도 없었다.

지문인식은 후면에 있는데 손가락이 닿기 편한 곳이었고, 언제든 손을 대면 바로 잠금이 풀렸다. 속도는 터치 ID 2세대와 비슷한 수준.




카메라 디자인은 아이폰X을 그대로 이식한 느낌이며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후면의 재질감은 알루미늄 그대로이며, 무광의 느낌과 구분된 파티션으로 심심하지 않게 다듬어졌다.




디자인도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고, 퍼포먼스,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 가격에 굳이 단점을 짚어보자면 이제 와서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는 살짝 아쉽다. 또한 주머니에서도 지문 인식 버튼에 손가락이 닿으면 잠금이 풀려서 의도치 않은 동작을 할 때도 있었다.




이어폰 단자가 있는 것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스피커 성능은 무난한 편이어서 스테레오가 아닌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물론, 스피커의 사운드는 충분히 큰 편이고 품질도 나쁘지 않아서 충분히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카메라는 쨍쨍하고 셀카가 아주 잘나와서 만족스러웠다.

✎ 화면 크기는 5.99인치이며, 해상도는 2160 x 1080으로 매우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 생생하면서도 선명하고 색감이 살아있는 화면으로 보는 맛까지 전달해주는 스마트폰

✎ 4,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100달러 후반대의 가격으로 또 한번 만족감을 준다.



오늘은 샤오미 홍미노트5에 대해서 가볍게, 그리고 솔직하게 살펴봤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샤오미 홍미노트5.

이만하면 스마트폰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100달러 후반대 기적의 가격을 갖춘 스마트폰이라 평가가 가능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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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7일 수요일

[비교] G7-V30-G6 광각 카메라 비교, 발전일까 퇴보일까?


이제는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카메라들이 일반 렌즈에 더해서 줌렌즈를 탑재하고 있는 것에 반해, LG는 G5부터 광각렌즈를 유지하고 있다.

이 광각렌즈도 사실 LG 스마트폰만의 차별화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줌렌즈 못지않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더 비슷하게, 넓은 풍경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물론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파노라마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인물과 배경을 함께 담아낼 때에도 광각 렌즈가 더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카메라 줌 렌즈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진에서 피사체가 차지하는 면적이 똑같더라도 줌을 당길수록 왜곡도 줄어들고 담을 수 있는 배경도 줄어든다. 




오목거울과 볼록거울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다.

덕분에 줌렌즈는 인물에 더 초점을 맞춰서 인물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반면 광각렌즈는 인물을 촬영하면서도 배경을 충분히 넓게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화각이 넓을수록 왜곡이 심하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LG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광각렌즈의 화각을 점점 줄여왔다. V20는 135도, G6는 125도, V30는 120도, G7은 107도다.

참고로 일반 렌즈의 화각은 G6, V30, G7 모두 71도로 동일하다. V20는 78도였고.

스펙만 보면 광각렌즈라 해놓고 화각을 너무 줄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아래의 사진을 통해 대략적으로 판단해보자.


✎ 왼쪽 위 - 일반각 / 오른쪽 위 - G6 / 왼쪽 아래 - V30 / 오른쪽 아래 - G7



✎ 첫번째 - G6 : 모서리 부분에 둥근 왜곡이 생겼다. / 두번째 - V30 : 둥근 왜곡은 적지만, 센터 부분과 모서리 부분의 왜곡 정도가 많이 나타난다. / 세번째 - G7 : 위에 두 사진에 비해 왜곡이 적고 비교적 안정적이다.

✎ G6와 V30는 화각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G7은 조금 다르다.

✎ 왼쪽 위 - 일반각 / 오른쪽 위 - G6 / 왼쪽 아래 - V30 / 오른쪽 아래 - G7 



✎ 왼쪽부터 일반각 / G6 / V30 / G7 / 센터가 일정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란다.

✎ 4:3 비율과 18:9 비율의 모서리 왜곡 정도의 차이는? (V30)





광각 비교에 사용된 사진들은 기본 설정인 18:9 비율로 촬영되었는데, 위아래를 잘라내지 않은 4:3 비율로 본다면 피사체에 따라 각 모서리에서 왜곡이 조금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차후에 4:3 비율로 촬영한 G7의 결과물도 추가할 예정이다.

G7로 오면서 모서리 왜곡이 상당히 개선되기도 했고, 또 화각이 줄어든 게 확연히 체감되는 정도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시야보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V30처럼 화각은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왜곡의 정도만 줄이는 방안으로 발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세대가 거듭되면서 개선되었다기보다는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슈퍼브라이트 카메라, AI 카메라 등 차별화 포인트를 통해서 간편하게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기본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듣고 있는 G7의 카메라.

과연 차기 LG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어떤 모습을 하고 등장할지 기다려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