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실험실] 하루 종일 ‘작정하고’ 만져본 G6, 배터리는 정말 오래 갔을까?


그동안 엘지 스마트폰과 관련해서 가졌던 생각 가운데 하나라면 ‘배터리’의 아쉬움이 있었다.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고, 그러한 아쉬움을 탈착식 배터리로 커버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G4와 G5만 하더라도 이러한 생각은 편견이나 오해가 아닌 진실과 현실이었다.






하지만 G6로 넘어오면서 ‘기본기’에 집중한 엘지는 아직까지 큰 불량 이슈 하나 없이 조용히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터리’인데, 이번에는 배터리 광탈 이슈 하나 없이 그리고 발열 이슈 하나 없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대다수를 이루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G6의 배터리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무엇보다 보조배터리의 필요성을 느껴본적이 거의 없다는 것부터가 탈착식에서 일체형으로 넘어오면서 배터리 효율과 성능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인 생각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다. 실제로 사용해보고 또 경험해본 것을 객관화된 수치 및 정보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닌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배터리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LTE + Hi-Fi 고음질 재생 ★★★★★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바로 G6의 전매특허이자 엘지가 가장 잘 하는 것 가운데 하나인 고음질 재생 기능이다.

G5의 경우 별도의 모듈을 장착해서 사용해야만 했고, V10과 V20는 자체적인 기술로 지원을 했었는데, G 시리즈 가운데는 처음으로 자체적인 쿼드댁이 탑재되면서 배터리에 대한 불안을 키우기도 했다.


즉, 일체형 배터리도 처음이고 G 시리즈로서는 고음질 쿼드댁도 처음이기 때문에 배터리 광탈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 지난 G5의 경우는 하이파이 고음질 재생시 모듈에서 상당한 발열이 있기도 했고 배터리 소모 역시 상당히 빨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G6에서는 배터리가 엄청나게 오래 유지가 되었는데, 실제로 실험을 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 유지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실험 기준은 LTE 통신망으로 벅스의 MP3 320kbps 음질의 음악을 연속 재생한 것이었고 음량은 하이파이 설정 기준 ’50’으로 제법 크게 맞춰뒀다. 처음 배터리 용량은 배터리 완충이 끝난 이후 100%로 실험을 시작했다.




12시 28분에 시작된 음악 감상은 3시 27분까지 3시간이 흘렀음에도 배터리 타임은 95%를 보여주며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고, 저녁 7시 21분에는 배터리 타임이 81%를 표시하며 여전히 20%도 소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7시간 동안 LTE 통신망을 통해 하이파이로 감상한 G6의 배터리가 20%의 배터리 소모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정도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면서 음악을 감상 하더라도 배터리 소모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는데, 물론 화면을 켜서 조작하는 일 없이 오직 하이파이 음원 감상만 했기 때문에 고음질 재생과 추가 작업을 하는 경우는 배터리 소모가 더 크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화면 밝기 100% 동영상 재생 ★★★★
다음으로는 동영상 재생을 실행해봤다. 그러나 대다수의 실험에서 하는 것처럼 화면 밝기 20~50%가 아닌 100%로 설정했는데, 이유라면 야외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며 감상할 경우 대부분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면 밝기 설정의 경우 발열과 함께 배터리 소모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치로 설정하고서 재생했다.



   

재생 앱은 네이버 TV 앱이었고, 자동 연속 재생으로 끊김 없이 연속 재생이 되었다. 또한 이어폰 연결로 Hi-Fi가 활성화된 상태로 ’50’의 볼륨으로 재생했다.

7시 31분부터 8시 34분까지 1시간 이상 재생해본 결과 배터리는 처음 94%에서 79%까지 15% 정도가 소모되었는데, 이 정도의 배터리 소모라면 장시간 동영상 감상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하이파이 모드이기도 했고, 화면 밝기도 최상이었으며, 스트리밍 영상이었음에도 배터리 소모는 심각하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1시간에 10%를 넘어선 배터리 소모이기는 하지만 실험 환경을 고려할 경우 충분히 오래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동영상 역시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웹서핑 및 앱 사용 ★★★★
이외에도 다양한 사용을 했었는데, 웹서핑을 2시간 하거나 게임 앱을 실행하는 등의 다양한 작업, 음악 감상과 함께 웹서핑을 하고 또한 동영상과 멀티태스킹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작업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사용해보았다.

