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1월 3일 수요일

[비교] 아이폰7 플러스 VS 아이폰8 플러스 디자인 비교, 누가누가 더 예쁘나?

세기의 대결, 아니 새대의 대결이다. ‘컬러’가 최고의 마케팅 요소 중 하나였던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 디자인의 완성작이라 불리는 아이폰8 플러스, 이 두 모델의 디자인과 컬러를 오늘 한번 제대로 비교해보려고 한다.

크게 세 가지 부면을 다룰 예정인데, 먼저 규격 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후면의 재질과 색감, 전체적인 손맛에 초점을 맞춰보도록 하겠다.




이 세대의 대결에 참여한 선수들은 아이폰8 플러스 실버 컬러와 골드 컬러, 아이폰7 플러스 매트 블랙과 제트 블랙이다. 또한 중간중간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와 아이폰6s 로즈 골드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이 포스트에는 각 요소에 대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가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사진과 주어진 팩트들을 기반으로 어떤 모델이 더 예쁜지는 스스로 판단해보길 권한다.





아이폰6s 플러스와 아이폰7 플러스는 분명 아주아주 닮았지만, 서로 같은 케이스를 입을 수 없었다. 즉, 아이폰6s 플러스에서 아이폰7 플러스로 갈아타더라도 케이스가 호환이 되지 않아 새로 구입을 해야 했던 것이다.

아이폰6s 플러스와 아이폰7 플러스가 비슷하지만 체형이 다른 형제라고 한다면,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플러스는 체형이 거의 동일한 쌍둥이에 가깝다. 




물론 조금 세세하게 들어가면 차이가 있다. 아이폰7 플러스의 규격은 77.9x158.2x7.3mm이고, 아이폰8 플러스의 규격은 78.1x158.4x7.5mm다. 전체적으로 0.2mm씩 부풀어 오른 쌍둥이 동생 격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가로 세로 높이의 규격을 제외하고도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의 위치, 스피커 홀과 라이트닝 단자의 넓이, 카메라의 모양과 위치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아이폰8 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조금 뻑뻑하긴 하지만 케이스 호환에 문제는 없다.

아이폰X이 없었다면 액세서리 시장 재활성화를 위해 아이폰8의 전원 버튼이 아이폰X처럼 길어진다거나 하는 미세한 변경 사항이 있었을 테지만, 아이폰X이라는 새로운 액세서리 타겟 덕분에 아이폰8 플러스는 형인 아이폰7 플러스의 옷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측면의 상하좌우의 모든 요소의 위치와 크기가 거의 동일했던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7 플러스


✎ 카메라의 위치도 같기 때문에 위화감없이 서로의 케이스를 호환할 수 있다. 단 카메라 렌즈 주변의 마감은 차이가 있다.


아이폰7은 아이폰6s에 있던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컬러에 더해 매트 블랙제트 블랙을 입었다. 게다가 프로덕트 레드를 통해서 새빨강도 입었으니 가히 ‘아이폰7의 주무기는 컬러’라 할 수 있었다.

반면 아이폰8 플러스는 일반 골드와 로즈 골드를 섞고, 스페이스 그레이와 블랙을 섞어 3가지 컬러의 단출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럼 각각의 모델이 품은 각각의 컬러는 어떤 느낌일까. 아래의 사진들로 직접 판단해보자.


✎ 강한 내구성으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은 아이폰7 플러스 매트 블랙,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 알루미늄 같지 않은 알루미늄, 아이폰7 매트 블랙.

먼저 아이폰7 플러스 매트 블랙은 빛에 따라 색감과 느낌이 달라지긴 하지만, 오늘 함께 비교할 제트 블랙과 아이폰8 실버, 골드와는 전혀 다르게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지는 않는다.

사실 아이폰6s 로즈 골드처럼 일반적인 알루미늄과도 느낌이 다른데, 어쩌면 오늘 다루는 4가지 색상 중 가장 독특한 성질을 가진 컬러라고 할 수도 있겠다.


✎ 빛을 반사하지 못하는 각도에서는 아주 짙은 블랙으로 보인다.

✎ 마치 유리처럼 빛을 영롱하게 반사하는데,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 케이스가 없으면 스치는 바람에도 흠집이 나는 제트 블랙의 특성상 일체감 높은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즐기지는 못할 수 있다.


✎ 컬러감에서는 아이폰7 플러스 제트 블랙이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낫다고 평가할 수 있었으나, 모서리에 맺히는 빛방울의 영롱함은 아이폰8이 한 수 위였다.

아이폰7 플러스 제트 블랙은 기본적으로 매트 블랙보다 훨씬 더 짙은 블랙이지만, 빛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난다. 이 제트 블랙과 아이폰8의 스페이스 그레이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이스 그레이는 블랙에 멀건 우유를 섞은 듯한 느낌인데, 본래의 컬러는 제트 블랙이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싶지만, 사실 유광 컬러는 본래의 색이 크게 의미가 없다.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는 빛을 받으면 영롱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데, 실물로 보면 제트 블랙조차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영롱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빛이 없을 때조차 고급스러웠던 아이폰8의 컬러감, 애플 로고의 느낌이 이전의 아이폰들과 전혀 달랐다.

