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4월 5일 목요일

작업의 판이 바뀌다.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모니터 써보니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더 세로로 길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가로로 더 넓어진 동영상에 최적화가 되기 위함이면서, 스크롤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PC 작업 환경 역시 점점 더 와이드 모니터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유라고 한다면 단연 ‘멀티태스킹’에서 더욱 유연하게, 그리고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어떤 와이드 모니터가 좋을까? 예전에는 당연히 브랜드와 중저가형 제품으로 구분이 되었다면 이제는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내려오면서 중저가형 제품 대신 브랜드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 가운데, 과연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모델은 어떤 제품으로 평가가 가능할지, 기본적인 스펙과 사용자 경험 그리고 장단점을 통해서 확실히 살펴보도록 하자.




LG 34WK650의 주요 스펙은?
86.7cm (34형) / 21:9 와이드 IPS 광시야각 / 2560x1080 WFHD / 300cd / 5ms / 1000:1 / 윈도우 색영역의 표준 sRGB 100% / 75Hz / 안티글레어 / HDMI-DP 포트 / 플리커 프리, 눈부심 방지 / 게임모드 지원 / 조준선 표시, 인풋랙 제어 / 프리싱크 / 스피커 내장 / 헤드폰 아웃 / HDCP 지원 / 높낮이 조절, 틸트 / 색약 지원 / HDR10 / 42W, EPA 28W, 0.5W / 7.6kg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은 위와 같은 주요 스펙을 갖추고 있다. WFHD의 해상도를 통해서 일반적인 FHD 대비 더욱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윈도우 색영역의 표준이라 불리는 sRGB의 표현 능력이 100%에 달하기 때문에 물 빠진 느낌 없이 생생하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HDR10 지원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줬고, 21:9 비율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까지 기대하게 만들어줬다.



Q. 주요 3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A. 게임 모드, 고해상도, 심플한 디자인이 있다.

우선 게임 모드는 플리커 프리와 눈부심 방지를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기본기가 탄탄할 뿐 아니라 조준선 표시 기능, 인풋랙 제어, 프리싱크와 같은 기능에 더해서 자체적인 스피커 내장으로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몰입도 높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특히나 옵션을 통해서 빠르고 편리하게 조절하거나 소프트웨어컨트롤 기능으로 전용 앱을 통해서 세밀한 조절까지 가능한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또한 고해상도라는 점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뛰어난 장점을 가졌는데, 단순히 해상도만 뛰어날 뿐 아니라 300cd의 밝기와 5ms의 빠른 응답 속도, HDR10을 지원하는 제품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단순히 고해상도에서 끝이 난다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sRGB 100%의 색상 표현력과 21:9 비율의 넓은 화면이라는 점에서 작업의 판이 바뀌고 경험이 바뀌는 것을 제대로 체감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은 전면이 블랙으로, 측면과 후면이 화이트로, 스탠드가 실버로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그 자체로 슬림한 디자인과 튀지 않는 무난한 고급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와이드한 모습을 보여주는 LG 34WK650 모니터. 높낮이 조절도 쉽게 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 공간 낭비가 되지 않고, 높낮이 조절까지 가능해 더욱 실용적이었던 모니터



Q. 안티글레어 패널, 정말 좋을까?
A.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기본적으로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은 안티글레어 패널을 적용했기 때문에 아이맥이나 맥북 프로에서 볼 수 있는 쨍한 느낌보다는 보다 더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즉, 앞서 소개된 sRGB 100% 영역의 색상 표현과 HDR10이라는 놀라운 기본기를 부드럽게 담아내면서 너무 과도하지 않게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주변광에 따라서는 다소 빛이 뿌옇게 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 부분은 글레어와는 다른 의미로 아쉬움이 되기도 하는데, 글레어 패널은 주변광이 흩어지지는 않지만 거울에 반사되듯 비친다면, 안티글레어는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잘 전달하지만 동시에 주변광이 퍼질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글레어 패널을 중심으로 사용을 하다가 안티글레어인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을 사용한 결과 눈이 편안하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게임을 위해서라면 더욱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무언가 의도치 않은 피사체가 담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Q. 스피커에 대한 평가는?
A. 스피커는 딱 기본에 충실하다.