결과는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아침에 가지고 외출해서 저녁에 들어올 때까지 다양하게 사용했음에도 보조배터리는 필요치 않았고, 하이파이 고음질과 웹서핑을 하더라도 배터리 소모는 우려했던 것처럼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발열 또한 심각하지 않았는데, 야외에서 화면 밝기 최상으로 장시간 사용했음에도 크게 무리가 될 정도의 발열이 없어서 만족도를 높여줬다.

아쉬움이라면 충전시 발열이나, 햇살을 직접 받으면서 사용할 경우 상당히 뜨거워지는 것, 사용 환경에 따라서 배터리 편차가 있다는 점들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는 전혀 아쉬움이 없었기 때문에 발열부터 화면 밝기,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크게 오점으로 지적할 부분이 없다는 것만 하더라도 큰 발전이 아닐까 싶었다.





재조명되는 G6의 기본기, 배터리까지 해결하다.
G6는 갤럭시S8의 거듭되는 기본기 논란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더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뒤늦게 재조명을 받은 것인데, 지난번 G5의 경우는 극악이었다는 기본기 논란이 있었지만 G6는 기본기를 다잡으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긁어줬다는 평가가 많다.




그 가운데는 화면 밝기부터 잔상이나 발열, 배터리 소모 시간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화면 밝기는 여전히 더 밝아졌으면 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탈착식 배터리가 아쉽다거나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서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뒤늦게 재조명을 받고 있는 G6는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하는 중이며 한국에서도 G6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간다고 한다.




물론 100% 만족하는 제품은 이 세상에 없겠지만 G6는 역대 G 시리즈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고 애정이 가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었다.

소프트웨어적인 완성도나 편의성을 조금만 더 끌어올리고 최적화를 한다면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이는 G6, 이어지는 실험을 통해 또 다른 점들도 살펴볼 예정이다. - MACGUYVER.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써보니] 에어팟을 품은 톤플러스 프리? 완전 무선 블루투스로 즐기다.


에어팟은 애플이 내놓은 무선 이어폰으로, 지난해 가을 공개 이후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1/4에 달하는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엘지가 꾸준히 내놓고 있는 톤플러스 시리즈 또한 전 세계 판매량이 무려 2,000만대에 달할 정도로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 엘지가 에어팟을 닮은 듯한 톤플러스의 정체성을 품은 새로운 ‘톤플러스 프리’를 선보였습니다.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면서도 톤플러스가 가진 고유의 장점은 그대로 품고 있었는데요.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한다면 주머니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고, 언제든 가장 손이 잘 닿는 곳에 이어폰이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톤플러스 프리는 그 자체로 톤플러스의 세대 전환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많은 변화를 선보인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더욱 날렵해졌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줬으며 오묘한 느낌의 컬러 역시 고급스러움을 안겨줬습니다.





완전히 분리가 되는 이어버드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일체감 높은 디자인을 가졌는데요. 이전의 톤플러스와 맥락은 동일하게 가져가면서도 컨셉은 다소 다르게 잡은 제품으로, 기대감을 높여주는 제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군을 만들려는 엘지의 야심이 드디어 톤플러스 프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것 같습니다.



완전 무선으로 경험하는 톤플러스 프리
톤플러스 프리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기존의 넥밴드형 제품에서 더욱 진화한 제품이 되어줬습니다.