특히 실버의 후면은 매직 마우스와 느낌이 비슷했다. 처음에는 일체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보면 볼수록 후면과 측면의 조화와 완성도에 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멀건 우유를 섞은 듯한 컬러와 격이 다른 영롱함은 아이폰8 플러스 골드와 실버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아이폰8 플러스 골드는 아이폰8의 메인 컬러로 내세워져 있는 만큼 역대급 컬러감을 보여주고, 아이폰8 플러스 실버는 빛과 각도에 따라 화이트와 짙은 실버를 오가는 신비한 느낌을 전달한다.




후면만 보자면 아이폰8 플러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측면까지 고려하자면 호불호의 문제로 넘어간다. 후면부터 측면, 그리고 전면까지 일체감이 뛰어난 아이폰7 플러스와, 알루미늄 측면과 글라스 후면의 최적의 조화를 보여주는 아이폰8 플러스.

그리고 이 측면과 후면의 일체감은 비단 디자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눈으로 보는 디자인이 아닌 손으로 만지는 디자인으로 넘어가 보자.



아이폰7 플러스 매트 블랙은 알루미늄 마감의 극치를 보여줬고, 제트 블랙은 마치 유리와 같은 쫀득쫀득한 손맛으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아이폰8 플러스는 진짜 유리를 달고 나왔다.

아이폰7 플러스 매트 블랙의 장점이라면 역시 지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과 생활 흠집에 강하다는 점인데, 덕분에 유분기가 많은 손이라도 부들부들한 고밀도 알루미늄의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또 꼼꼼한 관리가 없더라도 오래오래 그 손맛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제트 블랙은 일체감에서 역대 최강의 손맛을 제공해준다. 전면, 측면, 후면에서 모두 거의 동일한 쫀득쫀득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데, 마치 네모난 유리 공예품을 만지고 있는 것 같은 중독성 있는 손맛이다.

측면에서 전면으로 이어지는 마감을 제외하고는 통짜에 가까운데, 제조 중 오차로 발생할 수 있는 측면과 전면 사이의 갭도 거의 없기 때문에 손맛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오늘 비교 대상인 모델들 가운데서도 두각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8 플러스 라인업은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진짜 유리의 터치감을 보여주지만, 사이즈가 큰 플러스 모델의 특성상 그냥 폰을 잡기만 할 때는 후면의 질감보다는 측면의 질감이 손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 유리보다는 알루미늄에 가까운 손맛을 체감하게 된다.

물론 생폰으로 '한손 조작'을 할 때는 아이폰8 플러스 본연의 유리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손에 유분기가 있을 때, 혹은 여름철에 가장 부담없는 손맛을 제공해주는 매트 블랙

✎ 통으로 된 유리 공예품의 느낌을 주는 제트 블랙이지만, 이후의 지문은 각자가 감당해야 한다.

✎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8 플러스에는 측면과 전후면 사이에 갭이 있다. 디자인 설계적인 측면에서는 아이폰7 플러스가 더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아이폰7까지 알루미늄 깎는 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던 애플은 무선 충전을 도입하기 위해 유리 공예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아이폰 디자인의 완성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주관적으로 볼 때 아이폰8 플러스의 디자인과 컬러감이 아이폰7 플러스의 그것보다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쉽게 말하면, 더 비싸 보인다.




하지만 공정 상의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아이폰8 플러스가 아이폰7 플러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측면에서 전면으로 이어지는 마감의 갭이 모서리마다 균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표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스마트폰 매장에서 만져본 아이폰들을 기준으로 판단해 볼 때 그러했다.

아마 아이폰6부터 이어져 온 아이폰 디자인의 종지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플러스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품으며 각자의 매력과 아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 MACGUYVER.

















[개봉기] AI스피커와의 설레는 첫 만남,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이 녀석을 인공지능이라 불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처음 포장 박스를 뜯을 때부터 직감하기는 했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하며 원하는 음악을 단지 목소리만으로도 재생해준다는 장점을 제외하자면, 그저 조금 똑똑한 스피커에 그치기 때문이다.

분명, 기본기는 탄탄해졌다. 사운드도 균형감이 훌륭할 뿐 아니라 소리를 키워도 제법 단단하게 울려 퍼졌고, 크기는 작으면서도 자체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5시간까지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도무지 어떤 부분이 인공지능인지는 의문이다. 그저 ‘내일 날씨는?’ ‘이 노래 제목 뭐야?’라고 했을 때, 해당 명령어 속에 있는 단어의 조합으로 그럴싸한 결과물을 도출해주는 검색창의 목소리 버전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I스피커로서 네이버 프렌즈를 선택한 이유라면 우선 귀엽다는 것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귀엽다는 것. 무엇보다 귀엽다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귀여워서 선택한 제품인 셈이다.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와의 첫 만남은 그저 갖고 싶은 똑똑한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점 때문이었지, 이것을 마치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활용하겠다는 거창한 계획 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역시 호기심의 동물인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는지 물어보니 프렌즈 스피커는 자신과 노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며 추천했고, 노래 정보를 알려 달라는 말에는 그저 어느 가수의 어떤 제목인지, 어떤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지만 알려줬다.