소리의 크기는 30 정도만 올려도 큰 편이고, 울림이 커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느낌마저 들었다. 소리의 크기만 보자면 대형 스피커 수준으로 소리를 들려준다.

다만 소리의 맛이나 소리의 품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 제품이 본질적으로 음향기기는 아니기 때문에 그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5816071&keyword=34wk650&cate=112757


울림이 크지만 울림은 무언가 통 안에서 울려 퍼지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쉽게 다가왔고, 고음이 다소 뭉쳐지는 느낌이라 이러한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EQ를 조절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Q. 직접 사용해본 경험은?
A. 장점이 뛰어난 모니터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와이드 모니터는 21:9 비율을 갖췄기 때문에 문서를 2개 혹은 3개를 펼쳐서 보는 것도 불편함이 없었고, 여기에 더해서 노트북 화면까지 사용하게 되면 더욱 넓게 사용이 가능해서 만족스럽기도 했다.

특히나 앞서 언급되었던 부드러운 화면이 처음에는 무언가 어색하기도 했고 쨍하지 않아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계속 사용한 결과 오히려 부드러운 화면 속에 담긴 탄탄한 기본기가 제대로 느껴져서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중이다.




공간 낭비가 작으면서 높낮이 조절 기능까지 품었기 때문에 때로는 낮게, 또 때로는 높게 올려서 노트북과의 배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닌데, 여전히 입력 단자가 제한적이어서 DVI와 같은 예전에 자주 사용하던 단자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과 리모트가 없어서 멀리서 조작할 수 없다는 점, 살짝 옆에서 볼 경우 화면의 끝부분이 입체적으로 들떠 보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 안티글레어 패널 적용으로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며, 눈이 편안하고 장시간 사용시 부담이 없어 게임에 최적화된 모니터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전용 소프트웨어컨트롤을 통해 세밀한 화면분할 2.0을 활용하거나 내화면 맞춤설정 등으로 각각의 앱에 최적화된 화면 옵션까지 사용이 가능했던 LG 34WK650 모니터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선택해도 좋을까?
스피커를 내장하며, HDCP를 지원하는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와이드 모니터는 안티글레어 패널을 품으면서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 없는 모니터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거기에 더해서 21:9 와이드 IPS 광시야각은 34형의 넓은 화면을 200% 활용하도록 도와줬을 뿐 아니라 색약 모드까지 있어서 일반적인 중저가형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서 기본기 자체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이 가진 HDR10 기술, sRGB 100%의 색상 표현력, 기본에 충실한 스피커 및 게임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설정 옵션, 다른 모니턴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소프트웨어 컨트롤과 같은 꼼꼼하고 세밀한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기존의 16:9 비율 모니터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고 싶다면, 그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듀얼 모니터와 같은 효과를 얻고 싶다면 LG 울트라와이드 34WK650 모델을 통해서 다양한 장점들을 고루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http://prod.danawa.com/info/?pcode=5816071&keyword=34wk650&cate=112757














[비교] 갤럭시S9 갤럭시노트8 차이점 9가지는?


삼성이 대대적으로 출시한 갤럭시S9은 어쩐지 찻잔 속 태풍과도 같이, 옆그레이드와도 같이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폰 가운데서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마감, 삼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실 사용시 만족도나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을에 출시되며 아이폰X과 대결을 하고 있는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자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 갤럭시노트8을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갤럭시S9 & 갤럭시노트8의 공통점들

우선 공통점부터 살펴보자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라는 점에서 뛰어난 몰입도를 전달해줬다.

18.5:9 비율이라는 점도 동일하고, QHD 가변형 해상도로서 원한다면 FHD+ 및 HD+로 낮춰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후면 글라스 재질 및 메탈 프레임도 동일하고, 상하단부 ( ) 디자인의 베젤도 같다. 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 F1.7 조리개 값인 것도 같고, IP68의 방수 방진을 적용한 점도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큰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닮아 있고, 예전만큼이나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가 다르게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컬러와 배터리, S펜까지
그렇다면 3가지 차이점부터 가볍게 살펴보자. 우선 컬러는 갤럭시노트8이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를 시작으로 메이플 골드 컬러를 뒤늦게 출시하며 4가지 컬러가 되었다.