이를테면, 이어버드를 분리해서 귀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할 뿐 아니라 그러면서도 톤플러스만의 장점인 고해상도와 입체감이 높은 사운드까지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적의 위치에 마이크를 2개나 탑재했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은 줄이면서 사용자의 목소리만 뚜렷하게 전달하는 기능 및 발신자 정보 알림까지 더해서 실용적인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통화 및 거절 기능이나 VoLTE를 통한 깨끗한 통화 지원, 자동 재연결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매우 작아서 이어버드 하나의 무게는 5.9g에 지나지 않았고 넥밴드 또한 47g에 그쳤기 때문에 그동안 톤플러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경우 기기의 흔들림으로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더욱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충전 시간은 각각 2시간이 소요되어서 무난한 편이었고, 이어버드 자체는 3시간의 음악 재생과 통화 시간을, 넥밴드를 결합할 경우에는 자체 배터리를 통해 최대 7.2시간의 음악 재생과 통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동작 온도 역시 장점이라 부를 수 있었는데요.

영하 10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될 뿐 아니라 영상 5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은 작동을 멈추더라도 톤플러스 프리는 겨울이나 한여름에도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Tone & Talk 앱으로 완성되는 톤플러스 프리
톤플러스 프리는 전용 Tone & Talk 앱으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Tone & Talk 앱을 통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좌/우의 이어버드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EQ를 3단계로 조절하거나 수신 문자의 음성 및 진동 안내와 마지막 연결 위치와 관련된 정보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편의성부터 위치 추정까지 가능한 실용적인 기능들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one & Talk 앱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볼륨 조절에 관심이 갔는데요.






   

일부 제품의 경우는 스마트기기의 볼륨이 전부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볼륨을 더 크게 조절하지 못하거나 세밀한 조절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지만, 이 제품은 Tone & Talk 앱으로 별도로 추가 설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원하는 음량에 꼭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EQ를 통해 Bass를 강화하거나, Normal 모드로 원음 그대로를 즐겨보거나 Treble 모드로 강력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대부분의 중저가형 제품 및 많은 고가형 제품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톤플러스 프리의 장단점은?
우선 장점은 앞서 언급되었듯 가벼운 무게와 심플한 스타일, 및 세련된 디자인이었습니다.

또한 이어버드 역시 세련된 컬러감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해줬고 톤플러스 특유의 단단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유선으로 된 제품도 사용하며 상당히 만족했지만 이번 제품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넥밴드를 무조건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톤플러스의 아이덴티티인 넥밴드를 없앤 상태에서도 마음껏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장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별매품이자 초기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충전용 크래들을 활용하면 에어팟처럼 가볍게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요. 이어버드 + 충전용 크래들의 조합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고 보관도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톤플러스 프리에서 넥밴드는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톤플러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러한 디자인과 컨셉은 음악을 감상하거나 통화를 하다가 바로 이어버드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걸리는 부분 없이 바로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넣어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톤플러스 프리에서 넥밴드의 필요성은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과 함께 거치 및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폰을 매번 주머니에 넣고 꺼내는 일은 분명 번거롭고 때로는 귀찮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이어버드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귀에서 잘 떨어진다는 것이 있는데, 귀에 꼭 맞추지 않을 경우 고개를 조금만 강하게 흔들어도 이어버드가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터리 타임 역시 자체적으로 3시간, 넥밴드 거치시 7.2시간이기 때문에 에어팟의 최대 24시간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이어버드를 분리하는 방식이나 과정이 잘 적응되지 않아서 분리하려다가 이어버드를 떨어뜨리는 일도 있어서 양손으로 탈착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충전용 크래들 역시 에어팟 케이스처럼 많은 배터리를 품고 있거나, 더욱 작고 슬림한 크기로 만들어졌다면 주머니에 넣을 경우에도 부담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에서의 2% 아쉬운 부분은 차기 제품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톤플러스 프리는 톤플러스의 정체성과 장점을 고루 담아낸 제품으로, 동시에 완전 무선의 편리함과 넥밴드를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동안 넥밴드형의 톤플러스를 자주 사용했던 분들의 경우에도 때로는 넥밴드가 있어서 번거롭고 불편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톤플러스 프리를 사용한다면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톤플러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봤던 분들이라면, 또한 톤플러스 프리를 통해 완전 무선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세련된 디자인과 독립성까지 품은 톤플러스 프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MACGUYVER.