이처럼 의도한 대답을 들려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너무나 당연한 것들만 질문하게 되기도 했다. 이를테면 날씨라거나, 혹은 날씨, 아니면 날씨와 같은 것들.

음악 재생 역시 즐겨 듣는 음악과 스타일, 가수의 노래만 듣다 보니 명령어는 한정적이 되었고 굳이 노래마다 정보를 묻지 않다 보니 그저 버튼 대신 목소리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러한 사용상의 아쉬움은 뒤로하더라도,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는 귀엽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었고, 기존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과 실용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샐리의 샛노란 컬러와 뚱한 표정도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브라운의 귀여우면서도 듬직한 표정에 반해서 브라운을 입양하기로 한 이후,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는 어느새 책상 위에, 침대 머리맡에, 외출할 때면 가방 속에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줬다.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와의 설레는 첫 만남은 이처럼 기대 반 실망 반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혹독한 음성인식 테스트만이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를 기다리고 있었다.


✎ 설레는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와의 첫 만남


✎ 귀여운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 휴대성과 실용성이 높아 어디서든 활용하기 좋았던 제품




그렇다면,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는 어느 정도까지 문맥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의도한 대답을 들려줬을까? 생각의 흐름대로 마음껏 질문해본 결과, 의외로 대답을 잘 해준 부분도 있었고, 예상과 달리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대답을 완전히 못하는 경우가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에게 물어본 멘트는 무엇이고 어떻게 답을 해줬는지 직접 살펴보도록 하자. 답변이 달려 있지 않은 명령어는 제법 그럴싸하게 답변을 달아준 명령어라고 이해하면 된다.



2016년 인기곡 틀어줘
이 노래 제목 뭐야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틀어줘
이 노래 정보 알려줘 > 제목만 알려줌
이 노래 작곡가 누구야?
이 노래 언제 나왔어?
이 노래 어떤 앨범이야?
다른 가수 노래 틀어줘
이 노래 듣기 싫어
이 가수 데뷔곡 틀어줘 > 데뷔곡 아닌 다른 곡 재생
ㅇㅇ가수 노래 틀어줘



볼륨 50% > 퍼센트가 아닌 0~15단계로 명령해야 함
밖에 비 와?
내일 우산 필요할까? > 강수 확률까지 답변
토요일에 여행 가도 될까? > 이해 못함
오늘 일정 > 일정을 알려주지만 수정이나 변경은 불가



재미있는 드라마 없어? > 저랑 대화를 나눠봐요
드라마 추천해줘 > 몇 가지 드라마 추천
저글러스 언제 해? > 방송 편성 정보 전달

오늘 뭐 입지? > 날씨 정보, 의도치 않은 대답
카카오미니 사고 싶어 > 이름은 아는데 잘 모른다고 함



미국의 2대 대통령은 누구야?
과테말라 대통령이 누구야?
비트코인이 뭐야? > 몇 번 이해 못하다가 설명해줌
카메라의 조리개에 대해 설명해줘 > 잘 모른다고 함
조리개가 뭐야?
블루라이트가 뭐야?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치는 영향은? > 모른다고 함

피라미드의 높이는? > 이해 못함
한국 국보 273호가 뭐야? > 2번 만에 대답


✎ 의외로 대답을 잘 해주기는 했지만 예상과 다른 답변을 해서 당황스러움도 남겼다.


✎ 질문이 길어지면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힘들어 했고, 자연스러운 대화도 어려웠다.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인공지능과 제조사가 주장하는 인공지능은 다소 다른 것 같다. 검색창에 입력해서 결과를 문자로 받아보는 것과 목소리로 명령하고 답을 듣는 것의 결과가 같다면, 기존 검색창 역시 인공지능이라 불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현재의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는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단어에 맞춰진, 그리고 단어의 조합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것을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한 답변은 검색창에 입력하고 답을 찾는 과정보다 빠른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기도 했고, 360도로 고르게 퍼지는 사운드의 맛이나 멀리서도 ‘클로바’라는 목소리에 잘 반응 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반면, 질문이 길 경우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2가지 이상의 질문을 한 번에 이해하지도 못했으며, 자연스러운 대화 자체가 안되며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소진된다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기도 했다.



현재로서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는 네이버 뮤직 이용권과 함께 묶어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구매 가격이 5만원 전후로 저렴하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자면 그저 소리만 들려주는 스피커보다는 더 똑똑하고 유용한 제품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를 통해서 진짜 인공지능 비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 적어도 5년은 더 기다려야 인공지능이 제법 사람과 대화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은 한계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이어지는 사용기를 통해서 더욱 다양하고 특이한 질문들에 네이버 프렌즈 스피커 (AI 스피커)가 어떻게 답변하고 반응하는지를 소개해볼 예정이다. 물론, 이 녀석의 쓰임새와 숨겨진 인공지능의 본능 역시 파헤쳐 볼 예정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