갤럭시S9은 미드나잇 블랙과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3가지 컬러를 한국에 출시했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8이 3,300mAh이고, 갤럭시S9 플러스가 3,500mAh, 갤럭시S9이 3,000mAh로서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S8 플러스 대비 갤럭시S9 플러스가 2시간가량 더 오래 지속된다고는 하는데, 여러 벤치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줘서 이 부분은 차후에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S펜의 유무도 차이가 되는데, 노트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S펜은 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고, S시리즈 대신 노트 시리즈만 찾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S펜의 사용 빈도가 낮거나 거의 없는 분들, 태블릿이나 노트북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9 시리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눈에 띄는 디자인 차이
전체적인 아이덴티티는 비슷한 편이지만 갤럭시노트8은 각진 느낌, 갤럭시S9 시리즈는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세로형 카메라를 적용한 갤럭시S9은 조금 더 슬림한 느낌을 주는데, 아쉬움이라면 파티션이 더 나뉘어서 케이스 사용 시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빅스비, 전원 버튼의 차이도 있는데, 갤럭시S9 시리즈가 조금 더 길게 바뀌었다.

알루미늄 부분은 노트8에서는 유광이라면, 갤럭시S9에서는 무광의 느낌으로 전체적인 방향성이 다소 달랐다.




후면 글라스 또한 노트8은 거울과 가은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 피사체가 반사되었다면, 갤럭시S9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반사가 되면서 조금 다른 느낌을 전달해줬다.

지문 인식 센서는 노트8이 다소 불편한 위치에, 갤럭시S9 시리즈는 모두 편리한 위치에 자리를 잡아서 확실히 갤럭시S9이 개선된 느낌이 들었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우선 갤럭시노트8은 가장 크고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것도 같았다. 반면 갤럭시S9은 가장 작고 얇고 슬림해서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었다.

S9 - 68.7 x 147.7 x 8.5 mm / 163g
S9+ - 73.8 x 158.1 x 8.5 mm / 189g
노트8 - 74.5 x 162.5 x 8.6 mm / 195g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갤럭시S9 시리즈의 휴대성이나 그립감이 더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갤럭시S8 대비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진 점이 있다.




물론 노트8과 비교하자면 더 얇고 작고 가볍기는 하지만, 알루미늄 테두리가 조금 더 도드라지게 튀어나오면서 그립감에서 아주 살짝 마이너스가 되는 점은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스피커 사운드의 차이는?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노트8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되었다는 점인데, 갤럭시S9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하면서 만족도를 높여줬다.

즉, 현장감이나 공간감을 더하면서 입체감까지 더한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는 맛을 새롭게 전달해준 것이다.


✎ 소리의 좌/우 크기 차이가 컸던 갤럭시노트8

✎ 소리가 균일하면서도 입체감이 뛰어났던 갤럭시S9 시리즈

이러한 차이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큰 차이점을 안겨줬는데, 노트8은 하단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나서 다소 아쉬웠다면 갤럭시S9은 균형감이나 소리의 크기, 공간감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차이는?

화면의 크기는 갤럭시노트8이 가장 큰 6.3형, 갤럭시S9 플러스가 6.2형, 갤럭시S9이 5.8형으로 차이가 있었고, 해상도는 동일하게 QHD 및 FHD+, HD+ 가운데 선택이 가능했다.

모서리 곡률에서 차이도 있었는데, 갤럭시S9이 조금 더 화면을 많이 깎아내면서 둥글둥글한 느낌을 줬고, 노트8은 조금 덜 깎아서 화면이 더 많이 보였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단정하고 정제된 느낌은 노트8이,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은 갤럭시S9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디스플레이는 동일하지만, 하단 베젤에서 갤럭시S9이 살짝 더 좁아지면서 완전 대칭형이던 디자인이 다소 언밸런스하다는 조금의 아쉬움도 남았다.


✎ 품질 면에서는 거의 동일했던 갤럭시 시리즈, 모서리 곡률의 차이 및 화면 크기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 기기의 디자인 크기에서도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

✎ 둥글둥글한 S 시리즈, 네모난 노트 시리즈

✎ S펜의 차이에 더해서 디스플레이의 차이까지 느껴졌던 갤럭시 시리즈



카메라 기능 및 성능의 차이는?
메인이라 부를 수 있는 카메라에서는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 저조도에서의 만족스러운 결과물,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했다.

여기서 갤럭시S9만의 차별점이라면 AR 이모지를 더했고, F1.5~2.4의 가변형 조리개를 적용하면서 저조도에서 더 뛰어난 결과물을 안겨줬다.




또한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모를 더하면서 기존에는 담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차이와는 달리 일부 카메라 화질 비교에서 갤럭시노트8의 F1.7 조리개가 가진 결과물이 해상력이나 표현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갤럭시S9의 완승이라 보기는 힘들었다.




무엇보다 AR 이모지 및 슈퍼 슬로모는 분명 새로운 기술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준 것은 맞지만, 결정적인 차이라 할 만큼의 변화인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9을 사용하면서 AR 이모지는 ‘거의,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슈퍼 슬로모는 ‘몇 번’ 수준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카메라 퍼포먼스의 차이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다.


✎ 칩셋의 차이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벤치마크에서의 차이도 두드러졌던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발열은 둘 다 준수한 편이었고 실사용시 체감 차이도 크지 않은 편이었다.


✎ 동일한 조건, 자동 모드, 중앙 초첨으로 촬영된 이미지들. 왼쪽이 갤럭시S9+ / 오른쪽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 10배 줌 이미지, 위쪽이 갤럭시S9 / 아래쪽 사진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 조금 더 밝게 촬영된 갤럭시S9 이미지

✎ 전체적으로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준 저조도 이미지


✎ 100% 확대 이미지 비교. 왼쪽이 갤럭시S9 / 오른쪽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마지막으로 가격을 놓고 비교를 해보자면, 삼성이 어떤 제품에 더 비중을 두고 있고, 더 상위 모델로 여기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갤럭시노트864 - 1,094,500원
256 - 1,254,000원


갤럭시S964 - 957,000원

갤럭시S9 플러스
64 - 1,056,000원
256 - 1,155,000원


위와 같이 가격이 정해져 있다. 즉, 갤럭시노트8은 여전히 삼성의 최고 플래그십 모델이면서, 가격적으로 최상위에 놓인 제품이다.




갤럭시S9 플러스 256기가 모델 대비 갤럭시노트8 256기가 모델은 10만 원가량 더 비싸기 때문이다.

물론, 상징적인 의미로 이러한 가격 차이를 고수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차기 노트9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에서도, 무엇보다 노트 시리즈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부분에서도 가격 차이는 당연해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S9 & 갤럭시노트8, 나에게 맞는 제품은?
이제 정리를 해보자, 갤럭시노트8은 뛰어난 기본기와 가장 비싼 가격, 듀얼 렌즈 카메라와 준수한 카메라 성능을 품고 있다.

거기다 S펜을 더했고 노트 시리즈로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지금 사용하기에도 향후 2~3년을 내다보기에도 아쉬울 것이 없는 제품으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어떨까? AR 이모지와 960프레임 슈퍼 슬로모, F1.5 조리개를 비롯해 빅스비 기술을 향상시켰고 디자인적으로 사람 중심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이제 지문 인식은 더욱 편리해졌고, 잠금 해제는 인텔리전트 스캔으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분명 ‘사용되는 기술’과 ‘존재하는 기술’이 다르기는 하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0.001%라도 더 높이려는 이러한 차이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듀얼 렌즈를 포기하더라도 갤럭시S9가 휴대성도 높고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듀얼 렌즈와 더욱 큰 대화면에서의 만족도도 상당해서 고민은 계속될 것 같았다.

앞서 살펴본 9가지 차이점을 자신의 기준대로 평가를 내린 다음에 가장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